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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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이 내년 글로벌 소비 트렌드로 '신뢰·검증 제품'을 제시했다. '가성비'를 앞세우던 소비 대신, 품질과 가격이 안정적이어서 사도 실패할 걱정이 없는 제품으로 소비자의 선택 기준이 옮겨갈 것이라는 진단이다.

유로모니터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2027 글로벌 소비자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내년 소비자들이 저렴한 가격보다는 언제든 믿고 살 수 있는지를 따져 제품을 고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 번 믿음을 준 제품은 좀처럼 바꾸지 않지만, 단 한 차례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곧바로 장바구니에서 빼버리는 경향도 짙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인공지능(AI)과 관련해서는 'AI 딜레마'를 짚었다. AI가 정보를 모으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도구가 됐는데도 정작 이를 신뢰하는 소비자는 드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구매 결정 과정에서는 인플루언서나 친구 같은 '취향 공동체'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건강한 생활 방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한국 웰니스 시장이 2027년 365억달러 규모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2021년과 비교하면 18% 성장한 수치다.

유로모니터의 앨리슨 앵거스 이노베이션 부문 리드는 "소비자들은 내 구매가 '맞다'는 확신을 찾고 있다"며 "브랜드에 대한 신뢰, AI에 대한 확신, 커뮤니티 내 소속감과 같이 소비자들은 신뢰 가능하고 자신의 통제 안에 있다고 느껴지는 선택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