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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일회성 비용 털어내 불확실성 해소…저평가 상태"-삼성
HD현대중공업의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2% 증가한 5조7540억원, 영업이익은 61.3% 늘어난 899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9790억원을 8.2% 밑돌았으나 일회성 비용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평가했다. 세전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은 외화자산에 대한 환평가 손실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 17.8% 감소한 4750억 원, 3540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수익성이 시장 눈높이를 밑돈 데 대해 한 연구원은 임단협 타결에 따른 예상 비용의 상당 부분이 선제 반영되고 환율이 하락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해양 부문에서는 180억 원의 일회성 초과원가 보상이 이익으로 반영된 것을 제외하더라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며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덧붙였다.
동일한 원가 구조를 지닌 관계사의 실적 흐름은 향후 마진 개선 가능성을 보여주는 요인으로 분 석됐다. 관계사인 HD현대삼호는 인건비 관련 일회성 비용과 환율 하락 속에서도 20% 수준의 이익률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양사의 수주 전략과 원가 관리 정책에 큰 차이가 없는 만큼, 향후 고선가 물량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HD현대중공업의 수익성도 추가 개선될 여력이 크다고 짚었다.
한영수 연구원은 “임단협 불확실성과 원화 강세로 인한 3분기 실적 둔화 가능성이 시장 우려보다 양호한 결론을 도출하면서 해소됐다”며 “현재 2027년 주가수익비율(PER) 8배에 거래 중인 주가는 산업재 전체는 물론 국내외 경쟁사 대비로도 할인된 과도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제는 시장도 HD현대중공업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육상 발전용 엔진 수주 및 증설 등 신사업 성과에 주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