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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남들 10번 방송할 때 140번…공영홈쇼핑 '편성 쏠림' 여전
편성 한도 4%→3% 낮췄지만
상위 10곳 평균 140회
나머지 업체보다 13배 많아
최다 편성 업체는 3년 연속 1위
상위 10곳 평균 140회
나머지 업체보다 13배 많아
최다 편성 업체는 3년 연속 1위
2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의원실이 공영홈쇼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일반 협력사 492곳 가운데 방송 횟수 상위 10곳에 배정된 방송은 총 1397회였다. 주주사인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과 농협, 수협을 제외한 수치다. 일반 협력사의 약 2%에 해당하는 이들 업체가 일반 협력사 전체 방송 6497회의 21.5%를 차지했다.
상위 10곳의 업체당 평균 방송 횟수는 약 140회였다. 나머지 482곳의 평균인 10.6회보다 약 13배 많았다. 가장 많이 편성된 업체는 지난해 197회 방송돼 상위 10곳을 제외한 업체 평균의 약 19배에 달했다.
같은 업체가 반복해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현상도 나타났다. 지난해 일반 협력사 편성 상위 10곳 가운데 7곳은 2024년에도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올해 들어 8월까지 방송 횟수 상위 10곳 중에서도 지난해와 겹치는 업체가 7곳이었다.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매년 상위 10위에 오른 업체도 3곳에 달했다.
일반 협력사 가운데 지난해 방송 횟수가 가장 많았던 업체는 2024년 241회, 지난해 197회에 이어 올해도 8월까지 132회 편성돼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공영홈쇼핑은 2024년 국정감사에서 방송 편성 쏠림을 해소하고 편성 비율을 공정하게 관리하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연간 업체별 편성 한도를 4%에서 3%로 낮추는 내용으로 규정을 개정했다. 신규 협력사 유치 실적도 관련 부서와 개인의 성과평가 지표에 반영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일부 업체에 방송 기회가 집중되는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자근 의원은 “주주사와 일부 상위 업체에 방송 기회가 집중되는 구조는 여전하다”며 “공영홈쇼핑은 더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농어민의 판로를 넓히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공영홈쇼핑 관계자는 “과거 편성 집중 문제가 제기된 이후 모든 개별 업체의 연간 편성 비중을 3%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며 “쏠림이 발생하는 이유는 공공기관이지만 정부 예산을 지원받지 않는 만큼 회사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수익은 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