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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아이 “매년 1~2건 기술수출 목표”…면역항암제·ADC로 글로벌 시장 공략
독자 플랫폼 ‘넥소라’로 불응암 공략
NXI-201, 이보네시맙보다 비임상 효능 2배
ADC 신약도 조기 기술수출 추진
11월 코스닥 상장…최대 650억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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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완 넥스아이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다. 면역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암의 원인을 찾아 신약을 개발하는 독자 플랫폼 ‘넥소라’(NEXORA)을 기반으로 매년 1~2건의 기술수출을 성사시키겠다는 목표다. 단기적으로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NXI-201’과 항체약물접합체(ADC) 후보물질 ‘NXI-S301’의 사업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2021년 설립된 넥스아이는 면역항암제 불응성을 극복하는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2024년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항암제 후보물질 ‘NXI-101’을 기술이전하며 창업 3년 만에 첫 성과를 냈다. 현재 임상 단계 후보물질 2개를 포함해 총 7개의 신약 후보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면역항암제 불응 원인 찾아내는 넥소라 플랫폼
넥스아이의 핵심 경쟁력으로는 면역항암제 불응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표적하는 신약을 발굴하는 넥소라 플랫폼이 꼽힌다.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치료제다. 다만 암종에 따라 환자의 70~90%가 충분한 치료 반응을 보이지 않는 한계가 있다. 넥소라 플랫폼으로 면역항암제 불응원인이 되는 단백질 등을 제거해 면역항암제의 효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신약 개발 초기부터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바이오마커와 약물이 실제 표적에 작용하는지 확인하는 약력학적(PD) 지표를 함께 개발하는 것도 특징이다. 치료 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환자를 선별해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넥스아이는 현재 52종의 불응암 모델을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암세포가 분비하는 인자를 표적하는 항체·이중항체 후보물질 4개와 암세포 표면의 신규 표적을 활용한 ADC 후보물질 3개를 개발하고 있다.
이보네시맙보다 높은 비임상 효능…ADC도 기술수출 추진
넥스아이의 대표 파이프라인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개발한 NXI-101과 대장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NXI-201이다.
NXI-101은 면역항암제 불응 인자인 온코카인-1을 억제하는 단일클론항체다. 넥스아이는 실제 암 환자의 종양조직을 활용한 3차원 모델(PDOTS)에서 온코카인-1 발현이 높을수록 치료 반응이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했다.
이를 바탕으로 2024년 일본 오노약품공업에 글로벌 기술이전하는 데 성공했다. 면역항암제 ‘옵디보’를 개발한 오노약품공업은 현재 일본에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NXI-101의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시험 실시기관도 기존 3곳에서 15곳으로 확대했다.
후속 후보물질 NXI-201은 온코카인-2를 억제하는 항체 치료제다. 온코카인-2는 종양의 혈관 생성을 촉진하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보다 상위에서 작용하는 조절 인자다. 이를 억제하면 VEGF뿐 아니라 다른 면역억제 관련 신호도 함께 조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넥스아이는 인간화 마우스 모델에서 NXI-201과 PD-1 억제제를 병용한 결과, 중국 아케소가 개발한 이중항체 ‘이보네시맙’보다 약 2배 높은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NXI-201은 한국과 미국에서 임상 1/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윤 대표는 “NXI-201과 관련해 글로벌 최상위 제약사들과 수년간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해 왔다”며 “일부 기업과는 논의가 상당히 진전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ADC 분야에서는 조기 기술수출을 목표로 NXI-S301을 개발하고 있다. 넥스아이는 자체 발굴한 신규 표적에 결합하는 항체를 개발하고, 외부 전문기업의 링커·페이로드 기술을 접목하는 전략을 택했다. 어느 기업의 링커·페이로드를 사용할지는 미정이나 곧 정할 예정이다.
대장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NXI-S301은 환자 유래 조직 분석에서 암 유형과 관계없이 약 70%의 환자에게 표적이 높게 발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은 면역항암제의 반응률이 유독 낮은 것으로 악명이 높다. 비임상 비교시험에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개발 중인 ADC 후보물질보다 암세포 내 약물 전달력이 약 4~4.5배 높았다.
윤 대표는 “항암 효능과 안전성, 독성 등 다양한 비교 데이터를 확보해 글로벌 제약사들이 기술적 가치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데이터 패키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11월 코스닥 상장 추진…최대 650억원 조달
넥스아이는 이번 IPO를 통해 총 5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는 주당 1만500~1만3000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525억~650억원이다. 희망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4805억~5950억원이다.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은 지난 22~28일 진행했으며, 오는 30일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11월 3~4일 실시한다. 11월 중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심재명 넥스아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현재 1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공모 이후에는 현금성 자산이 1500억~1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술이전 일정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후속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