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 웃돈에도 샀다…中 siRNA 수출 규제 시동에 韓 바이오 반사이익 기대
獨머크, 英 사일런스테라퓨틱스 13억弗 인수
中, 핵심 플랫폼 기술 해외 이전 제한 추진
올릭스 기술이전·에스티팜 수주 기회 커지나
中, 핵심 플랫폼 기술 해외 이전 제한 추진
올릭스 기술이전·에스티팜 수주 기회 커지나
중국이 siRNA(짧은간섭RNA) 등 첨단 바이오기술을 해외 기업에 이전하는 것에 대한 제동을 걸면서 관련 기술의 몸값이 뛰고 있다. 독일 머크가 주가의 두 배가 넘는 가격으로 영국의 siRNA 기업에 대한 인수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글로벌 제약사들의 siRNA 기술 확보 경쟁에 중국의 수출 규제 움직임까지 맞물리면서 국내 RNA 신약 개발사와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머크가 거액을 투자한 이유는 사일런스테라퓨틱스가 보유한 siRNA 신약 후보물질과 플랫폼 기술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의 주력 후보물질 ‘다이브시란’은 희귀 혈액암인 진성적혈구증가증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임상 2상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했으며 임상 3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진성적혈구증가증은 적혈구가 과도하게 만들어져 혈전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질환이다. 다이브시란은 적혈구 생성에 필요한 철분 공급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표적으로 한다. 3개월에 한 번 피하주사하는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주가보다 130% 비싸게 인수…siRNA에 베팅한 머크
2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독일 머크는 지난 19일 영국 사일런스테라퓨틱스를 약 13억달러(약 1조8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머크가 제시한 인수 가격은 미국 주식예탁증서(ADS)당 20달러로, 발표 직전 거래일인 16일 종가보다 130% 높다.머크가 거액을 투자한 이유는 사일런스테라퓨틱스가 보유한 siRNA 신약 후보물질과 플랫폼 기술을 동시에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 회사의 주력 후보물질 ‘다이브시란’은 희귀 혈액암인 진성적혈구증가증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임상 2상에서 치료 효과를 확인했으며 임상 3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