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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74.78포인트(1.24%) 내린 5937.6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6017.22로 출발해 장 초반 6100.11까지 올랐지만, 삼성전자의 실적과 배당이 공개된 뒤 하락 전환해 오전 10시52분께 5817.92까지 밀렸다.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타법인이 각각 6357억원어치와 247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5776억원어치, 외국인은 307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지수의 방향성이 급변한 배경에 대해 “삼성전자 환원책 이연 우려로 실망 매물이 출회됐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만원(4.13%) 내린 2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실적을 설명하는 컨퍼런스콜에서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 및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혔다. 이미 시장에 알려진 내용이었다. 주식시장은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주주환원 재원인 80조~110조원을 활용하는 계획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지만,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삼성전자와 달리 전날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내놓은 SK하이닉스는 이날도 3만9000원(2.62%) 오른 152만60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한 SK스퀘어는 3.47% 오른 95만3000원에 마쳤다. SK하이닉스와 함께 호실적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 속에 동반 강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대주주가 2조5000억원 규모 지분을 매각한다는 공시가 나오면서 8.60% 급락한 3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B금융은 1.82% 오른 15만6800원에 마감했다. KB금융은 이날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5조79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증권(1.33%), 보험(0.95%), 의료·정밀기기(0.82%) 등이 올랐고, 건설(-5.75%), 기계·장비(-5.28%), 오락·문화(-3.61%) 등은 내렸다. 증권에서는 NH투자증권(2.52%)과 삼성증권(2.08%)이, 보험에서는 삼성화재(2.20%)가, 의료·정밀기기에서는 케이씨텍(2.09%)이 올랐다. 오락·문화에서는 하이브가 5.95% 내렸다.
건설과 기계·장비 업종은 체코 원전 시공계약 협상 결렬 여파를 받았다. 한국수력원자력과의 체코 원전 시공계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대우건설이 18.57% 하락했고, 두산에너빌리티도 7.65% 내렸다. 다만 두산에너빌리티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주기기 공급계약은 정상 유지된다고 밝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8.05포인트(2.34%) 내린 753.2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767.78로 출발해 오전 9시8분께 768.75까지 올랐지만, 오전 10시52분께 741.96까지 밀린 뒤 낙폭을 일부 줄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253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30억원어치와 79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는 4.43%, 에코프로비엠은 5.64% 내렸다. 로봇주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6.55% 하락했다.
반도체 소부장주도 약세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전 실적 이후 소부장도↓”라고 짚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4.58%, 원익IPS는 3.62%, 심텍은 3.22%, 리노공업은 2.83% 내렸다. HLB는 2.34%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50원(0.41%) 내린 달러당 133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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