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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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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오른 9월 채용시즌....금융권,외투기업 채용박람회 잇따른다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 금융권 공동채용박람회,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설명회…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채용시즌을 앞두고 채용박람회가 다음주부터 잇따라 열린다. KOTRA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공동 주관하는 외투기업 채용박람회는 8월21~22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어 8월23~24일 양일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가 개최된다. 하반기 채용을 하는 은행 보험 등 국내 금융기관과 금융공기업 64곳이 참여해 채용정보를 제공한다. 국내외 기업들의 하반기 채용은 내년 2024년 2월 졸업자와 올해 8월 졸업자 그리고 기졸업자가 대상이다. 보통 기업들은 8월말,9월초부터 본격적으로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삼성그룹의 경우 지난해 9월6일부터 1주일간 대졸공채 3급 원서를 접수했다. 올해도 비슷한 시기에 공채를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도 8월말부터 각사별로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채용시즌이 시작되지만 채용규모는 그렇게 많지 않을 전망이다. 국내 경제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한국경제연구원은 국내 내수와 수출의 동반 부진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을 1.3%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낮은 국내 성장률 전망은 기업들의 채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의 공장'이었던 중국의 올해 낮은 성장률 전망은 국내 경기에도 여파가 미칠 전망이다. 최성욱 서강대 취업지원팀장은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끝나고 플랫폼 기업들도 대규모 채용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비교적 취업이 잘 된 이공계 구직자들도 취업난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은행,보험,증권...64개 금융권 공동 채용설

    2023.08.16 21:44
  • 한국은행, 87명 대규모 신규채용...이유가 뭘까

    한국은행이 올해 87명의 대규모 신입직원(종합기획직원 G5)을 채용한다. 최근 7년래 최대 채용인원이다. 최근 젊은 직원들이 잇따라 한은을 떠나면서 부족한 인원을 채우기 위한 신규채용 확대로 풀이된다. 또한 AI업무로 인한 컴퓨터공학 전공자의 충원이 필요한 것도 또 다른 이유다. 특히 올해는 일반직에서 컴퓨터공학 전공자를 20명이내로 대규모로 선발한다. 금융권의 AI(인공지능)업무 증가와 정보보호 운영체계 등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채용규모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지역전문 부문(경제학,경영학)에서도 7명을 뽑는다. 지원자는 최종학교 소재권역과 상관없이 중부권,경상권,전라제주권 중 한곳을 선택해서 지원해야 한다. 지역전문 채용은 지역에 소재한 학교를 최종적으로 졸업(중퇴)하거나 재학 휴학중인 자를 의미하는 지방인재와 다르다. 올해 입사지원서는 지난 9일 마감됐다. 서류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와 영어성적을 종합평가해 선발한다. 한은은 한국은행 통화정책경시대회 수상자는 우대하고 있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8월25일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공기업들이 공동으로 시험을 치르는 A매치는 9월16일에 실시된다. 한국은행이 시험일자를 이날로 정함으로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등의 다른 금융공공기관들도 뒤따를 전망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면접은 10~11월중 실시한다. 1차 실무면접은 집단토론,심층면접으로 실시하며 2차 간부면접은 다대다 면접으로 진행된다. 한국은행은 최종합격자를 12월 중순경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지원자의 규모는 밝히지 않고 있다. 최근 '신의 직장'이라 불리던 한국은행에도 젊은 직원들의 지원이 줄고, 합격후에

    2023.08.16 21:44
  • "기자는 호기심서 시작, 답을 얻을 때까지 끈기있게 물어야"

    저널리즘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영향력 있는 사회적 힘 중 하나이다. 현대 저널리즘은 디지털 기술과 소셜 미디어의 발전으로 인해 더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정보 전달이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만큼 정보의 신뢰성과 진실성에 대한 요구 역시 커지고 있다. 이에 언론인들의 역할과 저널리즘에 대한 책임 역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한경 잡아라 기자단에서는 전 한국경제TV 경제전문기자 및 앵커이자 현재는 경제뉴스 큐레이터 및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는 김치형 기자를 만나 기자와 앵커, 저널리즘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김치형 ‘기자’가 말하는 진짜 ‘기자’란 김치형 기자는 기자에게 가장 중요한 자질로 '호기심과 끈기'를 꼽았다. 어떤 문제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거나 궁금증을 가지는 '호기심'에서 취재가 시작되며, 문제의 답을 얻을 때까지 취재를 이어나갈 수 있는 '끈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 세대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요소로는 '공감능력'을 꼽았다. 김치형 기자는 "요즘 신입사원은 경쟁에서 격차를 벌리고 우수한 성적으로 입사하는 친구들이 많다보니, 사회의 아래보다는 중간 혹은 위를 보는 기사가 많아졌다"며 개인적인 아쉬움을 토로했다. 공감능력을 바탕으로 기자들이 다양한 계층들의 입장에서 사회를 바라보고 취재할 때, 우리사회의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는 말이다. 성격과 태도 측면에서는 '외향성'과 '적극성'을 꼽았다. 현장 취재를 할 때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감해야 하기에 외향적인 사람일수록 취재 업무에 보다 수월하게 적응할 수 있으며, 사건 취재 시 현장을 발로 뛰는 적극성을 갖추어야 경쟁력을 갖

    2023.08.16 21:43
  • "직원이 목소리 내도 불이익 없다는 믿음…실리콘밸리 혁신기업 키운 공통 DNA죠"

    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의 혁신 테크기업에서 일하는 한국인 인사(HR)담당자들이 ‘실리콘밸리 HR연구회’를 조직했다. 테크기업 HR담당자들은 3개월에 한 번씩 모여 각 사의 HR 이슈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했다. 시작은 5명이었지만 66명까지 늘 정도로 성장했다. 실리콘밸리 HR연구회를 주도한 사람은 드론 분야 기술 개발 기업인 포티투에어(42air)의 박영희 상무(사진)다. 박 상무는 HR연구회 발족 당시 SK하이닉스 미주법인에서 HR팀장으로 근무 중이었다. 박 상무는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는 동안 빅테크들이 시가총액 1조달러(2018년 애플·아마존, 2020년 마이크로소프트·구글, 2021년 메타)를 달성하는 것을 직접 목격하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실리콘밸리 테크기업 인사담당자들과 교류하면서 얻은 인사이트를 엮어 란 책을 펴냈다. 잠시 귀국했다가 다시 출국을 앞둔 그를 지난달 중순 만났다. 박 상무는 “실리콘밸리의 혁신기업들은 임직원의 심리적 안전, 다양성, 긍정적 기대 등 세 가지 공통 DNA가 있다”고 설명했다. ‘심리적 안전’은 조직에서 어떠한 자기 목소리를 내도 전혀 불이익이 없다는 믿음이다. ‘다양성’은 다양한 인종이 모인 인력 구성이다. 실리콘밸리는 이미 백인이 다수 인종의 지위를 잃은 지 꽤 오래돼 다양성을 인정하는 데서 나오는 시너지가 혁신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긍정적 기대’란 파격적인 제도를 시행해 구성원들에게 자율성을 줘도 조직원들은 이를 남용하지 않고 취지에 맞도록 잘 사용해 성과를 낸다는 것이다. 그는 “긍정적 기대를 경험한 사람들이 더 높은 성과를 내는 사이클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상

    2023.08.01 18:42
  • 구글,애플,메타...실리콘밸리 혁신기업들의 DNA 3가지는

    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의 혁신 테크기업에서 일하는 한국인 인사담당자(HR)들이 '실리콘밸리 HR연구회'를 조직했다. 분기마다 테크기업의 HR 담당자들이 모여 각 사의 HR이슈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진행했다. 5명으로 시작했지만 66명까지 늘 정도로 성장했고 지금은 두달에 한번씩 각 사를 순회하면서 포럼을 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 있는 드론 분야 기술 개발 기업 '42에어'의 박영희 상무 이야기다. 미국으로 출국을 앞둔 7월 14일 박 상무를 만났다. 그는 "여기선 구글·애플 등 빅테크들의 코로나19 대처 사례가 발표되기도 했다"며 "HR연구회에서 나온 사례들을 모아 한국인사관리협회 월간지 '인사관리'에 소개 했다"고 전했다. 박 상무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실리콘밸리에 있는 SK하이닉스 미주법인에서 HR팀장으로 근무했다. 그는 실리콘밸리에서 경험한 테크기업의 HR 혁신 사례를 모아 최근 란 책으로 펴냈다. 박 상무는 "한국기업들이 무조건 실리콘밸리 기업문화를 따라하기 보단, 자신의 기업에 맞는 HR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리콘밸리 빅테크들의 기업문화는 한국기업과 어떻게 다른가요 "실리콘밸리 혁신기업의 DNA는 임직원들의 심리적 안전·다양성·긍정적 기대로 요약된다. 심리적 안전은 조직에서 자기의 목소리를 내어도 전혀 불이익이 없다는 믿음이다. 빅테크의 혁신은 바로 조직원들의 심리적 안전에 바탕을 두고 있다. 다양성은 다양한 인종이 모인 인력 구성이다. 실리콘밸리는 미국에서도 더 특이하게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사람이 함께 일한다. 일반적으로 미국은 백인이 다수 인종을 차지 하지만 실리콘밸리는 이미 백인이 다수 인종의 지위를

    2023.07.29 12:52
  • 농금원,농식품 크라우드펀딩 IR서 5개 기업 맞춤 컨설팅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서해동, 이하 농금원)이 지난 7월 25일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IR(기업설명회)인 ‘2023 아그로벤처데이(Agro-venture Day)’ 행사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아그로벤처데이’는 농식품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소액 자금조달에 성공한 기업들의 후속 투자 유치 지원 프로그램이다. 우수한 실적으로 펀딩에 성공한 경영체를 선정하여 사전 컨설팅을 실시하고 IR발표를 통해 실질적인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기업설명회에는 올해 상반기 농식품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청약에 성공한 우수기업 총 5개사가 참여했다. 참여기업은 △로브콜 △세인식품 △스윗드오 △문지윤 식품연구소 올가문 △더컨비니쿡 등으로 해당 기업들은 사전에 농금원의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 분석, 사업화 전략 및 IR 발표 전략 등에 대해 전문가에게 코칭을 받았다. 각 기업들은 장건강 식물성 대체 유제품을 선보인 스윗드오(펀딩성공금액 43,742,708원), 무설탕 이너뷰티 액상차 매실매실을 런칭한 로브콜(펀딩성공금액 22,362,200원)등 펀딩 플랫폼에서 얻은 값진 성과를 통해 제품력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이번 기업설명회에는 농식품 모태펀드 운용사(VC) 투자심사역 8인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5개사에 대한 투자 검토를 진행했다. 설명회에서 우수기업 5개사는 VC를 대상으로 사업 아이템 및 성장전략과 매출계획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 이후에는 별도로 마련된 기업별 홍보 공간에서 참가기업과 VC 간 1:1 네트워킹 시간을 가지고 기업 소개자료와 성과를 공유했다. 기업설명회에 참가한 스윗드오 강보라 대표는 “사전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IR 발표를 발전시키며 내실을

    2023.07.26 17:23
  • 국내 최대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 열린다

    '2023 농식품 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 Agri&Food Tech Startup Rising Expo : 2023 AFRO'(이하 2023 AFRO)가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전시장 A홀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2023 AFRO'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농협, 코엑스, 한국푸드테크협의회가 주관한다. 또한 농업정책보험금융원, 식품진흥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서울경제진흥원 등 농식품 유관 공공기관과 한국엔젤투자협회, 롯데벤처스, CJ제일제당 등 대기업 투자사 등이 함께 참여한다. 이번 국내 최대 규모의 농식품분야 스타트업 박람회에는 애그테크,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미래 농업 분야를 이끌어갈 약 260개사에 달하는 스타트업들이 참석해 국내 농산업 성장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이하 농식품모태펀드) 투자관리 전문기관인 농금원은 농식품모태펀드 투자지원사업을 전개하며 농식품 분야 신산업 스케일업 및 민간투자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주요 활동으로는 △농식품모태펀드 및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홍보관 운영 △농식품모태펀드 피투자경영체 제품 전시 △2023년 하반기 영파머스 투자로드쇼 등을 진행한다. 농식품모태펀드 및 농식품 크라우드펀딩 홍보관에서는 투자지원 상담이 운영된다. 농식품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거나 해당 분야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투자상담과 지원사업을 안내하여 정책고객과 적극 소통할 예정이다. 농식품모태펀드 피투자경영체 제품 전시 부스에서는 농림수산식품투자조합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인 △㈜쿠엔즈버킷 △더브레드블루 △㈜아이엔지알 △㈜진원온원 △미스터밀크 제품 전시 부

    2023.07.26 17:10
  • "밝은 취업 전망, 높은 발전 가능성"... 대학 AI학과 인기

    현재 세계는 ‘인공지능(AI) 시대’라는 표현으로, 경제·사회·문화 전반의 구조적 격변을 이루고 있다. 교육 분야 역시 마찬가지다. ‘AI 교육’을 양성하기 위해 대학가에서는 전대미문한 학과 구조조정 중이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생겨난 것이 ‘AI 학과’다. 입시정보업체 유웨이에 따르면 2020년 가천대에서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한 이후, AI 관련 학과를 신설한 대학은 △2020년 5곳 △2021년 36곳 △2022년 49곳 △2023년 50곳까지 증가했다. AI 학과는 인공지능 분야의 기초 및 이론 지식부터, 해당 분야의 시스템 설계 및 응용 능력 함양을 목표로 두고 있다. 저학년 과정에서는 △컴퓨터 프로그래밍 △자료구조 등 컴퓨터공학 핵심 과목을 학습하고, 3학년부터 △빅데이터분석및모델링 △딥러닝 △로봇인공지능 등 인공지능 심화 과정을 이수한다. 기존 컴퓨터공학과의 경우 학부 과정에서는 포괄적으로 컴퓨터공학의 다양한 분야를 접하는 교과목 위주로 편성돼 있어 깊이 있는 접근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이에 비해 인공지능 신설학과의 경우 컴퓨터공학과 연구 분야 중에서도 ‘머신러닝/인공지능’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대구대학교 유준혁 교수는 “인공지능학과에서는 기존의 컴퓨터공학과에서 다루던 규칙 기반의 프로그래밍을 넘어 기계가 스스로 규칙을 찾도록 학습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설계한다.”고 전했다. 인공지능 학과 급증은 교육부의 정책과도 관련이 있다. 교육부는 지난 5월 1일, 계약학과 설치 권역, 원격수업 등의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의 「계약학과 설치·운영 규정」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이에 따라 계약학과 중 AI, 빅데

    2023.07.21 11:31
  • '너도나도 로스쿨'...이번 주말 LEET시험에 역대 최대 응시 몰린다

    다가오는 7월23일 일요일에 전국 9개지구 31개 시험장에서 2024학년도 법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위한 법학적성시험(LEET)이 치러진다.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법학적성시험 원서접수자는 모두 1만736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만4620명보다 18.7%늘어난 수치로 해마다 지원자가 늘면서 역대 최고 많은 인원이 지원했다. 전문가들은 23일 치러지는 리트 응시자도 역대 최고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문계 출신들의 취업난으로 해마다 로스쿨 입학 지원자가 늘고 있다. 올해 리트 원서접수자는 모두 1만7360명으로 2016년(8246명)의 두배 이상이 됐다. 로스쿨로 지원자가 늘어난 것은 기존 공무원시험을 준비중인 공시생과 경기 둔화로 미래가 불투명해진 직장인들이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로스쿨협의회가 지난해 리트 원서접수 후 발표한 결과를 보면 대학에서 인문사회 계열 이외 공학,농학,신학,약학,의학,자연,예체능 계열에서 모두 1951명이 지원했다. 이는 전체 지원자 1만4620명 가운데 13.3%에 해당한다.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도 영향을 줬다. 올해 9급 국가직 공무원 합격자는 5536명으로 지난해 5672명보다 136명이 줄었다. 5급 공무원 시험 응시자는 올해 1만명 이하로 내려갔다. 2021년 1만2038명이었으나 지난해는 1만495명으로 지속적으로 지원자가 줄고 있다. 청년층이 당장의 취업보다 전문직을 위한 준비도 영향을 끼쳤다. 통계청의 ‘2023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청년층(15~29세) 가운데 취업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은 63만4000명으로 1년 전(70만4000명)보다 7만1000명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제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사

    2023.07.21 11:27
  • 법률AI는 인간 변호사를 대체할 수 있을까

    지난 3월14일 대화형AI '챗GPT'개발사인 미국의 오픈AI는 초거대 AI'GPT-4'가 미국 로스쿨 입학시험(LSAT) 상위 10%에 들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공개된 GPT-3.5 상위 60%에 그친지 4개월만이다. 더욱이 2020년 치러진 미국 생물 올림피아드 준결승 문제를 푼 GPT-4의 점수는 상위 1%에 들 정도였다. 또한 미국 SAT 수학시험에서는 상위 11%에 올랐다. 챗GPT의 놀라운 학습능력에 변호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지난 7월 4일 법무법인 원은 '초거대 AI와 법률의 미래'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초거대AI가 변호사들의 업무를 대신하지 않을까 에 변호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AI가 변호사 업무를 대체할 수 있을까? 이에대해 오정익 법무법인 원 인공지능대응팀 변호사는 "법률AI가 당분간 변호사를 대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변호사 분야에 상당한 영향력을 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원 AI대응팀은 지난해 초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는 생활과 밀접한 관련있는 AI법률문제 50개에 대한 답변이 상세히 소개됐다. 4일 열린 세미나 강연자로 나선 오정익 변호사의 강연 내용을 Q&A로 재구성했다. ▶왜 당장 법률AI가 변호사를 대체하기 어렵다고 보는가 현행 변호사법은 변호사의 개입 없이 일반인이 법률AI를 통한 법률자문, 대리를 유상으로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를 어기면 변호사법 위반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현행법상 법률AI는 변호사의 업무를 보조하는 수준에서만 가능하다. ▶또 다른 한계는 뭔가 의뢰인과의 복잡한 커뮤니케이션의 한계가 있다. 의뢰인의 심정적, 경제적 공감을 기초로 한 세밀한 차원에서의 문제 접근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 여기에 변호사 업무에

    2023.07.18 13:30
  • '작은 정부'지향...국가공무원 9급 합격자 작년보다 136명 줄어

    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공채) 시험에 5536명이 최종 합격했다. 지난해 5672명보다 136명이 줄었다. 인사혁신처는 7월 4일 국가직 9급 공채 시험 최종 합격자 명단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를 통해 발표했다. 앞선 4월 8일 치러진 필기시험에 12만1526명이 응시해 7041명이 합격했다. 실질 경쟁률은 21,9대1이었다. 6월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진행된 면접시험을 거쳐 최종합격자가 선발됐다. 합격 인원은 행정직군 4885명, 기술직군 651명이다. 이 중 장애인 구분모집에 146명, 저소득층 구분모집에 140명이 각각 합격했다. 합격자 평균연령은 29.4세로 지난해 29.0세보다 다소 높아졌다. 전체 합격자 중 여성은 2766명, 남성은 2770명으로 남녀 합격자 비율이 절반씩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0~29세가 3430명(62.0%)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30~39세 1753명(31.7%), 40~49세 299명(5.4%), 50세 이상 48명(0.8%), 18~19세 6명(0.1%) 순이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 적용으로 우정사업본부, 고용노동, 교육행정, 관세, 일반기계 등 13개 모집 단위에서 남성 40명과 여성 32명 등 총 72명이 추가 합격했다. 양성평등채용목표제는 어느 한쪽 성별의 합격자가 합격 예정 인원의 30% 미만일 때 해당 성별 응시자를 추가 합격시키는 제도다. 인사처는 19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부처 채용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후 11월중 부처를 배치할 예정이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2023.07.18 13:30
  • "스마트 농기계,스마트 팜 인력 뽑는다"...대동,하반기 공채

    '국내 넘버 원 농기계 기업' 대동이 신입·경력직 사원을 대규모 공개채용한다. 대동그룹의 모회사인 애그테크 플랫폼 기업 대동(대표이사 김준식, 원유현)은 17일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팜 등의 3대 미래사업의 핵심 경쟁력과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6개 직군, 39개 직무에서 신입·경력 사원을 채용한다고 밝혔다. 채용 계열사는 대동과 대동애그테크 두 기업에서 최대 45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대동은 올해 상반기에도 70여명을 채용했었다. 대동은 지난 5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해 오는 23일까지 접수한다. 대동 채용 홈페이지(daedong.co.kr)를 통해 입사지원서를 접수 받는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27일~28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서류심사·실무면접·임원면접 절차로 채용이 진행된다. 최종 합격자는 직무에 따라 서울, 대구, 창녕(경남)에서 근무한다. 금번 채용 관련해 대동은 경영지원 영업 서비스 제조 상품R&D IT&플랫폼 등의 총 6개 직군에서 채용을 추진한다. 경영지원직군은 △경영기획 △회계 △감사 △ESG 부문에서 k영업직군(8)에서는 △국내 및 해외 영업 전략과 △북미 △중남미 △유럽 △CIS △제휴 사업 △프로젝트사업개발 등 직무에서 채용한다. 서비스 직군(2)에서는 △부품 사업 △글로벌 서비스 제조직군(9)에서는 △공장혁신 △생산 △생산기술 △자재관리 △양산품질관리 △구매기획 △양산구매 △노무기획 △안전/소방 직무에서 인재를 모집한다. 상품R&D(7)는 △상품기획 △연구기획 △엔진개발 △레이아웃/설계 △CAE(가상 검증) △펌웨어 설계 △배터리 개발 IT&플랫폼(9)은 △PI(SAP FI 모듈) △PI(SAP CO 모듈) △PI(SAP SD 모듈) △DT 전략 △플랫폼 전략 △제어기 S/W 개발 △커

    2023.07.18 13:29
  • '농식품+금융을 아는 사람 찾는다' 농금원, 정규직 채용

    지난 6월 21일,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농식품 산업에 5조원 규모의 민간 자본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농림축산식품부 역시 같은 날 '농식품 분야 민간 투자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향후 농식품 산업의 발전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농식품 산업의 발전과 성장에 있어 '투자 유치'는 핵심 과제이다.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은 자금을 조달하여 여러 사업을 수행하고 확장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 산업체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관리하는 기관이 있다. 바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공공기관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이다. 농금원은 농식품 산업 발전을 목표로, 정부의 농업정책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관리, 감독하는 기관이다. 펀드나 보험과 같은 정책 자금이 목적에 맞게 제대로 지원되고 있는지 검사하고 농식품 경영체들의 투자 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한다. 농금원의 부서는 크게 정책보험본부와 투자운용본부로 나뉜다. 정책보험본부는 농어업보험기획부, 보험1부, 보험2부, 기금관리부로 구성되며 투자운용본부는 투자관리부와 투자지원부로 구성된다. 한경 잡아라 기자단에서는 농금원의 공채를 앞두고, 농어업보험기획부의 송은이 주임(이하 송 주임)과 투자지원부의 조은영 주임(이하 조 주임)을 만나 직무 필요 역량과 합격 전략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농금원은 7월 채용에서 올들어 처음 정규직(5급,정책금융 분야)을 1명 채용할 예정이다. 선발 절차는 직업기초능력 평가(8월5일)와 두차례 면접(8월16~17일, 8월21일)이다. 농어업보험기획부는 보험 기획, 통계, 양식보험제도 및 상품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한다. 이 중 송 주임이 담당

    2023.07.18 13:27
  • 농금원, 농협금융과 '농식품 민간투자 확대' 협약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서해동)은 17일 농금원 가온누리 인베지움에서 농협금융지주(회장 이석준)와 농식품 산업의 민간투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농식품 산업의 민간투자 생태계 조성을 통해 농식품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고부가가치 농식품의 창출이 기대된다. 양 기관은 앞으로 농식품산업 및 금융시장의 최신 동향과 정보를 공유하고, 농식품분야의 신뢰성 있는 투자정보를 생산하기 위해 산업 및 우수경영체 분석보고서 발행도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각 기관의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농식품 우수경영체를 발굴하고, 발굴한 경영체의 투자유치 역량 강화에도 힘쓸 예정이다. 백종철 농금원 투자운용본부장은 ”업무협약 체결로 두 기관의 긴밀한 상호 협력이 가능해져 향후 농식품 산업에 대한 민간의 접근성이 제고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농금원은 농식품 산업의 혁신성장과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조성 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2023.07.18 13:16
  • "글로벌 삼성폰·현대차 만든 건 'K디자인'… 정책 지원 있어야 재도약 가능"

    "삼성 휴대폰, 현대자동차 그리고 K컬쳐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습니다. 저는 그 이면엔 우리 디자이너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디자인 산업규모가 22조원이고 디자인 종사자도 35만명에 육박하지만 아직도 뚜렷한 정책적 지원이 부족하고 디자이너들은 여전히 제대로 인정을 못받고 있습니다." 지난 5월 20일 열린 한국디자인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오병근 학회장(연세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은 'K디자인의 현주소'를 이렇게 지적했다. 그는 "과거엔 디자인이 최종 결과물의 일부로 생각했지만, 현대에 와선 아이디어 단계부터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K상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도약하려면 창의적 디자인 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도 안산시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국제학술대회를 마친 오 학회장을 만났다. ▶디자인 산업에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지원이 필요한지요. "일반적인 대기업이나 중소기업에서 자신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위해 디자인을 활용하는 것을 디자인활용기업이라고 합니다. 이에비해 주로 디자이너로만 구성되고 디자인 일만 하는 기업을 디자인전문기업이라고 합니다. 디자인활용기업은 자체 디자이너를 고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디자인전문기업을 활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디자인전문기업은 대부분 영세하고 과다 경쟁에다 디자인 대가기준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활용기업에서 디자인 가치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저가 발주함으로써 디자이너의 인건비를 적정하게 보상받

    2023.06.12 16:04
  • 조수용 "좋은 브랜드, 감각있는 한 사람·의식있는 자본이 만날 때 탄생"

    “좋은 브랜드는 감각 있는 한 사람과 의식 있는 자본가가 만날 때 태어납니다.” 최근 열린 ‘2023 한국디자인학회 봄 학술대회’에서 강연을 한 조수용 매거진B 발행인(전 카카오 공동대표·사진)은 수많은 좋은 브랜드의 탄생을 보면서 얻은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한 조 발행인은 이날 강연에서 ‘매거진B 12년 동안 배운 것들’이란 주제로 디자인학회 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조 발행인은 강연에 앞서 네이버에 입사하게 된 이야기도 들려줬다. 그는 “디자인이 좋아서 디자인 공부를 했는데, 큰 조직 안에서 수동적인 디자인 역할의 한계를 넘고 싶어 네이버에서 마케팅, 기획까지 맡아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이버에서 디자인, 마케팅 총괄 본부장까지 지냈다. 2010년 네이버를 나온 뒤 매거진B를 창업했다. 그는 “디자인 고민의 끝은 브랜드이고, 한 번 보고 버리는 것이 아닌, 소유하고 보관하는 브랜드 잡지를 만들고 싶었다”고 창간 배경을 설명했다. 매거진B는 매달 하나의 브랜드를 집중 해부하는 월간지다. 지금까지 광고 없이 책으로만 수익을 올리고 있다. 조 발행인은 “12년 전에 발간한 잡지가 지금도 팔릴 정도”라며 매거진B가 가진 매력을 설명했다. 매거진B는 지금까지 모두 94권을 발간했다. 조 발행인은 이날 강연에서 그동안 잡지를 만들면서 얻은 인사이트를 10가지로 요약했다. 그는 “매거진B를 만들면서 얻은 첫 번째 통찰력이 ‘모두에게 좋은 브랜드는 없다’였다”고 했다.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브랜드는 없고 좋은 브랜드라고 알려진 것도 싫어하는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좋은 브랜드 이전에 왜 우리 회사가

    2023.05.26 18:17
  • 채용 면접의 게임 체인저 “말 한마디”

    “ 아쉽게 면접에서 떨어졌어요!” “ 어떻게 하면 면접을 잘할 수 있을까요?” “ 면접관이 무엇을 질문할지 예측이 어려워요.” 채용에 응시한 학생들이 아쉬워하며 찾아오거나 가끔 톡을 줄 때가 있다. 학생들이 취업 준비에 어려워하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면접에서 말이다. 특히 우리나라 교육의 특성상 발표 중심이 아닌 학습중심의 교육을 받아온 학생들은 짧은 시간에 상대방에게 자신을 어필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이를 위해서는 사전에 많은 연습과 훈련이 요구된다. 일부 면접 교육 유형으로 스피치 학원의 교육, 아나운서 초빙을 통한 말하기 교육이 면접 교육을 대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는 지원자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면접이 준비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면접을 보기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까? 준비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다음 3가지를 기본 핵심으로 갖추어져야 할 것이다. 먼저, 목표 회사에서는 면접에서 어떤 구직자를 선호하는지 생각해보고 준비해야 한다. 회사에서는 면접을 통해 말 잘하는 사람을 뽑으려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회사 일에 적합한 인재를 뽑으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인재상이 포함된 회사의 비전, 미션, 지원하고자 하는 직무에 관하여 지원자는 자신의 지식으로 사전 학습돼야 하고 이를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면접자의 개인개발과 경력개발이 어떻게 조직개발에 이바지할 것인지에 관한 내용을 면접 전에 준비해야 한다. 보통 이와 같은 질문으로는 「왜 입사를 지원하셨어요?」,「입사 후 포부는 어떻게 되나요?」와 같은 질문들이다. 이와 같은 질문에는 지원자와 면접자 사이의 입장 차이로 인해 오해가 생

    2023.05.26 05:56
  • "좋은 브랜드는 감각 있는 사람과 자본가가 만날 때 탄생"

    "좋은 브랜드는 감각있는 사람과 의식있는 자본가가 만날 때 태어납니다." 지난 12일 '2023 한국디자인학회 봄 학술대회'에서 강연을 한 조수용 매거진B 발행인(전 카카오 공동대표)은 수많은 좋은 브랜드의 탄생을 보면서 얻은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한 조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매거진B 12년 동안 배운 것들'이란 주제로 디자인학회 후배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조 대표는 강연에 앞서 네이버에 입사하게 된 이야기도 들려줬다. 그는 "디자인이 좋아서 디자인 공부를 했는데, 큰 조직안에서 수동적인 디자인 역할의 한계를 넘고 싶어 네이버에서 마케팅, 기획까지 맡아서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네이버에서 디자인,마케팅 총괄 본부장까지 오르기도 했다. 2010년 네이버를 나온 조 대표는 매거진B를 창업했다. 그는 "디자인 고민의 끝은 브랜드이고 한번 보고 버리는 것이 아닌 소유하고 보관하는 잡지를 만들고 싶었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매거진B는 매달 하나의 브랜드를 집중 해부하는 월간지다. 지금까지 광고없이 책으로만 수익을 올리고 있다. 조 대표는 "12년전에 발간한 잡지가 지금도 팔릴 정도"라며 매거진B의 위력을 설명했다. 매거진B는 지난달까지 모두 93권을 발간했다. 조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그동안 잡지를 만들면서 얻은 인사이트를 10가지로 요약했다. 그는 "브랜드를 만들면서 얻은 첫번째 통찰력이 '좋은 브랜드는 없다(there is no good brand)'였다"고 했다.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브랜드는 없고 좋은 브랜드라 알려진 것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좋은 브랜드 이전에 왜 우리회사가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먼저

    2023.05.26 05:47
  • 포천 딸기힐링팜 운영하는 30대 "네덜란드형 모델 만들것"

    농촌에서 미래를 설계하는 청년들이 점점 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의 귀농·귀촌 실태조사(2021년 기준)에 따르면 2019년 1206 가구이던 청년 귀농인구는 2020년 1362가구, 2021년 1522 가구로 점점 늘고 있다. 또한, 이 자료에선 미래발전 가능성을 보고 귀농한 청년(26.4%)이 ‘가업 승계’를 위해 귀농한 청년(26.2%)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포천에서 약 2000평 규모의 농장 ‘포천딸기힐링팜’을 운영하고 있는 안해성 대표(38)와 강원관광대 카지노관광과를 졸업 후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에서 1000평 사과밭을 운영하는 장소원 대표(25)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경영으로 농업의 6차 산업을 이끌고 있다. 안 대표와 장 대표를 직접 만났다. ◆딸기·사과밭 운영하는 청년농부 안해성 대표는 서울대 지질학 석사 졸업 후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안 대표는 우연히 TV를 보다가 스마트팜을 알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빅데이터를 연구했던 안 대표는 연구분야를 농업에 활용하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대학에서 관광학을 전공한 장소원 대표는 졸업 후 중국 유학 후 호텔 서비스업이나 카지노 딜러를 꿈꿨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그의 꿈을 막았다. 평소 식물을 좋아했던 장 대표는 집 앞 양재 꽃시장을 구경하며 식물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그는 여러 작물의 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비용 대비 소득이 높은 사과 농사를 하기로 마음 먹었다. 청년 농업인들은 대학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을 농업 분야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며 혁신을 이룩하고 있다. 안해성 대표는 “지질학과에서 얻은 건설 기술의 고급 자격을 바탕으로 스마트팜 설계와 시공 과정에 큰 도움을 받았다”

    2023.05.24 05:55
  • 9급 공채 필기시험 7041명 합격...일반행정 합격선 89점

    인사혁신처는 지난 16일 2023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 필기시험 합격자 7041명을 발표했다. 행정직 6168명, 기술직 873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장애인 구분모집은 168명, 저소득층 구분모집의 경우 196명이 각각 시험을 통과했다. 여성 합격자 비중은 40%대로 낮아졌다. 올해는 전체의 47.3%(3332명)로 지난해 51.2%(3820명)보다 3.9%포인트 낮아졌다. 2018년에는 53.2%였고, 이듬해인 2019년은 56.5%까지 여성합격자 비율이 높아졌다가 2020년에는 49.9%로 가까스로 50%선에 다가섰다. 2021년은 다시 53.6%까지 합격자 비율이 늘었다. 필기시험 합격선이 가장 높은 직류는 행정직의 교육행정으로 96.0점이었다. 행정직에서 가장 낮은 합격선을 기록한 직류는 교정직(남)으로 58점이었다. 기술직의 경우 일반농업직류는 합격선이 90점으로 가장 높았다. 일반토목은 74점을 기록했다. 필기시험 합격자 평균연령은 29.7세로 지난해(29.3세)보다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20∼29세가 60.5%(4257명)로 가장 많았고 30∼39세 32.1%(2263명), 40∼49세 6.3%(443명), 50세 이상 1.0%(71명) 순이었다.18∼19세 합격자도 7명 나왔다. 양성평등 채용목표제 적용으로 경찰청, 고용노동, 교육행정, 관세, 검찰, 일반기계, 전기 등 14개 모집 단위에서 남성 76명과 여성 21명이 추가 합격했다. 이 제도는 어느 한쪽 성별의 합격자가 합격 예정 인원의 30% 미만일 때 해당 성별 응시자를 추가 합격시키는 것이다. 면접시험은 6월 14∼19일 진행된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2023.05.24 05:37
  • 방학 5주간 실습후 채용...현대차, 인턴십 '넥스트젠' 신설

    현대자동차는 국내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대학·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채용전환형 인턴 프로그램 '넥스트젠'(NextGen) 모집을 시작했다. 넥스트젠은 지원자들이 여름·겨울방학 기간 실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직무 중심 채용전환형 인턴 프로그램이다. 상반기와 하반기 연 2차례 모집한다. 이번 모집 분야는 연구개발, 생산·제조, 디자인, 사업·기획, 경영지원 등 5개 분야 14개 직무다. 지원 자격은 내년 2월 졸업 예정인 국내외 대학·대학원 재학생(휴학생 포함)이다. 5월31일까지 서류를 접수한다. 인턴으로 선발되면 7월부터 5주간 실습 기간을 거치며, 채용 전환 혜택이 부여된 우수 인원은 내년 초 입사한다. 선발은 서류접수, 서류전형, AI면접 및 인성검사, 직무면접, 인턴선발 등을 통해 뽑는다. 아울러 현대차는 매 홀수월 1일 해오던 신입 상시채용 공고를 3월·6월·9월·12월 각 1일 연 4회로 개편해 우수 인재를 집중 선발하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원자가 채용 시점을 예측하고 자신에게 맞는 직무에 지원할 수 있도록 인턴·신입 채용 제도를 개편했다"며 "특히 신규 도입한 인턴 프로그램으로 지원자들이 대학 생활 중에도 직무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2023.05.24 05:36
  • 푸드테크·그린바이오…31일 '농식품 기술투자 로드쇼' 열린다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스마트농업 등 농식품분야 혁신 기술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2023 농식품 기술투자 로드쇼’가 2023년 5월 31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개최된다. 2023년 5월 17일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농업정책보험금융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등과 공동으로 농식품 분야 혁신기술 스타트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투자 로드쇼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쇼는 농식품 분야의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민간자본의 투자를 이끌어 투자생태계를 활성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한 유관기관 마다 분산된 역할과 기능을 통합해 스타트업들에게 효율적인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한 행사 이유중 하나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023년 초 신년사에서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신성장 분야의 세계시장 주도를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며 “스마트 농식품 산업이 미래 먹거리 창출 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농림부는 2027년까지 푸드테크 유니콘 기업 30개를 육성하기 위한 1000억원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2023년 4월 19일 푸드테크 기업을 대상으로 첫 ‘푸드테크 투자설명회(IR)’를 열기도 했다. 이번 로드쇼에서는 농식품 유관기관끼리 협업 공동 프로그램 운영을 정례화하기 위한 협약(MOU)을 맺고 농식품 경영체들이 투자자(VC) 앞에서 사업아이디어를 발표하는 투자설명회도 비공개로 열린다. 또한 식품경영체들이 투자자와 마케터 등에게 제품을 홍보하는 기회의 장도 행사장 곳곳에 마련한다. 참여자들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만찬 자리도 있다. 올해 참여하는 농식품경영체는 모두 50개

    2023.05.22 09:10
  • 한경민 대표 "가맹점주 실패 딛고 프랜차이즈 연쇄 창업가 됐죠"

    “하마터면 평생 저의 창업 재능을 발견하지 못하고 살 뻔했습니다.” 이달 초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진행된 ‘푸드테크 최고책임자 과정’에서 한경민 한경기획 대표(사진)는 이렇게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한 대표는 “15년간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직접 운영하면서 점주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을 뼈저리게 경험했다”며 “점주와 상생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회사를 세웠다”고 말했다. 2010년 설립된 한경기획은 즉석떡볶이 업체 ‘청년다방’을 비롯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잘 알려진 외식 브랜드를 기획하는 종합 외식 플랫폼이다. 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했지만, 결혼 후엔 가정주부로 살던 한 대표가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시작한 것은 경제적인 독립이 목적이었다. 경남 진주 태생인 한 대표가 부산에서 처음 시작한 프랜차이즈는 ‘오빠닭(오븐에 빠진 닭)’. 처음 하는 사업이었지만 장사가 꽤 잘됐다. 한 대표는 “매장 홀 서비스와 배달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일하다 보니 월 1000만원을 벌 정도가 됐다”고 했다. 치킨 창업에서 ‘성공의 맛’을 본 한 대표는 커피 가맹점을 또 열었다. 치킨집은 지인에게 맡기고 커피 드립부터 라테 하트 그리는 일까지 바닥부터 배워 익혔다. 한 대표는 “일하는 재미에 빠져 커피 매장 셔터를 내리다가도 손님이 오면 다시 문을 열 정도였다”며 “열정만큼 매출도 쑥쑥 올라갔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번엔 부산 서면 중심가에서 세 번째 창업인 대형 맥주집을 시작했다. 이 또한 대박을 터뜨렸다. 하지만 ‘3연타석 홈런’은 여기까지였다. 더 큰 욕심이 화근이었다.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에 손을 댄 그는 그동안 번 모든 수익을 한 방에 날려

    2023.04.28 18:21
  • "경북 포항이 로봇주방과 외식서비스 혁신에 앞장 서겠습니다"

    "경북 포항이 로봇을 이용한 주방 혁신과 외식 서비스 기준을 만들고 세계에 알리겠습니다." 산·학·관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 K팝처럼 K키친을 혁신하고 기준을 전세계에 알리는 'K키친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지난 26일 푸드테크 산업 육성의 구심체 역할을 담당할 'K-키친 추진위원회' 발대식이 열렸다. 경상북도가 주관하고, 포항시․경북테크노파크가 주최하여 관련 기업을 비롯해 대학교, 민간협회, 공공기관의 전문가 및 관계자 등 200여명이 포항시청에서 한 자리에 모여 뜻을 같이 했다. K-키친 추진위원회 공동 위원장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스텍총장,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장 등 산·학·관의 전문가들이 맡는다. 추진위원회는 식품 및 외식산업에 로봇,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접목을 하여 푸드테크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산·학·관협력체다. 앞으로 K-키친 프로젝트 및 푸드테크 사업의 기준을 만들고 향후 발전방향과 전략을 모색하게 된다. 이날 기조강연에 나선 이기원 한국푸드테크협의회장(서울대 교수)은 '월드 푸드테크의 중심 한국(Korea: World FoodTech Center)'을 주제로 발표 했다. 이 협의회장은 "신체·정신·사회적 건강을 뜻하는 웰니스는 앞으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개인맞춤형과 국가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ESG)를 충족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며 "여기서 푸드테크는 사람이 먹는 것과 관련해 원재료·조리·배송 등의 전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협의회장은 "포스텍이 있는 경북이 K키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전라북도·한국식품연구원·국가식품클러스터는 K푸드 제조 플랫폼이 될 것"이라

    2023.04.27 14:45
  • 시간 낭비 안 하는 자소서와 면접 대비 산업·기업 분석법

    “차장님 자소서와 면접을 대비하려면 지원 회사와 소속된 산업을 분석해야 한다는데 어디서부터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시험 범위 없는 시험공부 하는 기분입니다. 그냥 신문 기사 찾아보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보면 된다는데 한도 끝도 없고 어디까지 뭘 어떻게 해야 하나요?”자기소개서와 면접 시즌이 되면 취준생에게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산업·기업 분석을 어느 정도까지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인터넷 세상에 나와 있는 조언대로 뉴스 검색하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보려고 해도 정보가 너무 많아 뭘 어떻게 봐야 할지 감이 안 오기 때문입니다. 우선 핵심을 잡기 위해 산업·기업 분석을 왜 하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분석 이유는 딱 두 가지입니다. 바로 자기소개서 문항 서술을 하기 위해서이고, 면접을 앞둔 취준생은 면접을 대비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이 두 가지 전형단계는 궁극적으로 “조직에 어울리고(조직 FIT), 일을 잘할 지원자(직무 FIT)”인지 평가하기 위한 전형입니다. 결국 우리가 산업·기업 분석을 할 때 이 두 가지(조직 FIT, 직무 FIT) 목적을 보고 접근해야 시험 범위 없는 시험공부 하는 막막한 기분을 없앨 수 있습니다. 특히 산업·기업 분석 외에도 “내가 직무에 어울리느냐”를 어필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직무분석을 해야 합니다. 다만, 오늘 칼럼에서는 현재 기업들의 여러 채널을 통해 충분한 직무 정보가 제공되고 있으므로 취준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산업·기업 분석 위주로 설명하겠습니다. (직무 정보 소스: 채용공고 내 직무기술서(Job Description, JD

    2023.04.18 20:32
  • 원두 재배지, 고객 취향 분석..'오피스 커피 구독'아시나요

    최근 커피 구독 서비스가 국내 커피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가운데, 오피스 커피 구독률 1위를 달성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커피 시장을 디지털과 구독으로 새롭게 혁신하고 있는 커피테크 스타트업, 브라운백이다. 2015년 설립된 브라운백은 세계 최초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의 취향에 맞게 커피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오피스 커피 구독 서비스” 고객사 수 3천곳을 달성한 성과를 거두는 등 뚜렷한 행보를 보이고 있기에 이번 기회에 소개하게 되었다. 원두커피 쇼핑몰 브라운백 커피부터 커피 머신과 원두 구독 서비스 블리스, 디지털 바리스타 어웨이 커피머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브라운백 주식회사 피플팀의 김보람 리더를 만나보았다.Q. 세계 최초 디지털 바리스타인 브라운백 어웨어에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A. 어웨어는 커피를 즐기는 결과물이 원두커피로 나오는 것인데 커피 화면에서부터 고객의 커피 취향을 반영한 추출을 도와주는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추출 과정에서 커피에 사용된 원두, 재배 지역, 해당 지역에서 나는 커피의 특징, 커피 취향 분석 등의 콘텐츠를 화면에 띄워주는 식으로 실제 바리스타 같은 역할의 콘텐츠를 보여줍니다. 커다란 태블릿이 있어서 태블릿을 통해 사람이랑 인터렉션 할 수 있고 저희 쪽에서 새로 업데이트되는 UI, 콘텐츠들을 반영해서 항상 새로운 커피 머신을 쓰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는 온라인 기반의 커피 머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추가적으로 고객이 선호하는 커피, 농도 (진한 or 연한), 고소한 맛을 선호하는지, 신맛을 선호하는지 등 고객의 취향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이처럼 어웨어는 일반 커피 자판기와 달리 고

    2023.04.18 20:26
  • 성공 이직을 원한다면 챙겨야 할 중요한 자세

    자료:게티이미지뱅크 “대표님! 요즘은 능력도 진정성을 이길 수 없나봅니다. 스펙은 아주 좋은데 최종 선택을 못한 사람들이 많아요” 힘들게 면접을 끝냈다고 연락이 온 어느 제조기업 인사팀장의 이야기입니다.20년 이상 헤드헌터로 일하면서 수십 만장의 이력서를 보고, 수 만명의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채용과 면접 합격과정을 지켜본 결과, 이직에 있어서의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깨닫게 되는 말입니다. 그래서 이직 시 챙겨야 할 중요한 자세를 몇 가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요소로 뽑을 수 있는 것은 이력서가 되었든 면접이 되었든, 그 중심에 ‘내’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 이런 얘기를 하냐면, 아직도 여전히 이력서와 면접에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내용과 말들이 마치 내 얘기인 것처럼 쓰이고 들려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 사연들은 나름대로 긍정적이고, 성실하며, 꼼꼼하고, 열정적이기도 하고 도덕적이기까지 해서 이론적으로는 나무랄데가 없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지원자들이 비슷한 키워드를 반복적으로 얘기하다 보니 채용하는 회사입장에서는 변별력을 찾기 어려워 이런 사람들은 선택에서 제외를 합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깔끔하고 경쟁력 있는 이력서 제출과 차별화된 면접을 본다’고 생각하고 업무 능력과 성과 중심의 데이터를 기록한 후 명확한 근거를 통해 면접에서 승부해야 합니다. 채용회사의 입장에서 봤을 때 합리적인 명분과 구체적인 근거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본인이 담당한 주요 업무는 무엇이었으며 그것을 통해 성과를 낸 것은 무엇이고, 어

    2023.04.18 20:25
  • "기록하는 습관이 취업의 당락도 좌우합니다"

    “자신이 한 경험들을 자기소개서나 면접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해요.”대한민국 1호 기록학자 김익한 교수(사진)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난항을 겪는 취업준비생의 대부분은 ‘내용 부족’이 아니라 ‘기록 부족’이 원인”이라며 이같이 조언했다. 이들은 사실 교내 강좌, 프로젝트, 동아리, 봉사활동, 인턴십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했음에도 제대로 떠올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기록하는 행위가 취업 과정과 상당히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고 보는 이유다. 한경 잡아라 기자단은 지난달 13일, 서울 마포구 문화제작소 가능성 본사에서 대한민국 1호 기록학자 김 교수를 만났다.김 교수는 현재 ㈜문화제작소 가능성들의 대표이사며, 25년동안 명지대학교에서 기록정보과학 전문대학원교수로 재직하며 아카이브 기록 관리 분야에 내용을 가르치고 연구에 참여했다. 그 과정에서 익힌 학문적 기반을 ‘나다운 삶을 살아가는 방법’으로 개발해 여러 사람들과 나누는 일을 하고 있다. 김 교수는 가능성을 운영하며 아이캔 유튜브 대학 자기계발 유료 강좌 체계를 운영한다. 이외에도 월간 다이어리를 제작하고, ‘김교수의 세가지’라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기록의 중요성을 깨닫다 1983년, 20대 중반의 김 교수는 대학 2학년을 마친 뒤 군대에서 복귀하여 3학년 복학을 앞두고,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인생의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다. 그것은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과 기록하는 방법에 관한 깨달음이었다. 군대 복귀 후, 김 교수는 3개월간 잠은 4시간 반, 식사는 2끼 총 6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18시

    2023.04.18 20:23
  • 5급 공채 1차시험 합격자 2098명, 외교관후보자 305명

    올해 국가공무원 5급 공채 1차시험 합격자는 2098명, 외교관후보자 1차시험 합격자는 305명이었다.인사혁신처는 지난 5일 5급 공채 1차시험 합격자를 발표하고 합격자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 고시했다. 구체적으로 5급 행정직(전국) 합격자는 1383명, 행정직(지역) 129명, 기술직(전국) 548명, 기술직(지역) 38명 등이다. 국가공무원 5급 전국모집 일반행정 부문의 공직적격성평가(PSAT) 1차시험 합격선은 84.16점, 재경직 합격선은 85.83점이었다.전국모집 일반토목 부문 합격선은 75.83점, 통신기술 부문 합격선은 60.83점이다. 올해 합격선은 지난해보다 크게 올랐다. 3명을 뽑는 행정직 사회복지 직렬은 75명이 응시해 20명이 1차를 통과했다. 합격선은 지난해(60.0점)보다 20.83점이 올라 80.83점이었다.기술직 공업(일반기계)직렬은 지난해(60.83점)보다 20점이 오른 80.83점이었다.  여성 합격률은 34.2%인 718명이었다. 작년 여성 합격률 36.8%(779명)보다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기술직(전국)은 지난해 합격자(88명)보다 30명이 늘어난 118명에 달했다. 합격자 평균연령은 27.4세로 지난해 26.9세보다 높아졌다.지방인재 채용 목표제에 따라 일반행정(전국) 25명, 재경 14명, 국제통상 1명, 일반토목(전국) 2명 등 총 42명의 지방인재가 추가 합격했다. 양성평등 채용 목표제 적용으로 법무행정 2명, 재경 16명, 일반기계 2명 등 총 20명의 여성 지원자가 추가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올해 45명을 선발하는 외교관후보자 제1차시험의 합격선은 81.66점이다. 여성 합격자는 59.7%인 182명으로 작년 여성합격률 63.5%(188명)보다 3.8%포인트(p) 낮아졌다.외교관후보자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6.6세로 지난해(26.5세)와 비슷했다. 지

    2023.04.17 18:31
  • 피알원, 인공지능 기반 'ESG 인덱스' 개발

    피알원이 데이터 과학 기술에 기반한 ESG인덱스(Index)를 개발했다. 웹에서 ESG 문장을 수집, 분석하는 지표로서, 공중인식(perceived)을 의미하는 'P.ESG(피이에스지)'로 명하고 4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P.ESG는 골드만삭스 등 기존 평가회사의 주관적 ESG지표와 달리 웹에서 수집한 문장 단위의 빅 데이터를 딥러닝 AI 기술을 통해 처리하는 지표여서 ESG 항목별로 객관적이고 실시간적 공중의 반응을 파악할 수 있다. P.ESG 지표는 MSCI, 다우존스, 기업지배구조원, 한국거래소 등 국내외 유력 ESG 인덱스 지표와 미디어 노출 정도를 반영해 친환경정책, 제품생산, 이해관계자 소통, 임직원, 소비자, 지역사회 관계, 협력업체, 인권, 지배구조 등 9개의 대분류, 20개의 중분류로 카테고리 별 분석 자료를 낸다.또한 이 지표는 회사별 ESG활동 평가, 주가 기술적 분석지표인 RSI(상대강도지수)와의 시계열 분석을 통한 상관도, 부정 감성어를 활용한 리스크 진단과 재무적 성과 측정 등을 분석하고, 각 키워드별로 관련 문장 일체를 볼 수 있어 심층적인 주제 분석이 가능하다.이 인덱스는 현재 350개 대표기업(코스피 200, 코스닥 150 기업)을 대상으로 ESG 활동현황을 분석해 준다. 대쉬보드는 일평균 15만 웹 ESG 문장 데이터를 수집해 AI를 통해 항목별 자동분류 및 감성인지 처리하는데 2019년부터 4년간 1억개의 ESG 관련 문장이 수집되었다.피알원은 한양대 이병관 교수팀에 의뢰하여 이 인덱스의 신뢰도와 타당도에 관한 양적 연구를 통해 높은 통계적 유의도를 확보했다. 특히 P.ESG 지표와 기업의 재무적 가치 예측을 검증하기 위해 SVR(Support Vector Regression) 분석을 실시한 결과, 예측 모델에서 ESG활동이 매출액 증감의 31%에 달하는

    2023.04.0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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