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이수빈(26)이 22일(현지시간) 폴란드 포즈난에서 열린 제17회 비에냐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3위를 수상했다.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빈./ⓒShin-joong Kim
바이올리니스트 이수빈의 국내 소속사인 크레디아는 23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수빈과 함께 최종 결선에 진출한 우크라이나의 보흐단 루츠가 1위를, 중국의 리진주가 2위를 차지했다.
비에냐프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폴란드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헨리크 비에냐프스키의 음악적 유산을 기리기 위해 1935년 창설된 세계적 권위의 콩쿠르다. 초대 우승자인 지네트 느뵈를 비롯해 다비드 오이스트라흐, 이고르 오이스트라흐 등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이 대회를 거쳐 갔다. 역대 수상자 중 한국인 연주자로는 2011년 우승을 차지한 윤소영, 2016년 공동 2위를 기록한 김봄소리가 있다.
이번 콩쿠르는 만 18세부터 30세까지의 전 세계 젊은 바이올리니스트들이 참가했다. 세 차례 경연과 준결선을 거쳐 22일 치러진 결선에서 이수빈은 비에냐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연주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이수빈의 연주에 대해 "그녀의 뛰어난 기술과 음악적 감수성은 음악가의 나이를 두 배로 평가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2010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이수빈은 2013년 모스크바 오이스트라흐 바이올린 국제 콩쿠르 우승, 2014년 뉴욕 영 아티스트 콘서트 우승을 비롯해 메뉴인, 인디애나폴리스,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 등에서 수상하며 세계 클래식 음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25년 9월부터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음악원의 상주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이수빈은 금호문화재단 후원으로 이탈리아 고악기인 1794년산 주세페 과다니니 크레모나로 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