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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멈춰 세우겠다"…美 민주당 승리에 AI株 '휘청'
텍사스·조지아·오하이오 주지사 민주당 승리
신규 데이터센터 중단·규제 강화 공약 잇따라
신규 데이터센터 중단·규제 강화 공약 잇따라
텍사스·조지아·오하이오 등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제한과 규제 강화를 공약한 만큼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일 5.52% 급락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나스닥 구성 종목의 시가총액은 약 2조5000억달러, 우리 돈 약 3400조원 줄어 하루 기준 역대 최대 감소액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5~6일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텍사스는 2030년까지 가동 예정인 미국 데이터센터 용량의 약 4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나 히노호사 텍사스주 주지사 당선인은 “텍사스 주민들을 데이터센터로 인한 피해에서 보호할 법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러한 보호 장치가 갖춰질 때까지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지아와 오하이오에서도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일시 중단하거나 전력·용수 비용 자체 부담, 환경 기준 강화 등을 요구하는 공약이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이런 규제가 확산할 경우 미국 전체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 용량의 약 45%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데이터센터 투자가 늦어지면 반도체와 서버뿐 아니라 전력장비, 클라우드 등 AI 산업 전반으로 충격이 번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문디의 에이단 야오 수석 투자전략가는 “이번 중간선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국민투표라기보다 AI에 대한 국민투표에 가까웠다고 본다”며 “AI 산업에 제약이 가해진다면 미국 경제와 인플레이션,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모두 커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