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 날개 단 삼양식품…3분기 영업익 2000억원 육박
삼양식품이 ‘불닭’의 해외 판매 호조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미국·중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매출이 늘면서 3분기 영업이익이 2000억원에 육박했다. 올해 연간 매출 3조원 달성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삼양식품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7918억원, 영업이익이 196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3%, 49.9%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실적을 이끈 것은 해외 사업이다. 3분기 해외 매출은 6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4% 늘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5%에 달했다. 국내 매출은 7.9% 증가한 1311억원이었다.

미국 법인 매출은 2125억원으로 36.6% 증가했다. 월마트 등 현지 주요 유통망을 통한 판매와 멕시코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다. 중국 법인은 간식 유통채널을 확대한 데 힘입어 매출이 13.2% 늘어난 2089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매출은 869억원으로 65.5% 증가했다.

판매 확대에 생산 효율 개선이 더해지면서 수익성도 높아졌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24.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포인트 상승했다. 7개 분기 연속 20%대를 유지했다. 회사 측은 밀양공장 등 국내 생산설비의 가동 효율을 높이고 해외 유통망을 확대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2조2766억원, 영업이익은 5495억원으로 각각 32.8%, 42.7% 늘었다. 4분기에 3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면 연간 매출 3조원을 넘어선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