대한민국을 대표하는 PR인이다. 소통 PR을 넘어 가치창출PR 개념을 만들었다.
1991년 삼성전자 반도체에서 시작, 벤처기업과 SK그룹까지 PR 스펙트럼이 남다르다.
PR외 큰길이었고, 소위 'No Regret' 변화와 혁신, 그리고 도전의 연속이라고 말한다.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와 PR협회가 공동으로 '올해의 PR인'으로 선정됐다,
SK그룹 경영자문위원(고문) 시절인 '23년초부터 전문코치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도전과 보람, 두가지 의미라고 말한다.
세상을 운영할 인재들의 강점을 찾고 자신감을 키워주는, 그래서 모두가 다 승자가 되는 코치가 되는 길을 가고 있다.
세상은 나를 가장 싫어하지만, 나를 만들었고 키워가고 있는 것 또한 세상이다. 나는 '소멸'이다. 사라져 없어진다는 소멸. 하루에도 여러번 사람들 입에 오르내린다. 재미있는 것은 입길에 오르내릴 수록 나는 더 성장하고, 세력을 확장한다. 나는 뭘 먹고 사는가? 이 질문을 많이 받는다.사람들은 나를 두려워하고, 피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나를 가장 싫어하는 바로 그 사람들이 나를 괴물로 키워내고 있다. 대한민국 사회가 직면한 인구 소멸, 지방 소멸, 학교 소멸, 그걸 넘어 대한민국 소멸이라는 거대한 아젠다 속에서 나는 매일 새로운 성장의 힘을 얻는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바로 그 중 한 명이다.내가 먹고 사는 것? 내가 왜 괴물이 되었냐고? 더 임코치의 컨피던스 코칭의 시각으로 알아보자. 나는 이미 존재해 왔다나는 늘 그곳에 있었다. 탄생과 죽음, 흥망성쇠의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나는 항상 존재해 왔다. 하지만 세상은 나를 애써 외면하고 싶어 했다. '설마 우리에게까지?'라는 안일한 생각, 혹은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로 나의 존재를 부정하려 들었다. 이런 얘기도 들었다. 통계 착시, 일시적 현상… 이 같은 얘기를 하면서 애써 나를 외면하려는 세상이 한심해 보였다.하지만 나의 힘은 바로 그 부정과 외면 속에서 거졌다. 세상이 나를 인지하지 못하는 동안 나는 조용히 당신들의 삶의 터전, 미래를 잠식해 들어갔다. 한때 내가 위협받던 시절도 있었다. 둘만 낳아 잘 기르자며 온 동내를 돌아다니며 ‘애 안 낳기’를 떠들던 사람들이 제일 무서웠다. 그들이 유일한 내 적수였다.컨피던스 코칭에서 가장 중요한 첫걸음은 '현실, 존
"아니~ 우리 아들이 SK하이닉스 다니잖아!” 병원 환자복을 입고도 주변을 압도하는 이 능청스러운 대사는 개그우먼 이수지의 인기 부캐 '황정자 할머니' 에피소드의 한 장면이다. 아들은 SK하이닉스 근무 조끼를 입고 병문안을 왔다.대한민국이 수지 맞았다고 해도 될 판이다. 경기도 어려운데 무슨 소리냐고 할 수도 있다. 주식이 불장이라 수지 맞았다는 것인가? 다 아니다. 대한민국이 개그맨인 이수지씨에게 '한 방 맞았다'는 말이다. 수지맞았다는 신조어가 뜰 정도다.“구급차 좀 불러 주세요. 이서가 지금 모기에 물렸어요” 모기 물렸는데,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119가 그리 한가한 줄 아나? 누군가는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다. 그런데 유치원 선생님들에겐 이건 현실이고 팩트다. 유치원생을 보살피는 책임일까? 아니다. 나도 그렇게, 대부분 국민들은 유치원 선생님들의 숭고한 직업의식을 존경한다.여기에 대한민국이 수지맞은 포인트가 있다. 유치원 선생님들의 이러한 과잉은 유치원생 부모들의 극성이 만들었다. 그 영상 밑에 달린 댓글이 그걸 증명한다. 이수지는 정확히 그 지점을 짚었다. 어느 지점에 가야 사람들이 반응하고 공감하는지 정확히 찾았다. 그것도 B급 코드로 말이다.이수지가 만들어내는 이 거대한 부캐 신드롬은 단순한 코미디를 넘어 '이수지 현상'이라는 하나의 사회·문화적 키워드로 자리 잡았다. 더임코치의 컨피던스 코칭의 눈으로 이 현상을 풀이해본다. 뻔뻔함이 컨피던스다이수지의 핵심 코드 중 하나는 '하이퍼 리얼리즘 연기'다. 지금까지 그녀의 모든 부캐는 대중에게 큰 웃음과 깊은 공감을 선사했다. 우리 주변
나름대로 세대 공감을 많이 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나의 한계를 다시 느끼게 한 말을 최근 만났다. ‘지안꿈이 지잠꿈꾸’. 독자들께서는 이 말 들어 보셨는지. 많은 독자가 이미 접했을 수도 있다. 어쨌든 재미있는 말이고, 그 함축된 의미는 실로 대단하다. 가히 우주급이다.‘지안꿈이 지잠꿈꾸’라는 말은 '지금 안 자면 꿈이 이루어지고,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꾼(꾸)다'라는 문장의 머릿글자를 딴 말이다. 이 짧은 여덟 글자 안에 오늘날을 살아가는 그 세대들의 치열한 삶의 철학과 미래를 향한 강렬한 의지가 압축되어 있다고 생각된다.코칭 현장에서 만나는 수많은 청년들은 흔히 말하는 ‘N포 세대’라는 무거운 수식어와는 사뭇 다른 에너지를 품고 있었다. 그들은 단순히 잠을 줄여 가며 고통받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꿈을 박제된 영상처럼 ‘꾸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현실 세계에서 ‘이루어 내기’ 위해 자신을 담금질하고 있다.‘더임코치의 컨피던스 코칭’의 시각으로 ‘지안꿈이 지잠꿈꾸’ 속에 숨겨진 이 시대 영 제너레이션의 패기와 도전을 생각해 본다. 독자들께서도 각자의 눈높이에 맞춰 분석해 보시길 권한다. 그 세대들에 대한 이해를 넘어 응원이 되기 때문이다. 현실 안주는 없다‘지안꿈이’의 핵심은 현재의 편안함보다 미래의 성취를 우선순위에 두는 ‘선택’을 상징한다. 대개 사람들은 변화를 두려워하며 익숙한 안락함에 머물고자 한다. 하지만 지금의 젊은 세대는 다르다. 그들에게 현실 안주는 곧 정체를 의미하며, 정체는 곧 미래의 불확실이라는 사실을 본능적으로 체득하고 있다.컨피던스
탈출한 것이 아니라, 본능이 이끄는 대로 움직이고 있습니다.안녕하세요, 나는 지금(4월15일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존재, 대전 오월드의 늑대 ‘늑구’입니다. 일상의 힘든 일들로 피곤한 분들을 더 피곤하게 해 드려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나의 행보를 두고 ‘탈출’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붙이더군요. 뉴스에서는 제가 울타리 밑 흙을 파고 나갔느니, 철조망을 넘었느니 하며 관리 부실을 논합니다. 심지어 대통령까지 나서서 저의 안전한 귀환을 바란다는 메시지를 내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한낱 늑대인 나로 인해 온 나라가 들썩이고, 나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늑구맵’, 시민수색대까지 등장했다니, 늑대 인생 2년 만에 참으로 묘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그래서, 왜 늑대인 저를 두고 왜 ‘늑구 현상’이라고 하는지 더임코치의 컨피던스 코칭의 관점에서 제 이야기를 다시 써 보려 합니다.결핍이 아닌, ‘본능이 이끈 발견’에 집중하다사람들은 내가 좁은 사육장이 답답해서, 혹은 야생의 본능을 억제하지 못해 ‘탈출’이라는 사고를 친 것이라고 규정합니다. 하지만 제 눈에 보인 것은 ‘결핍’이 아니라 ‘그저 디테일’이었습니다.그날(8일), 내가 살고 있던 사육장 구석의 헐거워진 흙바닥은 나에게 단순한 틈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세상이 내게 던진 하나의 질문이었죠. 늑구야, 너는 네게 주어진 이 틈을 그저 방치할 것이냐, 아니면 새로운 가능성으로 연결할 것이냐?자신감, 즉 컨피던스(Confidence)는 완벽한 상황에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불완전한 틈새에서 내가 무엇을
왕과 사는 남자, 왕사남이라고 불린다. 이 영화가 매출 기준으로는 역대 1위를 갈아 치웠단다. 미리 고백한다. 아직 이 영화 보질 못했다. 뉴스로, 가끔 보는 채널 서핑 도중 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봤다. 대단한 K-Movie의 힘이다.이 시대의 관객은 왜 왕사남에 열망하는가? 소재가 새로운 것도 아니다. 그간 영화나 드라마에서 많이 다룬 스토리였을 것이다. 그런데 왜 22세기를 앞둔 시대에 ‘단종 오빠’ 신드롬이 만들어진 것인가? 비극의 단종은 시대를 막론하고 역대 왕 중에서 ‘오빠’라는 별칭이 붙은 유일한 왕 아닐까? 그를 위로하는 타임 슬립(time slip) 관객의 마음일지도 모르겠다.유배지 영월에서 '노산군'으로 불리던 소년이 대중에게 '단종오빠'라는 친근한 이름으로 다가온 비결은 무엇일까? 1,600만이 넘는 관객을 타임 슬립 시킨 이 영화, 더임코치의 컨피던스 코칭의 시각으로 본다. 여기엔 배우, 감독, 그리고 서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코칭이 있었다. 영화를 만든 모든 분, 그리고 관객들을 존중하는 마음을 담았다."너여야만 한다"'존재의 가치'는 정말 중요하다. 그게 누구의 존재가 되었던, 존재 자체는 차별이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동등하고, 소중한 가치로 인정받는다. 더임코치의 컨피던스 코칭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1번이다.영화가 성공하자 배우 박지훈이 언론에 많이 등장한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단종역을 맡게 된 배경이다. 22세기의 단종이 탄생한 대목이다. 이러니 단종 오빠 신드롬은 예견된 것이나 다름없다. 배우 박지훈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단종 역을 세 번이나 거절했다. 내가 이 거대한 비극을 감당할 에
단점을 이야기한다면 그건 시비 거는 거다.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 나온 사람이 한 말이다. 너무 완벽해서 부족한 점을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단점을 찾는다면 그건 ‘시비 걸기 위한 단점’이란 이야기다. 최고의 수사를 동원한 칭찬이다.대한민국이 트로트 광풍에 휩싸였다. 어느 정도면 광풍인가? 두 가지만 예를 들어 본다. 시청률이 최고다. 비교 대상인 동시간대 수준을 훨씬 넘어선다. 설명이 필요 없다. 장삼이사, 사람들의 일상 대화 소재에 반드시 올라간다. 이 정도면 광풍 맞다. 2019년부터 시작된 트로트 열풍, 광풍은 점점 더 세진다. 여러 방송에서 동시에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골라보는 재미도 선사한다. 새로운 스타도 많이 나왔다. 사람들 눈을 사로잡는 뉴스도 많이 생산된다. 유튜브 알고리즘은 계속 트로트 경연프로그램을 공급해 준다. 이 트로트 광풍, ‘더임코치의 컨피던스 코칭’ 객석에서 즐겨 본다.트로트는 장르의 부활이 아니다. 진화다. 중장년의 코드로 인식되던 트로트는 이제 세대를 관통하는 문화가 되었다. 사람들은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가수와 노래, 그리고 화면에 집중한다. 그래서 질문을 던져본다. 그 무대는 어떻게 사람을 성장시키고, 시청자를 몰입시키며, 스타를 탄생시켰는가? 이건 코칭이다.냉혹한 경쟁, 공정한 게임트로트 오디션은 치열하다. 누군가에게는 인생이 걸린 문제다. 그러나 이 무대가 특별했던 이유는 경쟁을 ‘연출’했기 때문이다. 방송은 단순히 노래만을, 가수만을 보여주지 않았다. 참가자의 과거, 눈빛, 긴장, 가족의 표정, 무대 직전의 침묵까지 담아냈다.카메라는 감정을 따
북새통, 매우 혼잡한 지경을 일컫는 말이다. 3월 어느 기업의 채용 설명회장을 취재한 기자가 쓴 단어다. 기사에 따르면 행사 시작 전부터 문전성시였다. 300석의 자리는 순식간에 채워졌고, 늦은 학생들은 계단과 뒤편에 겨우 자리를 잡았다. 채용 담당자도 이런 관심은 처음이라고 했다. 예비 하이닉사를 꿈꾸는 사람들이다.‘26학년도 의약학 계열 수시 지원자 숫자가 5년래 최저였다고 한다. 정시 지원자 역시 전년 대비 32.3%가 줄었다고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의대 선호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대안이 생겼기 때문으로 해석한다. 많은 학생들이 예비 하이닉사를 꿈꾸기 때문이다.하이닉사(士) 시대다하이닉사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인 있으신가? ‘사(士)자’ 들어가는 직업이 하나 더 생겼나? 성급한 독자들을 위해 결론부터 말씀드린다.SK하이닉스에 다니는 구성원들을 일컫는 신조어다. 선망의 대상이던 ‘사(士)’자 돌림 직업군인 의사, 변호사 등에 빗댄 말이다. 과거에는 안정성과 권위의 상징이었던 ‘사(士)’라는 수식어가 이제는 첨단 기술의 최전선에서 미래를 설계하는 엔지니어와 구성원들에게 붙여지고 있다.누군가는 이 별칭이 단순히 연봉이나 처우에 대한 시샘 섞인 농담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SK하이닉스가 바꿔 놓은 세태, 더임코치가 컨피던스 코칭의 눈으로 살펴보면 전혀 다르다. 그것은 ‘불가능을 가능케 한 집단’에 대한 경외심이자, 스스로의 업(業)에 대해 품고 있는 서슬 퍼런 자부심의 발로였다.코칭의 관점에서 볼 때, ‘하이닉사’라는 명칭은 구성원들이 자신의 존재 가치를 ‘고용된 노동자’가 아닌 ‘세계를 변화
인사평가 S를 많이 받았냐? 인사평가 S등급 이야기에 이런 질문 많이 받았다. 양을 공개해 달라는 말씀들이다. 우선, 관심에 감사드린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양(量)은 공개하기가 저어하다. 그래서 질(質)만 공개한다고 거듭 말씀드린다. 오늘 이야기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이다. 사실 S를 받은 횟수는 중요치 않다. ‘왜, 어떻게’ 그것이 핵심이다. 그 두 가지, 더임코치의 컨피던스 코칭이 가는 길이다. 또 지향하는 가치다. 웬 팔불출? 팔불출이 맞다팔불출의 시대다. 자기를 잘 드러내야 한다. 그런 시대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 이건 소위 쌍팔년대 이야기다. 시대가 바뀌었다. 자랑하지 말 것 8가지를 자랑하는 사람이 팔불출(八不出)이다. 그 8가지가 뭐냐고?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8가지 좀 민망하다. 선입견일 수 있다. 검색하면 금방 확인된다. 자랑할 줄 아는 시대, 즉 팔불출 시대가 맞다고 생각한다.지난해 여러 번 소개한 주전자 이야기 다시 한다. 할 이야기가 없어서? 아니다. 팔불출 이야기를 위해 주전자를 소환한 것뿐이다. 칼럼 초기에 사물인 주전자가 어떻게 무궁무진의 가능성을 가진 우주가 되었는지를 코칭의 눈과 손으로 더듬어 찾았다. 주전자를 탐색하던 이십여 년 전, 스스로에게 했던 질문이 있다. 나는 주전자 맞나? 나는 우주가 맞나? 오늘은 이 질문에서 시작한다. 팔불출 이야기라 이해를 미리 구한다.주전자가 맞나? 우주가 맞나?주전자에 대한 뜨거운 탐색은 우주를 찍고 휴식 시간이 되어서야 정상으로 돌아왔다. 사실 분위기상 그 짬에도 멈추지 않았다. ‘무슨 이야길 하려고 주전자를 우주로 만드나?’ 삼삼오오 나누던 이야기다. 다시 스님을
SK하이닉스의 성과급이 화제다. 연봉의 몇 배를 성과급으로 받는다. 성과급은 말 그대로 고민한 결과, 헌신한 결과, 열정적으로 일한 것에 대한 보상이다. 누구나 이 세 가지를 하지만, 세 가지가 움직이는 방정식은 다르다. 그래서 조직 내 또는 사회적으로 성과급 차등이 당연할 수밖에 없다.성과급 규모가 정해지는 하나의 변수, 바로 인사 평가다. 직장인들에게 인사 평가는 말 그대로 고역이다. 평가하는 평가자, 평가받는 피평가자. 모두에게 힘든 일이다. 우스갯소리로 인사 평가만 없으면 직장 생활할 만하다는 이야기가 나올까. 그래도 조직이 돌아가려면 할 일은 해야 한다. 수 없는 평가를 받아왔고, 또 평가해 왔다. 역시 고역이었지만, 그래도 매년 이를 악물었다. 그 결과에 대해 미안함은 여전하다.오늘 이야기의 주제는 성과급도, 고과도 아니다. 고과의 결과를 코칭으로 본 것이다.그들에게 ‘고과 S’는 신의 영역?이른 저녁 직장인들로 붐비는 어느 식당, 옆 테이블 식객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들었다. 일부러 듣지는 않았지만 테이블이 매우 가까웠다. 총 4명으로 과장 1명, 대리 1명, 신입 2명(통상 직급으로 가정)으로 추정된다. 간간이 "내가 꼰대라서"라는 말도 들렸다. 과장쯤 되는 사람도 꼰대인가? 신입사원들 기준으로 보면 그럴 수 있겠다. "야 근데, 너희 고과 S라고 들어 본 적 있지? 난 아직 한 번도 받아 본 적이 없다.", "그럼 누가 받나요? ", "내가 꼰대라서 그런지 몰라도 너희들 고과 평가 S는 절대 생각하지 마라", "아니 왜요? 직장인들의 고과 S는 가장 받고 싶은 거 아닌가요?", "이론상으로는 그렇지. 이론상으로 그렇다는 거야.", &q
“‘국적 불명’의 이방인이 아니다. 나는 현상이다”국민 간식, 디저트 세상의 주인공. 인간들이 나를 그렇게 부른다. 내 이름은 ‘두쫀쿠’다. 두쫀쿠가 뭐냐고? 모르신다고? 만약 그렇다면 당신은 사회적 민감도(Social Sensitivity)가 너무 낮은 것이 분명하다. 그렇다 해도 관계없다. 이 글을 읽는 순간 당신은 전문가가 될 것이 분명하다.내 본명은 두바이쫀득쿠키다. 그게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더 이상 설명할 방법이 없다. 동내 카페부터 대형 마트나 편의점까지 나를 모시느라 난리다. 유행이 아니라 현상이다. 이게 나 두쫀쿠다. 불과 얼마 전까지 나도 비웃음을 당하던 시절이 있었다. “초콜릿도 쿠키도 아닌 것이, 도대체 정체가 뭐니?” “두바이 사람도 모르는 두바이 쿠키라고?!” 조롱이었다. 신기해했다. 하지만 나는 당당하다. 내가 어떻게 이 자리에 섰는지 들려주려 한다. 더임코치의 컨피던스 코칭이 본 나, 두쫀쿠 이야기다.숫자가 증명하는 ‘두쫀쿠의 난(亂)’내가 얼마나 대단한 존재인지 궁금한가? 단순한 유행이라고? 네버(Never)다. 내 데이터는 우주적이다. 당사자인 나도 놀란다. 편의점 업계의 수치를 보시라. A 편의점은 첫 출시 단 9시간 만에 초도 물량을 완판했다. 편의점 물건의 완판 소식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당시 편의점 앱 검색어 순위는 단연 1위였다. 단일 상품이 전체 검색량의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였다. B 편의점은 더 놀랍다.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단 9분 만에 매진됐다. 접속자가 몰려 앱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되기도 했다. 이 정도면 단순한 인기가 아니라 ‘현상’이다.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도 나는 대세다. 내
경주(競走), 달리기를 소재로 한 이야기들이 많다. 토끼와 거북이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토끼와 거북이의 달리기 시합은 교훈만큼이나 흔한 이야기다. 식상하지만, 늘 통한다. 부지런해라. 자만 하지 마라. 거북이도 교훈의 대상이지만, 토끼는 더 그렇다. 골치 아프게 교훈 이야기냐 생각하는 독자들께서는 참아 주시라. 코칭 이야기다. 더임코치의 컨피던스 코칭 핵심인 강점을 찾아 성장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다.12간지, 즉 매 12년을 주기로 해마다 상징 동물이 있다. 이를테면 올해는 병오년 말띠 해다. 흔히 ‘올해가 무슨 띠?’라는 질문에 나오는 ‘띠’다. 12간지는 자(子), 축(丑), 인(寅), 묘(卯), 진(辰), 사(巳), 오(午), 미(未), 신(申), 유(酉), 술(戌), 해(亥)다. 외우느라 애먹은 기억이 새롭다. 동물 순서로는 쥐,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개, 돼지 순(順)이다. 옥황상제 컵 달리기 시합에 참여, 골인한 순서다. 대체로 동의 된다.그런데, 쥐와 뱀은 어떻게 앞자리를 차지했을까? 독자들은 그 이유를 기억하실 거다. 그렇다. 그 뒤에 있는 동물들을 이용한 것이다. 쥐는 소 등에 올라타 편하게 왔다. 최종 지점을 앞두고 뛰어내려 1위로 골인했다. 뱀은 말 다리 사이에서 튀어나와 말보다 빨랐다.12간지의 순서는 여러 의문을 품게 하지만, 각각의 이유를 만들어 놨다. 열두 동물 중에 유일하게 날 수 있었던 용(龍)은 다른 동물들을 돕느라 늦었다. 뱀보다는 앞서며 체면을 살렸다. 돼지는 먹고 자느라 늦었다. 그래서 12간지의 막내가 된 것이다.달리기 이야기를 조금 더 한다. 경주와 관련한 동물은 단연코 말(馬, Horse)이다. 야생이던 말이 인간을 만나 팔자가 비참해졌다. 먹이사슬
"할아버지, 오래 살았다고 잘하는 건가요?" 깜찍한 질문이다. 듣기에 그렇다. 다르게 듣기로는 할아버지 수염 잡는 질문일 수 있다. 어쨌거나 귀여운 질문이다. 그 질문에 모두 웃었으니 말이다. 한바탕 웃음을 준 6살쯤 되는 어린이에게 고맙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 ‘오래 살았다고 잘하는 건가?’ 이 질문을 더임코치의 컨피던스 코칭으로 뜯어본다.엄동의 오후 6시 반쯤 동네 목욕탕, 일상의 곤한 아저씨들이 온탕 속에서 하루를 녹이고 있다. 그사이 어린아이 말소리가 들린다. 젊은 할아버지 한 분이 어린 손자와 같이 왔다. 어른들만 있는 공간의 아이는 관심의 대상이다. 존재 자체로 귀엽다. 그런데 말까지 귀엽게 하니 더 주목받는다. 온탕에서 냉탕으로 옮겨 온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 (가명) 길동아 차갑지? 오래 있을 수 있나? 네, 할아버지. 할아버지보다 오래 있을 수 있어요. 아니 할아버지가 더 오래 있을 거야. 왜 그래요? 나도 오래 있을 수 있는데. 이때 비수의 대화가 오간다. 할아버지는 오래 살았기 때문에 잘 할 수 있단다. 할아버지, 오래 살았다고 잘 할 수 있나요?비수의 대화는 계속되었다.그렇단다. 오래 살면 인내심이 커진단다. 인내심이 뭐예요? 참는 거란다. 차가운 물에서 오랫동안 견딜 수 있는 걸 얘기한단다. 길동이도 오래 참을 수 있는데, 왜 오래 살면 오랫동안 참을 수 있나요? 그건 말이지. 참는 것을 많이 해 와서 그렇단다. 6살 길동이도 잘 참는데...이렇게 대화는 마무리되었다. 3분여 계속된 대화다. 요즘 어린아이들, 한마디로 ‘귀섭다.’ ‘귀섭다’는 말은 귀여운데 무서운 것을 말한다. 코칭의 눈으로 보기 전에 그냥 같은 탕 속에서 관전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세상을 넓게 보는 사람들의 단골 질문이다. 소위 철학이다. 질문을 나눠보자. 어려운 질문일수록 분절(分節)시킨다. 어디서 왔는지, 또 어디를 향해 가는지. 이렇게 두 개다. 이런 질문은 하나만 대답하기도 어렵다. 그런데 그 어려운 질문이 두 개가 한 묶음이다. 그래서 요즘 말로 노답(no 답)이다. 이 질문을 코칭 관점에서 뽀개 본다.수분리, 삼수령. 지명이다. 들어 본 독자들도 계시리라. 한반도 대간(大幹)을 완성하는 강(江)이 시작되는 곳으로 유명한 곳들이다. 이곳에서 세상을 만난 물은 섬진강과 금강, 한강과 낙동강 및 강원도 오십천으로 나눠 흘러간다. 한반도 대간(大幹)을 적셔 삼라만상의 수원(水源)이 된다. 육생(陸生)으로서 참으로 고마운 자연의 신비다.우선 수분리(水分里)를 보자. 수분(水分), 즉 물을 나눈다는 말이다. 전북 특별자치도 장수(長水)군에 있다. 정확하게는 이 수분리에 있는 뜬봉샘이 그 시작이다. 억겁의 시간을 땅속에서 보낸 물이 세상을 본다. 나와 보니 그곳 이름이 뜬봉샘이란다. 수분리에서 가장 유명한 말. 남향인 초가집 지붕 방향이 빗물의 운명을 가른다. 남향 지붕에 떨어진 빗물은 섬진강행(行)을 피할 수 없다. 북향 지붕은 빗물을 금강으로 이끈다.수분리 뜬봉샘이 먼저인지, 금강이 먼저인지, 섬진강이 먼저인지는 알 수 없다. 중요하지도 않다. 중요한 것은 어떤 빗물은 남향 지붕에, 또 다른 것은 북향에 떨어져 섬진강과 금강을 만나 대처(大處), 즉 남해와 서해로 간다는 사실이다. 신무산 기슭에서 솟아 난 물방울들은 그렇게 ‘짠물이 있는’ 세상으로 간다. 그 세상의 물은 육생에게는 의미가 없다.번외 이야기. 아주 번
< (대화 1) 안녕하세요? (네 임**입니다) 카드 배송원 홍길동입니다. 임**씨 되시죠? (네 맞습니다) 임**씨 앞으로 발급된 카드 배송 가려고 하는데, 주소가 광진구 광나루길 맞나요?? (아닌데요, 거긴 제가 사는 곳이 아닌데요) 아 그런가요? 계신 곳 주소를 알려 주세요. >이 대화 1은 지난 9월 통화 기록이다. 이 대화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 독자분이 계시다면 대단한 분들이다. 보이스 피싱을 피할 분들이다.< (대화 2) 여보세요? (네 임**입니다) 안녕하세요? 임** 선생님 되시죠? 저는 카드 배송원 박길동입니다. 임** 선생님에게 카드가 발급되어 배송하려고 하는데, 주소가 광진구 광나루길 맞나요?? (카드를 신청한 것이 없는데 무슨 카드인가요?) ##카드*입니다. (##카드 신청한 적이 없는데…,) 아 그럼 고객님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카드가 만들어진 것 같은데… >*카드는 최근 개인정보 유출로 이슈가 된 카드사다. 대화 2는 얼마 전 통화 기록이다. 위 대화에서도 이상한 점을 발견한 독자들이 계신다면 정말 훌륭한 분들이다. 대화 1,2는 모두 신용카드 발급을 소재로 걸려 온 휴대폰 통화 내용을 복기한 것이다.1, 2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 독자들이 많을 것이다. 보이스 피싱이다. 첫 번째 대화는 보이스 피싱에 오랜 시간 끌려 들어가 고통을 받았던 슬픈 이야기의 서막이다. 두 번째 대화는 거기서 교훈을 얻어 불행한 사태 자체를 원천 차단한 이야기다. 두 번째 대화를 잠시 더 들어 보자.< (누가 그 카드를 만들었나) 카드 배송원이라 잘 모른다. 카드 회사에 전화해 보시라. (알겠다. 일단 카드를 가져다 달라) 어디로 가면 되냐? (가명- 강중(江中)경찰서 사이버범죄 수사팀장 자리로 가
운전병 출신이다. 1985년 12월, 엄동의 초입에 입대했다. 매섭게 추운 경기도 파주에서 신병 교육을 받았고, 1월 말 휴전선 아래 북쪽 산하가 내려다보이는 어느 부대에서 군 생활을 시작했다. 전투지원중대라는 부대였다. 차량이 많아 운전병도 많았다. ‘3보 이상은 무조건 승차’라는 말을 달고 다니는 부대로, 훈련이든 뭐든 차량은 필수였다.군대 이야기는 아니니 걱정 마시라. 누구나 다 할 줄 아는 운전 이야기다. 사실은 코칭 이야기로, '코칭은 내비게이션과 같다'는 이야기다.입대 후, 10개월여 되었던 때로 기억한다. 선임 운전병들의 대규모 제대로 부대 내에 운전병이 확 줄었다. 운전병이 필수인 부대에 비상이 걸렸다. 그래서 급하게 기존 병사들 중 운전면허증 소지자들 병과를 보병 100에서 수송병 610으로 전환하는 작전이 시작되었다. 1종 보통 보유자였던 나는 그렇게 그 작전에 투입되었다.운전면허를 딴 것은 85년 하반기, 입대를 앞두고 ‘노느니 운전면허라도’라는 심정으로 도전했다. 한 번의 실기 낙방 끝에 면허를 취득했다. 그때까지 만 해도 내가 운전병이 될 거라는 생각은 전혀 못했다. 그래도 그 덕분에 운전병, 그것도 무사고 운전병으로 제대하게 되었다.제대 무렵, 무사고에 모범 운전병 표창도 받았다. 포상휴가도 있었다. 당시도 좀 쑥스럽고 미안했지만, 지금 돌이켜 보니 더 그렇다. 초기에 '장롱 면허' 실력으로 수많은 젊은 청춘의 생명을 책임지는 운전을 했으니 더더욱 그렇다. 다행히 이 무게가 자극이 되어 금방 '베스트 드라이버' 소리를 들었다. 물론 운전에 자신감, 자만은 그때나 지금이나 금물이다.베스트 드라이버로 불리며 모범 운전병 표
엊그제 빛은 술이 얼마나 익었느냐? 술잔을 잡거니 권하거니 실컷 기울이니, 마음에 맺친 시름이 조금이나마 덜어지는구나.(한국문화정보원, 문화포털 발췌)송강 정철의 '성산별곡' 결사에 나오는 내용의 한 구절이다. 오늘은 고래(古來)의 대한민국 수험생 모두를 긴장시킨 성산별곡이 탄생한 장소, 식영정(息影亭)이라는 정자에 관한 이야기다. 코칭의 핵심인 ‘내 안에 너 있다’ 이야기다.대한민국에는 식영정이란 이름의 정자(亭子)가 두 개 있다. 모두 빼어난 자태, 오랜 역사와 스토리를 각각 갖고 있는 문화재다. 둘 다 전라남도에 있다. 하나는 무안에, 다른 하나는 담양에 있다. 담양의 식영정이 1,500년대, 무안의 식영정은 1,600년대에 각각 최초 만들어졌다.둘 다 물이 바라다 보이는 빼어난 산수에 위치했다. 둘의 ‘한글 이름’이 같다. ‘한글’이라고 강조한 이유가 있다. 한문으로는 다르다. 첫 글자인 식(息)과 마지막 글자인 정자를 표시하는 정(亭), 두자만 같다. 중간의 ‘영’자는 다르다. 하나는 그림자를 뜻하는 영(影)이고, 다른 하나는 무엇인가를 추구한다는 영(營)이다. 앞은 영상(影像)같은 말에 쓰이고, 뒤의 영은 영업(營業) 같은 곳에 쓰인다.이쯤 되면 눈치 빠른 독자들은 추정하기 시작할 것이다. 식영(息影)과 식영(息營)이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왜 정자 이름에 이런 말이 들어가 있는지. 그 해답은 식(息)에 있다. 식(息)은 ‘쉬게 한다’는 말이다. 휴식(休息)이 여기에 해당한다. 그럼 식영(息影)과 식영(息營), 도대체 뭘 쉬게 한다는 말인가? 말 그대로라면 ‘그림자를 쉬게 한다’, ‘추구함을 쉬게 한다’는 말이다. 즉, 멈춤이다.여
'백번의 추억'이라는 인기 드라마가 있다. 80년대, 그때 그 시절 이야기다. 버스 차장이 있던 시절이다. 늘 조연이던, 차장들이 주인공인 드라마다. 드라마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필자 임모의 개인사다. 그래도 실망하지 마시라. 콤플렉스를 어떻게 강점으로 만들었는지에 관한 코칭 이야기다.이 드라마가 아픈 기억 하나를 소환했다. 통학버스 이야기다. 통학버스라기보다는 그냥 시간대별로 운행하는 버스가 맞겠다. ‘통학’이라는 말을 쓴 것은 등하교 시간대에는 거의 학생들로 꽉 찼기 때문이다. 시골의 아침 버스는 그랬다. 대여섯 개의 마을을 거치며 읍내로 통학하는 중고등학생 2백여 명을 태우고 달렸다.그 시절 이야기가 추억이 아니고 ‘아픈 기억’인 이유가 있다. 바로 ‘큰 키’ 때문이다. 큰 키는 나에게 큰 콤플렉스였다. 적어도 몇 가지 부분에서는 그랬다. 이 글이 ‘키 자랑’이라는 혹평도 예상돼지만 그게 아니다. 왜 콤플렉스였는지 금방 아실 것이다.이 버스를 타고 읍내로 통학한 것은 70~80년대 중고등학교 6년간이다. 산 넘고 물 건너 걸으면 1시간 30분은 걸리는 길이었다. 그렇지만 비포장 신작로를 달리는 버스는 30분이면 족했다. 가난한 학생들에게 버스는 사치였지만, 눈비가 오거나 추운 겨울에는 절실했다. 국민학생(지금은 초등학생) 때도 나는 키가 컸다. 중학교 3학년쯤부터는 이 구식 완행버스의 천장에 머리가 닿기 시작했다. 중고등학교를 그렇게 다닌 덕에 어깨가 구부정하다. 이러니 콤플렉스일 수밖에 없었다.그나마 유일하게 머리를 들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바로 버스 천장의 환기구다. 냉방이 안 되는 버스 천장에
깨우침은 위대했다. 조금 다르긴 하지만, 출가한 석가모니의 보리수나무 아래 깨우침이 있었다. 그날의 깨우침은 가장 큰 종교 하나를 만들었다. 여기에 비하면 앞선 SK하이닉스 사례는 미미하다. 석가모니는 그 깨우침 자체로 위대하지 않다. 삶을 통해 보여 준 성인의 모습에서 위대함으로, 종교인 불교 창시자가 되었다. 얇은 머리에 종교를 얘기할 주제가 못 된다. 깨우침, 그 다음에 해야 하는 코칭 얘기다.'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라는 영화가 있다. 그 영화 안타깝게 못 봤다. 이 영화의 등장과 함께 사람들에게 회자된 말이 있다.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다. 근래 한미관세협상을 둘러싼 정치권 정쟁의 핵심 문장이기도 하다. 말꽤나 하고, 글꽤나 쓴다는 사람이 인용하는 단골이기도 하다. 해석의 몫이다. 어디에 가져다 붙이고,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주관적이다. 물론 관통하는 핵심은 있다. 디테일의 중요성이다. 지금부터는 코칭적 해석이다.만원에 8장하는 양말을 리어카에서 사 신는다. 나에겐 명품이다. 명품 잘 모르지만, 개념은 잘 안다. 그래서 명품이 왜 명품인지는 안다. 브랜드다. 중요한 것은 브랜드 속성이다. 작품 철학같이 보이지 않는 것부터 디자인, 마무리, 품질 등 보이는 부분까지 모두가 그 속성이다. 심지어 근무하는 직원들도 포함된다. 바로, 브랜드를 구성하는 속성들이 모두 디테일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디테일이 명품인 셈이다.디테일 관점에서 보면 명품은 완벽함, 즉 무결(無缺)이다. 반대로 보자. 완벽하지 않은 디테일은 명품이 아니다. 결함(缺陷)이 있는 디테일, 그것은 이미 명품이 아닌 것이 된다. 아무리 고상한 작품 철학, 디자인이라 하더라도 마무리
다시 주전자 이야기다. 코칭 받던 외국인 유학생이 묻는다. 왜 주전자입니까? 같은 질문을 했었다. 충남 논산의 작은 산사에서. 선문답이 왔다. 그냥 주전자다. 휴식 시간에 다시 물었다. 우리에게는 용도만 익숙하기 때문이란다. 생각의 틀을 더 깨야 한다는 의미라는 덧붙임이 있었다.주전자는 그저 그런 원래의 모습이었다. 그 주전자를 80개의 초롱초롱 빛나는 눈이 보고 있다. 40여명이 둘러앉아 있다. 주전자는 그저 주전자였다. 우리가 아는 사물, 딱 그것이다. 용도다. 주전자를 봐라. 어떤 강점이 보이는가? 돌아가면서 그 강점 하나씩 이야기해라. 이 3가지 주문이 주전자를 우주로 보게 했다. 40여명의 청년들은 내가 다니던 회사 과장, 부장 등 중간 관리자들이다.돌아가면서 한마디씩 했다. 중간에 한번 휴식 시간을 빼놓고 거의 두 시간 이상 돌아갔다. 시간이 갈수록 내용이 깊어졌다. 평범한 사물이던 주전자가 우주로 보이기 시작했다. 아니 우주가 되고 있었다. 같은 주전자, 그러나 달리 보였다. 우주가 되기 전과 후의 주전자는 모두 같은 사물, 주전자일 뿐이었다.40여명은 주전자를 바라보고 생각했고, 공유했다. 누구 한 사람도 손을 대거나 만지지 않았다. 마술 쇼처럼 콧바람을 쏴 보는 것도 없다. 손 닿을 거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먼 곳에 있지 않았다. 사물인 주전자가 어떻게 모두의 머릿속에 우주 같은 존재가 되었을까? 휴식 시간, 나눈 이야기의 주제였다.이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우리는 눈으로 외관을 보았지만, 존재를 확인했다. 그것이 첫째였다. 두 번째는 의식을 확장시켰다. 주전자의 강점을 찾자는 낯선 가이드가 확장의 문을 열었다. 존재에서 시작해 의식 확장을 했다.
"너는 커서 뭐가 될 거야?" 어린 시절에 모두 이런 질문을 받아봤을 것이다. 돌이켜 보면 이런 질문은 그 자체로 스트레스였다. 그런데, 어른이 된 뒤 아이들에게 가끔 한다. 망각이다. 관심이라고 변명해 보지만, 망각은 망각이다. 이 질문에 가장 현명한 답을 주는 것이 ‘멋쟁이 토마토’라는 동요다. ‘있는 그대로’에서 가능성을 파악하는 코칭 이야기다.나는야 주스 될 거야. 꿀꺽. 나는야 케첩 될 거야 찍…. 이런 동요다. 2007년 김영광 님이 작사, 작곡했다. 토마토,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채소 중 하나다. 서양 음식에서는 주재료가 된다. 빨갛게 잘 익은 토마토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돈다. 요기할 수도 있고, 간식으로도 좋다. 또 노래 가사처럼 주스, 케첩으로 가공하면 더 맛있다. 더 비싸진다.울퉁불퉁 멋진 몸매에 빨간 옷을 입고~. 노래는 이렇게 시작한다. 탐스러운 토마토가 눈에 보인다. 그리고 스스로를 고귀하게 평가한다. 새콤달콤 향기 풍기는 멋쟁이 토마토 토마토. 노래를 듣는 귀는 경쾌하다. 입에서는 군침이 고인다. 토마토 특유의 풍미를 떠올려 침샘이 자극된다. 이쯤 되면 토마토는 이미 위대한 존재다.‘있는 그대로’의 존재를 인식한 토마토가 좀 더 나간다. 앞으로 뭐가 될지 말이다. 다시 노랫말을 보자. 나는야 주스 될 거야. 나는야 케첩 될 거야. 이렇게 선언한다. 그 자체로도 위대한 토마토는 이렇게 차원이 다른 얘기를 한다. 이는 이미 최고의 경지다."넌 커서 뭐가 될 거니?" 이 질문으로 다시 돌아가 보자. 질문이기는 하지만, 사실은 커서 멋지고 뛰어난 사람이 되라는 의도가 들어 있다. 다시 말해 질문이 아니라, 정해진 답일 수 있
대한민국 국민들이 즐겁다. 이 험난한 시절에 무슨 소리? 여러 가지로 힘든 시절 맞다. 그럼에도 즐겁다. 오늘은 그 즐거움 중의 하나에 관한 이야기다. 바로 개그맨 출신의 ‘못난이 삼형제’ 이야기다. 주관적인 판단이니 모두가 그렇게 생각할지는 모르겠다. ‘못난이’라는 존재를 최고 경쟁력으로 만든 셀프 코칭이다.못난이 삼형제, 정말 못났다. 나도 그들 못지않긴 하다. 그들의 셀프 평가에 심하게 동의하지 않지만, 본인들의 주장이니 그대로 받아들인다. 인정안하면 그들이 화낼 것 같다. 본인들 주장을 들어보면 이렇다. "제발 못난이라고 비하해 달라", "아이들이 못난이 아빠라고 놀릴 때 용돈 준다", "외모 비하 못 해 먹고살기 힘들다" 등이다.개그맨들이라고 해도 대단하다. 몸으로, 말로, 행동으로, 정서적으로…. 사람들을 즐겁게 만드는 것들, 수없이 많다. 그중 가장 완벽한 웃음 요소는 ‘있는 그대로’, 바로 그거다. 이 개그맨들, 아무것도 안 해도 그저 바라만 봐도 웃음이 나온다. 모두 익숙하다. 개그 프로그램에서 인기가 높았던 연예인들이다. 물론 그때도 외모를 소재로 했다. 공공성이 높은 방송이 이들에겐 한계였다.지금은 많은 사람이 흥얼거리는 노래가 됐다. 그들이 부른 ‘못생겨서 죄송합니다’라는 노래다. 여기에 나온다. '오정태가 나갑니다. 따르르르릉~ 자세히 보면 깜찍해요. 매력 폭발입니다. 물지 않아요. 물지 않아요! 아무 짓도 안 합니다. 까르르르르' 이러니 보는 사람은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이들의 무기는 또 있다. ‘외모 비하’에 스스로 열을 낸다. 못난이 삼형제, 그들끼리 서로 질 수가 없다. 유
반딧불이를 주제로 한 노래가 요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다. ‘나는 내가 빛나는 별인 줄 알았어요. 한 번도 의심한 적 없었죠’라고 시작한다. 이 노래가 왜? 이런 질문을 하실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노랫말처럼, 개똥벌레인 자신을 ‘하늘에서 떨어진 별’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왜? 난 눈부시니까. 역시 노랫말에서 나오는 말이다.고향이 전북특별자치도 무주다. 무주는 대한민국 자연특별시로 불린다. 청정 지표인 반딧불이로 유명해서다. 반딧불이를 테마로 한 축제가 매년 가을에 있다. 축제 즈음이 되면 산촌의 여름밤을 수놓던 반딧불이의 향연은 최고조에 달한다. 이때 무주 밤하늘은 마치 우주가 된다. 소위 빛나는 별들로 가득 찬 하늘이다. 벌레인 반딧불이가 별처럼 빛난다. ‘반딧불이가 날아다니는 무주 하늘’을 ‘곤충이 날아다니는 하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누구도 없다. 그야말로 작은 우주다.이 반딧불이를 보러 올해도 나를 포함한 수십만명이 무주를 찾았다. 대한민국 정부가 우수축제로 10년째 지정, 보증하고 있으니 대한민국 지역 축제 중 백미다. 축제 얘기는 아니다. 그 주인공인 반딧불이를 코칭의 눈으로 보려고 한다.다시 반딧불이를 소재로 한 노래로 돌아간다. 그 노래는 반딧불이의 실체도 얘기해 준다. ‘몰랐어요. 난 내가 벌레라는 것을’…, ‘네 주제를 네가 알렸다!’ 바로 그거다. 벌레라는 사실도 모른 채 ‘세상을 빛내 주는 별’인 양 빠져 있다는 세상의 가벼움에 대한 경계다.혹시 몰라서일까? 한 번 더 본인의 주제를 파악한다. 이번엔 벌레라고 두루뭉술하게 가지 않고 실체를 밝힌다. ‘몰
주전자는 어떻게 우주가 되었는가? 계속된다. 전편에 소개한 주전자 이야기에 독자들의 관심이 많았다. 그런 소소한 것이 주전자의 강점이라는 시각이 재미있다. 미처 생각지 몰랐던 관점이다. 독자인 나도 같은 생각이다. 너무 자의적인 시각(견강부회, 牽强附會)이다. 이 역시 공감하는 반응이다. 견강부회는 억지로 유리하게 맞춘다는 이야기다.알다시피 주전자는 그저 사물이다. 그래서 지난 칼럼, 즉 주전자에 대한 독자들의 스펙트럼은 넓을 수밖에 없다. 사물인 주전자를 우주라고 하는 것은 형이상학일 것이다. 그런데, 그 내용을 보면 형이상학이나 철학이 아니다. 그냥 그렇다는 소소함이다. 적어도 내가 보기엔 그렇다.누구나 가지고 있고, 누구나 편하게 쓰지만, 그 소소함을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사실은 주전자의 바로 그 소소함 때문에 주전자는 주전자인데도 말이다. 그것을 생각해 보는 것이 코칭의 출발선이다. 이것은 코칭에서 얘기하는 성찰이자, 그 다음 단계인 의식의 확장이다.주전자는 한마디로 얘기하면 확고한 존재감이다. 그 존재감은 어디서 나오는가? 바로 우리가 알아차리지 못했던, 그저 그 용도만 알고 사용하던 소소함에서 나온다. 가정에서, 사무실에서, 기억 속 교실과 다방 난로 위에도 주전자는 있었다. 동서고금 현실 속에, 또 기억 속에 늘 주전자는 존재한다. 모양도 수천, 수만 가지다.소위 꼰대에 속하는 세대가 술을 처음 접한 것도 주전자다. ‘막걸리 한 되 받아오라’는 아버지의 심부름에 등장한다. 뚜껑이 닫혀 있어 어린아이들 호기심이 마신 한 모금은 표가 나지 않는다. 주전자가 고맙다고 생각하는 아재들의 이야기다.주전자의 소소함, 이번에는 다른 면
위대한 발견이었다. 적어도 사물 중에서 가장 큰 영향을 끼쳤다고 감히 평가한다. 40여 명이 돌아가면서 3시간 동안 이야기해도 그 칭송은 끝이 없었다. 누구나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주전자 이야기다. 주전자? 그게 뭐라고. 대부분 그리 생각한다. 그 대부분에 당연히 나도 포함돼 있었다.2001년 말, 충남 논산에 있는 작은 절의 마음 찾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비슷한 또래의 직장 선후배 40여 명이 함께했다. 낯선 환경에, 또 회사 밖에서의 프로그램이라 마음이 들떴다. 어떤 이벤트가 있을지 기대도 있었다. 적어도 그 주전자를 대하기 전까지는 그랬다.그 프로그램에서 주전자를 만난 것은 우주를 만난 것 같은 충격이었다. 결과적으로 그랬다. 40여 명이 둘러앉았고, 중앙에 주전자 하나를 놓았다. 주전자의 강점을 찾아 돌아가면서 이야기해 보라는 주문이 이어 나왔다. 주전자는 그냥 주전자, 거기에 무슨 강점이 있다고? 참가자들의 눈빛이었다.침묵이 이어지자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스님이 첫 스타트를 끊었다. 주전자의 손잡이는 플라스틱으로 돼있어 뜨거운 주전자를 들고 움직이는데 불편하지 않다. 그 이야기였다.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인데, 누구도 그런 것을 생각하지 않았다. 다들 필시 프로그램에서 요구하는 형이상학적인 것을 찾아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했으리라.뒤통수를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 아, 그게 주전자의 강점이구나. 왜 그런 생각을 하지 못했지? 그렇게 시작한 주전자의 강점 찾기는 휴식 시간 20여 분을 포함해 거의 3시간 가까이 계속됐다. 형이상학적인 이야기, 즉 주전자론(論) 같은 얘기는 없었다, 누구나 ‘아 그거!’ 하면서 알고 있는 것들이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우리가 많이 듣고, 가끔 인용하는 평범한 속담(千助自助)이다. 이 말에 대한 해석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이 말이 ‘힘을 준다’는 의미에 반대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인간의 두뇌 활용은 5%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5%의 두뇌 활용만으로 지금의 세상을 만들었다. 생각해 보시라. 5%가 10%로 늘어난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 것인가? 이것이 SK그룹의 오늘을 만든 경영철학 'SKMS'의 기본 정신이고 출발점이다.인간은 무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세상 모든 문제의 해결 방안도 갖고 있다. 이해 안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이다. 전 세계 코치들이 한결같이 믿고 있는 코칭의 핵심 철학이다.성선설이다. 성선설의 원전과는 결이 다르다. 그러나 성선설이 맞다. 모두 ‘무한한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세상을 이렇게 발전시키고, 또 살기 좋은 곳으로 유지해 온 것은 분명 성선설 영향이다. 사람들이 그렇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당신은 왜 코치가 되려고 하는가" 코치가 되기 위한 실기 시험 직전에 심사위원이 한 질문이다. "성선설을 믿는 사람이고, 세상은 성선설로 더 긍정적이고 행복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가 질문에 대한 답변 1절이다. 그 다음 이어진 2절이 핵심이다. "코치는 사람들이 머릿속에 갖고 있는 성선설을 현실로 갖고 오는 역할, 즉 고객의 무한 잠재력이 현실이 되게 해 준다" 이 정도면 코칭에 입문한 Beginner Coach로서는 멋진 답변 아닌가?대학교 4학년 학생인 A양, 올해 코칭 봉사를 통해 알게 된 멋진 청년이다. "어떻게 하면 발표를 잘 할 수 있을까&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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