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 서경덕 교수와 ‘김(Gim)에 담긴 한국 문화’ 세계에 알린다. /사진=동원F&B
동원F&B, 서경덕 교수와 ‘김(Gim)에 담긴 한국 문화’ 세계에 알린다. /사진=동원F&B
동원F&B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손잡고 한국의 대표 수출 품목인 '김(Gim)'에 담긴 고유한 식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영상 콘텐츠를 선보인다.

동원F&B는 서 교수와 함께 김의 문화적 가치를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역사·문화·글로벌 등 총 3편으로 기획된 다큐멘터리 시리즈 가운데 두 번째인 '문화편'이다. 4분 분량으로 한국어와 영어 2가지 버전으로 제작됐으며, 배우 박하선이 내레이션을 맡아 몰입도를 높였다. 영상에서는 정월대보름에 오곡밥과 나물을 김에 싸 먹으며 한 해의 복을 빌던 고유 풍습인 '복쌈'을 비롯해 김밥, 김자반, 김부각 등 한국 식문화 속에 자리 잡은 김의 다양한 변주를 소개한다.

국내 조미김 1위인 동원F&B 역시 올해 출시 40주년을 맞은 '양반김'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며 수출 판로를 넓히고 있다. 1986년 첫선을 보인 양반김은 누적 판매량 120억 장(전장김 기준)을 기록 중이다.

특히 장거리 해상 운송 환경을 고려해 제품 내부 산소를 줄이고 질소를 채우는 '질소충전공법'을 도입, 수출용 제품의 품질 유지기한을 기존 6개월에서 12개월로 2배 늘렸다. 현재 양반김과 스낵 형태의 양반 김부각은 미국, 일본, 태국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 유통되고 있다.

김 사업은 '검은 반도체'로 불릴 만큼 국내외 수요가 보장된 시장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김 수출액은 11억3000만 달러(약 1조5000억 원)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해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동원F&B를 비롯한 풀무원, 오리온 등 식품사들 또한 김을 핵심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서경덕 교수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표 기념품으로 김을 많이 구매하고 있다"며 "향후 선보일 글로벌편 등을 통해서도 김의 고유한 가치를 전 세계에 지속적으로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F&B 관계자는 "김은 오랜 세월 한국인의 식탁과 함께해 온 대표 식재료이자 식문화"라며 "원초 선별부터 질소충전 등 품질 혁신을 거친 양반김을 앞세워 한식의 맛과 가치를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