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 앱 줌을 운영하는 줌비디오커뮤니케이션(ZM) 주가가 코로나 대유행이 끝나도 40% 이상 오를 잠재력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지난 19일 줌에 대한 보고서에서 “백신 보급이 팬데믹 종말에 대한 희망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재택근무 붐의 큰 승자 중 하나인 줌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매수’ 투자등급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이 회사의 주가가 올해 다시 상승해 최근 몇 달 동안의 하락세 대부분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줌, 코로나 끝나도 팔지 마라"
BoA는 줌의 12개월 목표주가로 480달러를 제시했다. 20일(현지시간) 321.78달러에 마감된 걸 감안하면 향후 1년 내에 47%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줌의 주가는 작년 초 주당 68달러에서 10월 주당 500달러까지 솟구쳤다. 하지만 이후 코로나 백신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하락세를 보여왔다.

BoA는 “줌은 앞선 비디오 경험을 내세워 코로나 이후에도 화상회의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며 “코로나 감염이 지속되고 기업들이 더 유연한 근무방식을 채택함에 따라 2021년도 줌에 또 다른 좋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oA는 또 줌이 선보인 최신 제품 ‘줌폰’ 등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했다. “클라우드 전화 서비스가 때맞춰 발전하고 있으며 줌은 기존 고객들에게 이런 최신 제품을 추가로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