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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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가 27일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AI) 모델 개발사 앤트로픽이 미국 증시 상장을 앞두고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 압도적 수익성이 확인되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750원(5.05%) 오른 22만3750원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9만5000원(7.45%) 뛴 13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와 연동돼 움직이는 SK스퀘어도 8만2000원(10.66%) 상승한 85만1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 기판주 대덕전자(10.86%) 삼성전기(7.87%) LG이노텍(4.36%) 등도 일제히 급등세다.

앤트로픽이 AI 투자 수익성을 입증하자 반도체주를 둘러싼 투자심리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앤트로픽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신고서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62억8600만달러(약 21조6000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약 1300% 급증했다. 영업손실도 21억4000만달러에서 6억9300만달러로 68%나 축소됐다. 특히 2분기에는 9억74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거둬 분기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AI 모델 '클로드'의 성능 개선이 실제 매출 증가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AI 수익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완화된 모습이다.

이에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SK하이닉스 ADR(4.09%)을 비롯해 인텔(4.04%) 마이크론(2.98%) AMD(2.8%) 엔비디아(2.39%) 브로드컴(2.33%) 등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