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0년만의 귀환, 런던을 사로잡은 68m 천
영국 역사에서 손꼽히는 유물 ‘바이외 태피스트리’가 소장국 프랑스를 떠나 런던 대영박물관에 도착했다. 영국에서 이 유물이 전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시는 예매 시작과 동시에 올해 표가 모두 팔릴 정도로 전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16일 찾은 영국 런던 대영박물관 30번 방. 허리 높이의 진열장에 펼쳐진 길이 68m에 이르는 ‘바이외 태피스트리’ 앞으로 관람객이 빽빽이 늘어서 있었다. 장내에서는 멈추지 말고 계속 앞으로 움직여달라는 방송이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관람객은 줄을 따라 밀려가듯 천천히 걸으면서도 이 오래된 천을 뚫어져라 내려다봤다. 바느질 한 땀도 놓치지 않고 눈에 담으려는 듯 진지한 표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