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완 넥스아이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핵심 사업 경쟁력과 상장 이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수 기자
윤경완 넥스아이 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핵심 사업 경쟁력과 상장 이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수 기자
"넥스아이는 기존 면역항암치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핵심 치료 타깃의 특성에 최적화된 모달리티(치료 접근법)를 적용해 신약을 개발합니다. 2030년까지 매년 1∼2건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성사시키는 게 목표입니다. "

면역항암제 개발사 넥스아이의 윤경완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핵심 사업 경쟁력과 상장 이후 전략을 이같이 밝혔다.

2021년 설립된 넥스아이는 면역항암치료 불응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직접 표적하는 항암 신약 개발 기업이다. 암 치료의 주요 치료법으로 자리 잡은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약 70~90%가 충분한 치료 반응을 보이지 않는 등 한계가 있다. 이 같은 미충족 의료 수요에 주목한 넥스아이는 기존 면역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항암 신약 개발에 공들이고 있다.

넥스아이의 핵심 경쟁력은 면역항암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신약 개발로 연결하는 '넥소라' 플랫폼이다. 이는 면역항암제에 반응하는 종양과 불응하는 종양의 차이를 분석해 신규 불응 인자를 발굴하고, 해당 인자가 치료 저항성을 유발하는 기전을 검증한다. 이후 동물모델과 환자 유래 종양 모델에서 후보물질의 항종양 활성 및 바이오마커 가능성을 평가해 임상 개발 전략으로 연결한다.

첫 번째 핵심 파이프라인 'NXI-101'은 비소세포폐암을 주요 적응증으로 하는 단일클론항체 치료제다. 이를 기반으로 넥스아이는 2024년 오노약품공업에 글로벌 기술이전을 성공시켰다. NXI-101은 오노약품공업 주도로 고형암 환자 대상 임상 1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임상시험 실시기관을 기존 3곳에서 15곳으로 확대했다.

두 번째 핵심 파이프라인 'NXI-201'은 대장암을 주요 적응증으로 하는 차세대 불응성 치료제다. NXI-201은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하고 임상 1/2상 단계에 진입했다. 앞으로는 임상 개발을 통해 파이프라인의 가치를 높여 글로벌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넥스아이는 불응암 연구에서 축적한 신규 표적 및 항체 발굴 역량을 이중항체 및 항체약물접합체(ADC)와 같은 다양한 모달리티 개발로 확장하고 있다. 현재 3개의 ADC 파이프라인을 확보했으며, 스위스와 한국, 중국, 미국 등 글로벌 링커·페이로드 전문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상장 이후 넥스아이는 넥소라를 기반으로 신규 타깃 발굴과 항체 개발 영역 다각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후속 파이프라인을 지속해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암종으로 적응증을 확장하고 글로벌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2030년까지 매년 1∼2건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성사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넥스아이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50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1만500~1만3000원으로 총 공모 예정 금액은 525억~650억원 규모다. 기관 대상 수요 예측은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진행했다. 일반 청약은 다음달 3~4일 이뤄지며, 같은 달 12일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