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사옥 전경./사진=하나투어
하나투어 사옥 전경./사진=하나투어
하나투어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감소했다. 매출은 1117억원으로 9%, 당기순이익은 82억원으로 11% 각각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4.6%로 집계됐다.

하나투어는 중동 정세 불안과 짧은 추석 연휴, 유류할증료 인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기획상품 모객이 줄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에는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 관련 이익 24억원과 금융손익 등 기타 이익 6억원이 반영됐다.

3분기 전체 송출객수는 94만891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출국자 수는 663만8218명으로 0.1% 늘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기획상품 이용객수는 40만명으로 11% 감소했지만, 중국과 일본 이용객수는 각각 12% 증가했다.

회사 측은 중국의 경우 현지 정부의 무비자 입국 정책, 증편과 지방공항 출발 노선 확대, 신규 여행지 발굴, 숙박·교통 인프라 개선 등이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일본은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인 엔화 가치와 지방 소도시 여행 수요 확산, 중국인 방일 관광객 감소에 따른 반사이익 등을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개별 항공권과 호텔, 입장권 등의 판매 실적을 합산한 개별자유여행(FIT) 이용객수는 126만명으로 15% 증가했다. 항공권·호텔 판매 확대와 상품 공급 다각화, 온라인 채널 활성화가 성장을 이끌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중고가 패키지 비중은 고객수 기준 32%, 총판매액(GMV) 기준 54%로 나타났다. GMV 기준 비중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장거리 패키지에서는 중고가 상품이 고객수의 약 54%, GMV의 약 73%를 차지해 전년보다 각각 6%포인트, 4%포인트 상승했다.

기획상품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고객수 기준 50%, GMV 기준 46%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19%, 18%)보다 크게 늘었다.

하나투어는 저가 상품 위주였던 온라인 구매가 중고가 상품으로 확산하면서 온라인 채널의 객단가가 올랐다고 밝혔다. 또 판매 수수료율이 낮은 온라인 채널에서 중고가 상품 판매가 늘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