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7월 16일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을 계기로 방북한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과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7월 16일 북중 우호조약 체결 65주년을 계기로 방북한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과 인사하고 있다. /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24일 중국 단둥에서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과 만나 경제협력 확대와 전략적 소통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군의 한국전쟁 참전을 기리는 기념탑에 헌화하고 자동차 공장도 방문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주석은 이날 김 총비서에게 시진핑 국가주석의 인사와 축원을 전달했다. 지난해 9월 김 총비서의 방중과 올해 6월 시 주석의 방북을 통해 북중 우호 협력 관계가 새로운 역사적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왕 주석은 신압록강대교 개통을 계기로 인적 왕래와 경제·무역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전략적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양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지킬 수 있는 평화롭고 안정적인 외부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김 총비서는 시 주석의 지난 6월 방북이 북중 관계 발전의 이정표가 됐다며 시 주석에게 인사와 축원을 전해달라고 요청했다. 올해 북중 우호 협조 및 상호원조 조약 체결 65주년을 맞아 중국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오전 김 총비서는 왕 주석의 영접을 받은 뒤 단둥 항미원조기념탑에 헌화했다. 화환 리본에는 "중국인민지원군 열사들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이어 기념관에서 중국군 전투와 북중 공동작전 관련 유물·사료를 관람하고 친필 제사가 담긴 역사 사진을 기증했다.

오후에는 왕 주석과 자동차 공장 생산 현장을 둘러봤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도 이날 일정에 함께했다. 왕 주석은 김 총비서가 단둥을 떠날 때 신압록강대교까지 나가 배웅했다.

김연지 한경닷컴 기자 kong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