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펑 소리에 달려갔다"…가스 폭발 현장서 밸브 잠근 시민 정체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윤대열이 전날 오전 8시 45분께 검단구 마전동 한 상가 건물 1층 부근에서 산책하다가 가스 폭발 사고를 목격하고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윤대열은 굉음과 함께 아수라장이 된 가게 외부에서 액화석유가스(LPG)통 2개의 밸브가 열려 있던 것을 발견, 이를 신속하게 잠근 뒤 경찰에 신고했다.
윤대열은 사고 현장 인근에 거주하고 있어 평소 가스통 위치를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윤대열의 신속한 판단이 추가 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윤대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식당 사장님이 크게 다쳤다. 작업하던 세 분도 크게 다쳤다. 먼저 현장에 도착해서 다친 분들을 챙기고 차량 통제하고 신고한 분들이 계셨다. (저는) 2차 피해가 우려돼 건물 뒤에 가스통을 잠근 것뿐"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다치고 피해를 당하고 슬픔 속에 있는 피해자 가족분들이 우선이다. 본의 아니게 언론에 제가 나오게 돼 너무 죄송하고 부끄럽다. 이 사고의 본질을 제가 흩트려놓을까 두렵기도 하다"면서 "부상 입은 분들과 피해 본 분들, 그리고 피해자 가족분들의 몸과 마음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윤대열은 연극 무대에서 활동해 오던 배우로, 2014년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를 시작으로 '암살', '아수라', '범죄도시', '헌트', '서울의 봄' 등에 출연했다.
한편 인천에서 발생한 가스 폭발 사고로 60대 작업자 3명과 60대 점주 1명 등 총 4명이 얼굴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건물 1층 음식점에서는 내부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는데, 경찰은 가스 밸브를 잠그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을 하다가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