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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위브 "텍사스주정부와 협력"…트럼프는 '수중 데이터센터' 검토
8일 여론조사업체 갤럽에 따르면 자신이 사는 동네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데 찬성하는 미국인은 2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 혐오시설인 원자력발전소 유치 찬성률(45%)보다 낮은 수치다.
이는 데이터센터가 물, 전력, 토지 등의 자원을 빼앗는다는 인식 때문이다. 미국 조지아주 주민이자 변호사인 제임스 클리프턴은 “(데이터센터가 물을 많이 쓰자) 당국이 평범한 시민에게 잔디에 물 주는 것도 멈추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소음과 빛 공해, 치솟는 전기요금도 주민 피해로 돌아온다.
대가에 비해 혜택이 크지 않다는 시각도 많다. AI 서비스를 매일 사용하는 미국 성인은 전체의 4분의 1 정도에 불과해서다. 19세기 철도 붐이 교통 편의성 개선으로 땅값을 올리고, 20세기 전력망이 가정에 ‘빛과 온기’를 가져다준 것과 다르다는 인식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AI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반도체, 전력 설비에 투자가 집중되는 자본집약적 시설이어서다. 오히려 데이터센터의 산물인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AI 산업 전반에 대한 반감이 데이터센터를 향한 분노로 연결되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같은 반발을 미국 정치·경제 체제 전반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라고 분석했다. 거대 기술기업은 배를 불리지만 평범한 미국인의 소득은 줄어드는 사회구조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데이터센터는 일반 미국인이 맞서 싸울 수 있는 구체적인 표적이 된다.
이에 미국에선 다양한 대안이 모색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관련 업체는 차기 주정부 관계자와의 현안 조율을 통해 규제 주장을 누그러뜨린다는 계획이다. 네오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인트레이터는 7일(현지시간) “차기 텍사스주정부에 데이터센터 사업과 관련해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데이터센터에 대한 반발을 잠재울 방안을 찾고 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메인주와 알래스카주 연안에 밀폐형 수중 데이터센터 네 곳을 검토 중이다. 지상에 설치된 데이터센터에서 비롯되는 국민의 반발을 줄이면서 AI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서다.
김미리 기자 mirimiri@hankyung.com
이는 데이터센터가 물, 전력, 토지 등의 자원을 빼앗는다는 인식 때문이다. 미국 조지아주 주민이자 변호사인 제임스 클리프턴은 “(데이터센터가 물을 많이 쓰자) 당국이 평범한 시민에게 잔디에 물 주는 것도 멈추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소음과 빛 공해, 치솟는 전기요금도 주민 피해로 돌아온다.
대가에 비해 혜택이 크지 않다는 시각도 많다. AI 서비스를 매일 사용하는 미국 성인은 전체의 4분의 1 정도에 불과해서다. 19세기 철도 붐이 교통 편의성 개선으로 땅값을 올리고, 20세기 전력망이 가정에 ‘빛과 온기’를 가져다준 것과 다르다는 인식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상대적으로 덜하다. AI 데이터센터는 서버와 반도체, 전력 설비에 투자가 집중되는 자본집약적 시설이어서다. 오히려 데이터센터의 산물인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AI 산업 전반에 대한 반감이 데이터센터를 향한 분노로 연결되는 것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 같은 반발을 미국 정치·경제 체제 전반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라고 분석했다. 거대 기술기업은 배를 불리지만 평범한 미국인의 소득은 줄어드는 사회구조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데이터센터는 일반 미국인이 맞서 싸울 수 있는 구체적인 표적이 된다.
이에 미국에선 다양한 대안이 모색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관련 업체는 차기 주정부 관계자와의 현안 조율을 통해 규제 주장을 누그러뜨린다는 계획이다. 네오클라우드 업체 코어위브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클 인트레이터는 7일(현지시간) “차기 텍사스주정부에 데이터센터 사업과 관련해 협력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데이터센터에 대한 반발을 잠재울 방안을 찾고 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메인주와 알래스카주 연안에 밀폐형 수중 데이터센터 네 곳을 검토 중이다. 지상에 설치된 데이터센터에서 비롯되는 국민의 반발을 줄이면서 AI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서다.
김미리 기자 miri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