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송역 헬로우시티 주택홍보관에서 상담하는 모습
사진=오송역 헬로우시티 주택홍보관에서 상담하는 모습
지난 27·28일 '청주 가경 아이파크 7·8단지' 당첨자 발표 이후, KTX 오송역세권에 들어서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오송역 헬로우시티' 주택홍보관에 방문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3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0일 진행된 가경 아이파크 7단지 1순위 청약에는 374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7만2777건이 접수돼 평균 194.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단지도 861가구 모집에 7만6953건이 접수돼 89.38대 1로 집계됐다.

두 단지의 당첨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점을 고려할 떄, 산술적으로 7만여명이 낙첨되면서 청약통장 없이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지역주택조합 등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의 분석이다.

오송역 헬로우시티 관계자는 “최근 조합원 모집 상담 과정에서 상당수가 가경 아이파크 청약 신청자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오송역 헬로우시티는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오송역세권 도시개발사업구역 C17블록에 지하 3층~지상 49층, 4개 동 규모로 들어선다. 아파트 480가구와 오피스텔 36실로 이뤄지며, 아파트는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단지는 KTX 오송역 3번 출구에서 약 250m 거리다.

추진위 측은 사업부지의 99.9%에 대한 토지 매매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국회를 통과해 9월부터 일부 시행된 개정 주택법의 강화된 기준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개정법은 조합원 모집 요건을 기존 '토지 사용권원 50% 이상'에서 '사업부지 80% 이상 확보(소유권 또는 매매계약 등)'로 높여 토지를 충분히 확보하지 않은 채 조합원부터 모으는 관행에 제동을 걸고 있다.

추가분담금을 통제하는 장치도 강화됐다. 개정법에 따라 내년 3월부터는 사업비를 늘리려면 조합원 3분의 2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 조합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C17블록은 오송역세권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에 위치해 있다. 추진위는 조합원 모집률 50% 달성 등 요건을 갖춰 오는 12월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6월 사업계획승인 신청, 10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조합원 자격 조건은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기준 충청북도에 6개월 이상 계속 거주한 세대주다. 해당 시점부터 입주 가능일까지 무주택이거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1채만 소유해야 하며, 본인 또는 배우자가 다른 지역주택조합이나 직장주택조합에 가입한 경우에는 가입이 제한된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