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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산 태양광 견제 강화…OCI홀딩스7%·한화솔루션 4% 상승
이날 9시16분 OCI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7.21% 오른 21만5500원에, 한화솔루션은 4.26% 오른 3만185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두 종목의 상승세는 미국이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산 태양광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중국의 우회 수출 차단에 나섰고, 미국의 탈중국 공급망 재편이 빨라지면서 OCI홀딩스와 한화솔루션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는 최근 인도·인도네시아·라오스산 결정질 실리콘 태양광 셀과 모듈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부과를 확정했다. 관세율은 업체와 판정 항목에 따라 다르며 총 관세 부담은 최소 147%대에서 최대 268% 수준에 이를 것으보 보인다.
특히 USITC는 이들 국가 중 인도네시아에 대해서는 '긴급상황'을 인정해 관세를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최근 미국에서 인도네시아산 태양광 밸류체인(가치사슬) 제품 수입이 급증한 가운데 이를 관세 회피를 위한 밀어내기 물량으로 판단했다는 의미다.
이번 조치로 동남아를 우회해 미국 시장에 진출해온 중국계 태양광 공급망에 타격이 예상된다. 미국은 앞서 중국산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해왔다. 이에 중국 기업들이 인도네시아와 라오스 등으로 생산거점을 옮겨 미국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미국의 이번 결정으로 동남아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면 중국계 기업의 우회 수출 전략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중국산 제품을 대체할 공급처로 국내 기업이 부각되고 있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 테라서스를 통해 폴리실리콘을 생산하고 있다. 미국에서 중국산을 대체할 폴리실리콘 수요가 늘어나면 글로벌 시장에서 대체 공급업체로서 입지가 공고화될 수 있다.
미국 조지아주에 잉곳·웨이퍼·셀·모듈을 아우르는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허브'를 구축해 가동 중인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꼽힌다. 그간 중국산 저가 모듈과 웨이퍼는 동남아시아 등을 거쳐 미국 시장으로 유입됐다. 우회 수출 물량에 대한 진입 장벽이 높아지면서 미국 현지에서 직접 생산하는 한화큐셀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강화될 것이라는 평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memo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