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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킹' 엑소의 완성은 엑소엘…'서로의 자부심' 증명한 3만 떼창 [리뷰]
[김수영의 스테이지&]
엑소, 6~8일 KSPO DOME서 콘서트 개최
총 3만3000명 동원…6번째 투어 피날레
정규 8집 타이틀곡 '크라운'으로 포문
'으르렁'·'러브 미 라이트' 등 히트곡 향연
'첫눈'·'싱 포 유'·'유니버스' 윈터송 메들리도
아티스트-팬 환상의 호흡 '15년 시너지' 빛나
엑소, 6~8일 KSPO DOME서 콘서트 개최
총 3만3000명 동원…6번째 투어 피날레
정규 8집 타이틀곡 '크라운'으로 포문
'으르렁'·'러브 미 라이트' 등 히트곡 향연
'첫눈'·'싱 포 유'·'유니버스' 윈터송 메들리도
아티스트-팬 환상의 호흡 '15년 시너지' 빛나
무대를 장악하는 멤버들의 라이브 퍼포먼스,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 히트곡의 향연까지 엑소는 그 자체로도 화려했지만, 무엇보다 이들을 더 가치 있게 만드는 건 15년째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고 있는 팬덤 엑소엘이었다. 'K팝 킹'이라는 수식어를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 엑소엘의 뜨거운 응원과 떼창으로 또 하나의 역사가 추가됐다. 서로가 서로의 자부심임을 증명한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엑소(수호, 찬열, 카이, 디오, 세훈)는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엑소 플래닛 #6 - 엑소라이즌 닷(EXO PLANET #6 - ExhOrizon dot)'을 개최했다. 지난 6, 7일에 이은 3회차 공연이자, 여섯 번째 단독 콘서트 투어의 대미를 장식하는 앙코르 무대였다.
엑소는 지난해 연말 팬미팅을 시작으로 올해 정규 8집 '리버스(REVERXE)'를 발매하고, 월드투어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하며 데뷔 15년 차에도 흔들림 없는 굳건한 팀 영향력을 증명했다.
2012년 데뷔한 엑소는 명확한 콘셉트의 세계관과 높은 팀 완성도를 바탕으로 단번에 K팝신을 장악했다. 다수의 곡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대중성과 팬덤을 두루 잡은 보이그룹으로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했다.
'K팝 킹'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이들은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 수많은 후배로부터 동경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화려하게 귀환했다. 정규 8집 활동 이후에는 전 세계 14개 지역에서 27회 규모의 투어를 진행했다. '전 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결과로 엑소 이름값을 제대로 해냈다.
지난 4월 서울에서 출발해 호치민, 나고야, 타이베이, 방콕, 마카오, 오사카, 자카르타, 홍콩,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도쿄, 가오슝, 싱가포르를 거친 이들은 다시 서울에서 팬들과 축배를 들었다.
무려 3일 동안 진행한 이번 앙코르 공연 역시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돼 엑소는 총 3만3000명의 엑소엘과 만났다. 특히 마지막 회차인 이날 공연은 전 세계 23개 지역, 64개 극장에서 라이브 뷰잉으로도 송출해 각국의 엑소엘과 마지막을 더욱 성대하게 장식했다.
"서울, 소리 질러!" 오프닝 무대 이후 멤버들은 객석의 열기에 감탄했다. 수호는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을 둘러보며 "3일 중에 텐션이 가장 좋다"고 했고, 디오는 "오늘 날씨가 조금 흐린데, 날씨를 바꿔버릴 정도로 아주 화끈하게 놀아보자"고 말해 박수받았다.
"오늘이 정말 마지막 날이잖아요. 지금까지 모아왔던 기를 다 불사지르겠습니다!"
무대는 메인 스테이지에 돌출, 돌돌출까지 시원하게 펼쳐졌다. 여기에 객석을 따라 곡선형 무대까지 마련해 팬들과의 거리를 한층 좁혔다. 세트리스트는 정규 8집에 수록된 곡은 물론이고, 엑소의 과거까지 만나볼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됐다. K팝 역사의 한 페이지를 썼던 히트곡에 '현재진행형 엑소'를 체감할 수 있는 신곡 등으로 꽉 채워졌다.
'문라이트 섀도우스(Moonlight Shadows)', '24/7', '그래비티(Gravity)', '스위트 라이스(Sweet Lies)', '크레이지(Crazy)', '플레이보이(PLAYBOY)', '아티피셜 러브(Artificial Love)', '전야', '러브 샷(Love Shot)'까지 멤버들은 지친 기색 없이 몰입감 있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펼쳤다. 엑소는 무대를 종횡무진 오가며 여유롭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실력을 아낌없이 내보였다.
히트곡 메들리 무대에서는 그 시너지가 한층 폭발적으로 터졌다. '템포(Tempo)', '로또(Lotto)', '코코밥(Ko Ko Bap)',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등을 잇달아 소화하는 엑소의 모습은 왜 이들이 'K팝 근본'인지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그리고 지칠 줄 모르는 팬들의 에너지는 엑소를 움직이는 동력이었다.
'럭키 원(Lucky One)', '파워(Power)', '돈트 파이트 더 필링(Don't fight the feeling)', '런(Run)'은 EDM 스타일로 꾸며져 흥을 북돋웠다.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무대 위 엑소와 함께 노래하고 점프하며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멤버들은 자유분방하게 무대 곳곳을 누비며 팬들의 얼굴을 더 가까이서 담으려 노력했다. 무대 위아래가 하나 되어 땀을 뚝뚝 흘리며 신나게 감정을 나눴고, 세훈은 "엑소엘 최고야!"라고 외치기도 했다.
팬들의 목소리로만 완성된 '나비소녀'는 감동을 안겼다. 자막 없이도 완벽한 노랫말과 멜로디로 노래하는 엑소엘을 멤버들은 촉촉한 눈으로 바라봤다. 어떤 무대효과나 장치, 연출로도 만들어낼 수 없는 '15년 호흡'이 밀도 높은 공연을 완성했다. 토크 시간마저도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여유롭게 재미난 이야기들이 오갔다.
마지막까지 히트곡이 이어졌고, 팬들의 목소리는 더 커졌다. '아임 홈(I'm Home)', '플랫라인(Flatline)', '히스토리(History)'에 이어 '러브 미 라이트(LOVE ME RIGHT)', '으르렁'이 나오자 귀가 얼얼할 정도로 쩌렁쩌렁한 떼창이 나와 전율을 일으켰다. 앙코르 무대는 '파라다이스', '텐더 러브(TENDER LOVE)', '피터팬'이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