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밸런스푼. /사진=세븐일레븐
2026 밸런스푼. /사진=세븐일레븐
비만 치료제 보급 확대에 따라 소용량·고단백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 경향이 편의점 간편식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건강 간편식 브랜드 '밸런스푼(Balan Spoon)'이 론칭 5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80만 개를 돌파함에 따라 나트륨 저감 김밥 등 신제품을 내놓고 라인업 강화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만 치료제 확산과 맞물려 적은 양을 먹더라도 단백질을 보충해 근손실을 막으려는 소비 패턴이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세븐일레븐이 지난 5월 론칭한 밸런스푼은 샐러드와 샌드위치 등 12종으로 구성됐다. 밸런스푼 출시 이후(5월 6일~10월 27일) 세븐일레븐의 샐러드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현재 세븐일레븐 샐러드 매출 1~4위를 모두 밸런스푼 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구매 고객 데이터 분석 결과 3040 여성 비중이 30%로 가장 높았으며, 상권별로는 주택가(30%), 오피스(21%), 독신 가구(8%) 상권 순으로 매출 비중이 높았다.

세븐일레븐은 수요 확대를 겨냥해 신제품을 순차 출시한다. 이날 선보인 '밸런스푼계란참치마요김밥'은 단백질 재료인 계란과 참치마요를 넣고, 식약처 기준 김밥 평균 나트륨값(100g당 420mg) 대비 나트륨 함량을 30%가량 낮췄다. 앞서 출시된 '밸런스푼새우듬뿍샐러드'는 새우 4마리와 에그샐러드, 신선 채소로 채웠다.

소식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재정비도 진행했다. 기존 히트 상품인 '밸런스푼반숙란롤샌드'는 한 손으로 가볍게 먹을 수 있도록 규격을 줄이고 전용 빵을 적용하는 한편 가격을 12% 인하했다.

아침 식사 수요를 겨냥한 할인 행사도 진행된다. 세븐일레븐은 다음 달 1일부터 한 달간 매일 오전 7시부터 11시까지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 결제 시 밸런스푼을 포함한 샐러드 전 품목을 30% 할인 판매한다.

임이선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비만 치료제 대중화와 헬시플레저 열풍으로 편의점 먹거리 선호도가 소용량·고단백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부담 없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맞춤형 건강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한경닷컴 기자 highse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