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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실적배당형 비중 15분기 만에 감소
조정장에 3분기 12조원 증발
증권사 IRP 변동성 은행보다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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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IRP 변동성 은행보다 커
21일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비교공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말 553조9000억원이던 퇴직연금 적립액은 3분기 말 542조1000억원으로 11조8000억원 줄었다. 조정장이 길어지면서 실적배당형 퇴직연금 적립액이 급감해서다.
전체 퇴직연금에서 실적배당형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이 비중은 2022년 4분기 11.4%에서 지난해 말 24.8%로 올랐다. 올 2분기에도 35.7%로 14분기 연속 상승하다 3분기에 꺾였다.
특히 가입자가 직접 굴리는 개인형 퇴직연금(IRP) 적립금이 올 3분기에만 전 분기 대비 3% 줄어 감소폭이 컸다.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이 72%인 증권사 IRP가 은행(44.5%)보다 변동성이 컸다. 같은 기간 적립금 감소율은 증권사(-2.88%)가 은행(-2.14%)을 웃돌았다. 확정기여(DC)형 실적배당형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분기 말 22.55%에서 3분기 말 15.9%로 낮아졌다.
원리금보장형 상품에서 손실이 난 사례도 있었다. 국채·통안채처럼 만기까지 보유하면 원금이 보장되지만 중간엔 시세로 평가되는 상품이 대표적이다. 이같은 시장성 보장형 상품의 최근 1년 수익률은 IRP 기준 -13.94%였다.
최근 1년 수익률은 은행이 증권사를 웃돌았다. 실적배당형 IRP 적립금의 가중 수익률은 은행이 17.89%, 증권사가 14.16%였다. 원리금보장형 상품에서도 업권별로 차이가 있었다. 예금성 보장형 1년 수익률은 생명보험사가 3.2~3.4%, 은행은 2.3~2.7%였다. 3분기 적립금이 늘어난 사업자 5곳 중 4곳이 보험사였다. 삼성생명은 반년 만에 신한은행을 제치고 퇴직연금 적립금 1위를 되찾았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