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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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장 초반 60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지만,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반등했다. 반면 코스닥은 2차전지와 주요 기술주가 약세를 나타내며 하락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47포인트(0.31%) 상승한 6030.91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6017.22에 출발해 장중 5987.55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861억원, 102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2891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4만7000원(3.16%) 오른 153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발표한 사상 최대 실적과 장기 공급계약,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및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이 투자심리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의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수혜 기대가 반영되면서 SK스퀘어도 3만1000원(3.37%) 상승한 95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1000원(0.41%) 오른 2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확정 실적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전략, 주주환원 정책 등의 발표를 앞두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2만9500원(7.57%) 급락한 36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모회사인 LG화학이 자사주 매입 등을 위한 재원 마련 차원에서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대규모 매물 출회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도 5500원(1.86%) 하락한 29만500원에 거래 중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알파벳의 잉여현금흐름 악화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SK하이닉스의 실적과 주주환원 정책이 국내 증시의 하방을 지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과 장기 공급계약, 대규모 자사주 매입 및 배당 계획을 발표하면서 반도체 업종의 중장기 이익 전망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고 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은 코스피와 달리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3포인트(0.74%) 내린 765.5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326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억원, 127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다. 2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2.74%, 3.38%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2.43%)과 원익IPS(-2.11%)도 내림세다.

이 밖에 로봇 관련주 레인보우로보틱스가 2.35%, 제약·바이오주 HLB가 2.09% 하락하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50원(0.19%) 내린 1339.50원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과 주요 기술기업 실적을 소화하며 3대 지수가 일제히 소폭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8%, 나스닥지수는 0.27% 각각 올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경제지표를 확인한 뒤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시장이 이를 예상보다 완화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