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와 카카오가 헬스앤뷰티 시장 1위 올리브영을 앞세워 유료 멤버십 고객 확보에 나섰다.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은 올리브영 할인 쿠폰을 가입 혜택으로 내걸어 신규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11월 한 달간 월 4900원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처음 가입하는 이용자에게 올리브영 1만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전국 올리브영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2만원 이상 구매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신규 가입자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사용할 수 있는 4900원 할인 쿠폰도 함께 받는다.

카카오도 올리브영을 신규 멤버십 가입 유인책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1일 출시한 월 4900원짜리 통합 유료 멤버십 ‘카카오멤버십’은 신규 가입자에게 첫 만남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증권 계좌에 4900원 상당의 국내 주식과 6000원 상당의 멜론 캐시를 지급하는 방식이다. 만 19세 미만 이용자에게는 주식 대신 올리브영 50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두 회사가 공통으로 올리브영을 선택한 것은 10·20대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멤버십 혜택의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화장품과 생활용품은 구매 빈도가 높고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소비가 활발한 품목이다.

쇼핑과 콘텐츠 중심이던 플랫폼 멤버십 경쟁이 일상 소비 영역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업계 관계자는 “생활 소비 영역에서 플랫폼의 충성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이 비슷해 보인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