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용인FC의 경기에서 수원이 승리하며 K리그1 승격을 확정했다. 사진=연합뉴스
8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용인FC의 경기에서 수원이 승리하며 K리그1 승격을 확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 프로스포츠 구단이 겹경사를 맞았다.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어 프로축구 수원 삼성이 3년간의 2부 리그 생활을 마치고 K리그1 복귀를 확정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용인FC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2위를 확보했다. 2023시즌 강등 이후 2027시즌부터 4년 만에 1부 무대에 다시 서게 됐다.

수원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두비츠카스의 선제골과 르본의 추가골을 앞세워 용인을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0승 6무 4패를 기록하며 승점 66을 쌓았다.

K리그2 17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20승을 달성한 수원은 3위 서울 이랜드(승점 57)와 격차를 9점으로 벌렸다. 이번 시즌 K리그2는 1·2위 팀이 K리그1로 자동 승격하고, 3~6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통해 추가 승격에 도전한다. 수원은 2위 수원FC(승점 60)에도 6점 앞서 있어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우승까지 확정한다.

수원은 K리그1에서 4차례, 대한축구협회컵(현 코리아컵)에서 5차례 우승한 전통의 강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2023년 K리그1 최하위에 머물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2부 리그에 강등됐다. 이듬해 K리그2에서도 6위에 그쳤고, 지난해에는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지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승격에 실패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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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는 이정효 감독 부임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광주FC를 떠나 수원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첫 시즌부터 승격을 이끌었다. 수원은 개막 5연승으로 구단 신기록을 세웠으며, 지난 7월 11일 안산 그리너스전에서 1-2로 패한 이후에는 이날까지 14경기 연속 무패(10승 4무)를 기록했다. 지난 8월22일 천안시티전부터는 구단 최다 기록인 7연승을 달성하며 선두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했다.

이날 수원은 전반에 두 차례 부상 교체가 발생하는 악재를 겪었다. 전반 30분 수비수 이상민이 부상으로 이준재와 교체됐지만 3분 뒤 선제골이 나왔다. 김민우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두비츠카스가 골문 왼쪽을 향한 헤더로 연결해 득점했다. 수원은 전반 37분 김민우마저 부상으로 빠지면서 임지훈을 투입했다.

승격을 확정짓는 추가골은 후반 10분 터졌다. 임지훈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공중으로 떠오르자 르본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가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두 골 차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확정했고, 이 감독은 부임 첫해 팀을 1부 리그로 복귀시키는 데 성공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