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탑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나나, 탑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가수 탑이 팬들이 마련한 생일카페를 연인인 배우 나나와 함께 찾았다.

2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 운영자는 SNS에 탑과 나나가 방문한 영상을 올렸다.

이곳은 오는 4일 탑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팬들이 장식과 사진 등으로 꾸민 공간이다. 운영자는 게시물에 두 사람의 SNS 계정도 함께 태그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탑은 팬들이 준비한 공간을 둘러보며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이어갔다. 검은색 재킷 안에 줄무늬 상의를 입고 흰색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나나는 베이지색 계열의 재킷과 밝은색 야구모자 차림으로 동행했다. 모자를 눌러 쓰고 마스크를 착용한 그는 휴대전화를 든 채 탑의 모습을 촬영했다.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하자 두 사람의 방문을 바라보는 시선은 갈렸다. 팬들을 향해 사과한 지 하루 만에 연인과 생일카페를 찾은 행동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온 반면, 생일을 축하하려고 공간까지 마련한 팬들에게 열애 여부가 문제 될 것은 없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사진=탑스팟픽쳐스
/사진=탑스팟픽쳐스
탑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폐쇄한 팬사이트 '최승현닷컴' 운영진에게 장문의 글을 남겼다. 최승현닷컴은 지난달 9일 20년 만에 운영 종료를 알렸다. 운영진은 탑과 소속사 탑스팟 픽쳐스의 헌신을 당연시하는 점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에 탑은 "지난 2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함께해주신 최승현닷컴 운영진분들께 저의 진심을 전하고 싶다"라며 뒤늦게 마음을 전했다. 이어 "나 자신조차 나를 믿기 어려웠던 순간에도 나 한 사람을 믿고 언제나 따뜻한 마음과 소중한 응원으로 내가 다시 음악을 만들 수 있는 힘을 주셨다"며 "한결같이 그곳을 지키기 위해 쏟아주신 시간과 노력, 그리고 함께 마음을 모아주신 팬 여러분의 소중한 진심을 나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다.

입장 표명이 늦어진 데 대해서는 "여러 상황 속에서 내 말 한마디에도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마음을 전하기까지 시간이 걸렸다. 늦었지만 나의 진심만큼은 직접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시간과 노력, 그 안에 담긴 진심이 오해와 추측으로 가려지지 않고 온전한 의미로 남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탑과 나나는 뮤직비디오 작업으로 인연을 맺은 뒤 지난 6월께 교제를 시작했다. 나나는 지난 1월 탑의 솔로 정규앨범 '다중관점'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탑은 1987년생, 나나는 1991년생으로 두 사람은 네 살 차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