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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희영 기획' 행사 직접 챙긴 최태원…이수만도 등장
최태원 회장, '선혜원 아트 프로젝트 2.5' 공연 참석
지난 9월 선혜원 행사 당시 신동빈·이부진 등 등장
지난 9월 선혜원 행사 당시 신동빈·이부진 등 등장
27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24일 SK그룹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회장의 사저인 서울 삼청동 선혜원에서 열린 '선혜원 아트 프로젝트 2.5'에 참석했다. 이 프로젝트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는 성악가와 정구호 공연·전시 연출가를 초청해 공연과 공개 교육을 결합한 행사로, 김 총괄디렉터가 직접 기획했다.
행사에는 걸그룹 'A2O 라이트'로 국내 무대에 성공적으로 복귀한 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 프로듀서는 앞서 지난달 2일 열린 선혜원 아트프로젝트 2.0 '흔들리는 것들의 안부' 오픈행사 및 재계 만찬에도 참석했다. 당시 만찬에는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을 비롯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최 회장과 김 이사장의 딸과 이부진 사장의 아들도 만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이사장이 기획하고 최 회장이 힘을 실어준 이번 프로젝트는 그동안 설치·회화 등 시각예술 전시에 집중한 선혜원의 외연을 음악·무용 등 공연예술과 차세대 예술 교육을 아우르는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단순히 완성된 무대를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적 거장이 청년 예술가를 지도하며 예술적 완성도를 빚어내는 '배움의 과정'까지 대중과 나누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이 참석한 24일 별도 공연에서는 동서양의 고전이 등장했다. 소프라노 박혜상, 메조소프라노 김효나, 테너 레네 바르베라, 바리톤 루카스 미첨 등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주역 4인이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주요 아리아를 들려줬다. 여기에 정구호 감독이 연출한 한국 전통 궁중무용 '춘앵무'가 이어져 최 회장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최 회장과 김 총괄디렉터의 공개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김 이사장과 함께 미국 뉴욕 맨해튼 치프리아니 사우스스트리트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2026 연례 갈라'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밴플리트상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했다. 두 사람이 해외 공식행사에 공식적으로 동행한 것은 코리아소사이어티가 두 번째다.
앞서 최 회장과 김 총괄디렉터가 공식 석상에 나란히 서서 포토타임을 가진 것은 2023년 10월 프랑스 파리 루이비통재단 미술관에서 루이비통이 주최한 '하나의 지구,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다리 건설' 갈라 디너 행사가 처음이다.
김 총괄디렉터는 최근 미술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2024년 7월 티앤씨재단 이사장직을 나석권 이사장에게 넘기고 이사로 물러난 후 SK 자회사인 휘찬이 운영하는 제주 포도뮤지엄 총괄 디렉터로서 전시 기획에 집중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이 행사에 직접 참석한 데 비춰 김 총괄디렉터의 위상이 사적 동반자를 넘어 SK그룹 오너 일가의 대외적 역할 측면에서 존재감이 커지는 모습"이라며 "이수만 프로듀서가 행사에 참석했다는 점에서 향후 문화예술을 매개로 협력할 가능성도 지켜볼만한 대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