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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땡큐" 조용히 웃는 삼성…"화면 넓어지니 압도적 1위" 예고
폴더블폰용 디스플레이 출하량 '급증'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 66% 1위 전망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 66% 1위 전망
21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폴더블 스마트폰용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2900만장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보다 44% 증가하는 셈이다.
시장 성장의 동력으로는 폴더블폰 화면 비율 변화가 꼽힌다. 삼성전자·애플 등 제조사들이 올해 기존 폴더블폰에서 주로 사용하던 비율보다 가로 폭이 넓은 화면을 갖춘 와이드 형태의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 성장을 주도한다는 관측이다.
기존 폴더블폰의 경우 기기를 펼쳤을 때 보이는 메인 디스플레이와 접었을 때 사용하는 전면 디스플레이 화면 비율이 각각 10대 9, 21대 9인 형태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올해 등장한 새로운 제품들은 4대 3, 14대 10 등 가로 폭이 상대적으로 넓은 화면 비율을 채택했다.
화면이 넓어지면서 활용 범위도 확대됐다. 스마트폰을 펼쳤을 때 태블릿처럼 여러 애플리케이션(앱)을 동시에 실행하거나 웹사이트를 검색하고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시청할 때 한층 더 편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서 작업 등 생산성 관련 앱을 사용할 때도 편리하다. 단순히 화면 크기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으면서 폴더블폰 사용 목적이 한층 더 다양화했다는 분석이다.
옴디아는 "시장은 이 새로운 폼팩터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성공적인 초기 도입 단계를 나타냈다"고 했다. 실제로 올해 전체 폴더블 디스플레이 출하량 가운데 와이드형 제품에 탑재되는 패널 비중은 4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폴더블폰 화면 비율 변화는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의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은 삼성디스플레이다.
옴디아는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Z폴드8과 아이폰 듀오용 디스플레이를 독점 공급해 폴더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 회사 시장 점유율은 전체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의 66%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반면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업체들의 점유율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들의 폴더블폰 수요가 줄면서 관련 디스플레이 공급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도 내년에 와이드형 폴더블 디자인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시장 경쟁에도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