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 신입생 중 비율 29.9%
지방권 대학서도 6.8%로 떨어져
"인서울 선호 속 재수 선택 영향"
서울 소재 4년제대 신입생 가운데 서울 고교 출신 비율이 30% 아래로 떨어지며 최근 6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에 공개된 전국 224개 대학(일반대 산업대 교대) 입학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6학년도 서울 소재 4년제대(43개) 신입생 가운데 서울 고교 출신은 29.9%(2만7463명)로 집계됐다.
서울권 대학의 서울 출신 신입생 비율은 최근 5년간 계속 감소했다. 2021학년도 32.9%에서 2022학년도 32.5%, 2023학년도 31.8%, 2024학년도 31.2%, 2025학년도 30.4%로 매년 줄었다. 올해(29.9%)는 최근 6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 주요 대학은 여전히 서울 학생 비중이 높은 편이었다. 주요 대학 중에서는 서울대의 서울 학생 비중이 35.7%로 가장 높았다. 서울대 신입생 3811명 중 서울 고교 출신이 1359명에 달했다. 연세대는 4477명 중 1405명(31.4%)으로 전년 대비 그 비중이 1.4%포인트 높아졌다. 한양대는 3788명 중 1167명(30.8%)이었다. 이화여대(29.9%) 고려대(28.4%) 성균관대(28.3%)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전국적인 서울권 대학 선호와 서울 지역 학생 감소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권 대학의 전국적인 선호가 지속되면서 정작 서울 지역 학생이 거주지와 가까운 대학에 진학하기는 더 어려워지는 구조”라며 “수도권 신도시 개발 등에 따른 서울 학생 감소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서울권 학생이 지방대에 진학하는 비중이 늘어난 것도 아니다. 지방권 대학 신입생 가운데 서울 고교 출신은 1만4805명(6.8%)이었다. 이 비율도 최근 6년 중 가장 낮았다. 이 때문에 인서울에 실패한 학생이 대거 n수를 선택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025학년도 기준 서울권 고3 학생의 4년제대 진학 비율은 46.2%(일반고 기준)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다.
임 대표는 “입시 구도가 서울권 소재 대학으로 집중화된 상황에서 서울권 학생은 거주지에서 가까운 대학으로 진학하기 어려워지자 불가피하게 재수를 선택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