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 추모 음악회에 참석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6주기를 기리는 추모음악회가 28일 경기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인공지능(AI) 시대, 당신이 먼저 물었던 미래'를 주제로 오후 6시40분 막을 올린 이날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올랐다.

소프라노 박혜상과 피아니스트 한하윤도 함께 무대에 섰다. 2023년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받은 조성진은 3주기와 4주기 추모음악회에도 참여한 바 있다.

행사에는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등 총수 일가와 계열사 사장단, 임직원, 협력회사 관계자, 삼성의 기업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 수혜 학생들이 자리했다.

경영진 가운데는 삼성전자 대표이사인 전영현 DS(반도체)부문장(부회장)과 노태문 DX(완제품)부문장(사장), 최주선 삼성SDI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공연에 앞서 인재개발원을 찾아 신임 임원과 우수 직원들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행사에 참석한 신임 임원, 주요 경영진과 저녁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연장 로비에는 고인을 기리는 추모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관람객들이 입장 전 이곳을 둘러봤다.

이 선대회장은 생전 문화와 예술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기업도 문화 발전에 관심을 갖고 역할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삼성은 문화 인프라를 키워야 한다는 고인의 뜻에 따라 문화예술 지원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해마다 삼성호암상 예술상을 시상하는 한편, 1997년부터는 '삼성 뮤직 펠로우십'을 통해 세계적 명품 악기를 연주자에게 무상으로 빌려주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3일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열린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6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3일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열린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6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 23일에는 경기 수원 선영에서 6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이 회장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선영으로 향했다.

이 선대회장은 1987년 부친 이병철 창업회장이 별세하자 삼성그룹 2대 회장에 취임했다. 1993년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라는 말로 상징되는 '신경영 선언'으로 그룹 혁신을 이끌어 삼성을 세계적 기업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여 투병하다 2020년 10월25일 향년 78세로 별세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