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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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21일 농심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7만원은 유지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영업일수 감소와 8월 가격 인상 직후 판매량 저항으로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라면과 상품 매출은 성장하겠으나 스낵·음료 등은 역성장이 예상되고 원부재료 가격 상승과 물류·에너지비 부담도 수익성을 압박할 것"이라고 봤다.

유안타증권은 농심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8%와 1.4% 증가한 9134억원, 551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예상치)를 11.4%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4분기부터는 국내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이달 가동 예정인 녹산공장이 유럽으로의 공급 확대를 뒷받침할 것이란 전망이다.

손 연구원은 "신규 공장은 초기 가동률 20~30%에서 출발해 내년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출 물량 증가가 기대된다"며 "특히 기존 미국·중국 중심의 해외 성장에 유럽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더해진다는 점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원재료·물류비 부담과 신규 공장 가동 초기 비용으로 이익 개선 속도는 매출 성장보다 완만할 수 있다"면서 "향후 주가 재평가의 핵심은 미국의 가격(P)·물량(Q) 개선 지속 여부와 유럽 매출 확대가 실제 영업이익 증가로 연결되는지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