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는 뇌신경질환 치료 신약후보물질 개발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 중인 일본 다케다제약과 추가 계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셀리버리는 지난 5월 초 다케다제약이 요청한 세포투과성 재조합단백질을 만들어 전달했다. 이후 세포투과성 실험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다케다제약은 추가 실험을 하기로 하고 셀리버리와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다케다제약은 셀리버리의 약물전달기술인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이 약리물질을 뇌 안으로 전달해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 검증할 계획이다. 셀리버리는 후보물질을 생산하고 다케다제약은 질환동물모델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한다.

계약 기간은 최대 2년이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다케다제약이 기술이전을 받기 위해 우리와 단독으로 논의하는 기간을 늘리려는 것”이라며 “추가 계약 기간과 별개로 동물실험에서 치료 효능이 검증되면 기술이전 협상은 기간 안에 언제든지 시작할 수 있다”고 했다.

다케다제약은 5월 자체 실험을 위해 뇌신경질환 치료 신약후보물질 시제품을 인도할 것을 셀리버리 측에 요청했다. 다케다제약이 자사 연구센터에서 실험한 결과 셀리버리가 제공한 후보물질의 세포투과성이 대조군보다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다국적 제약사가 한 시험에서 TSDT의 효능이 입증돼 의미가 매우 크다”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