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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인수에 신세계도 합류…이병철 손주들 뭉쳤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된
다우키움·CJ 컨소시엄에 참여
신세계 측 "사업 시너지 낼 것"
다우키움·CJ 컨소시엄에 참여
신세계 측 "사업 시너지 낼 것"
㈜신세계가 다우키움그룹, CJ그룹과 함께 중앙일보 인수를 추진한다. 다우키움그룹이 중앙일보 인수 컨소시엄 전면에 섰지만 그 뒤에 CJ와 ㈜신세계가 나란히 자리하며 범(汎)삼성가가 중앙일보 인수를 뒷받침하는 구도가 됐다. 삼성그룹을 제외한 삼성가 주요 기업 오너가 힘을 합치는 모양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CJ그룹과 이번 인수에 참여한다. 컨소시엄 내 지분은 다우키움 50%, CJ·㈜신세계 50% 안팎으로 나누는 방안이 거론된다. CJ와 ㈜신세계의 구체적인 지분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우키움·CJ 컨소시엄은 전날 5000억원 안팎의 인수가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신세계는 정유경 회장이 이끄는 신세계백화점 운영사로 면세점·패션·뷰티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모태지만 현재는 이마트를 중심으로 한 정용진 회장과 독립 경영 체제를 갖췄다. ㈜신세계는 중앙일보 주식 4000주(지분 0.06%)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의 참여는 CJ가 정유경 회장에게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서도 그룹 전략실이 아니라 신세계백화점이 주도적으로 움직였다. 투자 주체도 별도 투자법인이나 자회사가 아니라 ㈜신세계가 될 전망이다.
㈜신세계는 이날 “중앙일보의 고유한 정체성과 전문성을 존중한다”며 “당사의 프리미엄 문화플랫폼·라이프스타일 콘텐츠 등과 연계해 양사가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번 참여가 예상 밖의 일은 아니라는 반응이 나온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은 과거 인터뷰에서 젊은 시절 6개월가량 신문기자로 일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평소 부친인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세운 중앙일보에 각별한 애착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의 합류로 부각된 범삼성가 연결고리는 ㈜신세계의 가세로 한층 뚜렷해졌다. 이 창업주가 1965년 창간한 중앙일보에 그의 장손 이재현 CJ 회장과 외손녀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나란히 이름을 올리게 되면서다. 1999년 삼성에서 계열분리된 뒤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처남인 홍석현 회장 일가가 이끌어온 중앙일보가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으로 범삼성가의 손을 떠날 뻔했다가 창업주 직계 후손들의 가세로 그 울타리 안에 남게 됐다.
중앙일보는 이번 인수대금으로 총채무의 약 80~90%를 상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중앙일보의 장단기 차입금과 사채 규모는 총 3500억원이며 1780억원의 계열사 채무보증도 우발채무로 분류된다. 중앙일보 회사채 금리는 연 6.2~7.1%로 높은 편이다. 고금리 차입금을 상환해 중앙일보의 경영 정상화를 이끈다는 게 컨소시엄의 구상이다.
최다은/오형주 기자 max@hankyung.com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CJ그룹과 이번 인수에 참여한다. 컨소시엄 내 지분은 다우키움 50%, CJ·㈜신세계 50% 안팎으로 나누는 방안이 거론된다. CJ와 ㈜신세계의 구체적인 지분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우키움·CJ 컨소시엄은 전날 5000억원 안팎의 인수가로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신세계는 정유경 회장이 이끄는 신세계백화점 운영사로 면세점·패션·뷰티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모태지만 현재는 이마트를 중심으로 한 정용진 회장과 독립 경영 체제를 갖췄다. ㈜신세계는 중앙일보 주식 4000주(지분 0.06%)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의 참여는 CJ가 정유경 회장에게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서도 그룹 전략실이 아니라 신세계백화점이 주도적으로 움직였다. 투자 주체도 별도 투자법인이나 자회사가 아니라 ㈜신세계가 될 전망이다.
㈜신세계는 이날 “중앙일보의 고유한 정체성과 전문성을 존중한다”며 “당사의 프리미엄 문화플랫폼·라이프스타일 콘텐츠 등과 연계해 양사가 시너지를 창출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번 참여가 예상 밖의 일은 아니라는 반응이 나온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은 과거 인터뷰에서 젊은 시절 6개월가량 신문기자로 일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평소 부친인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세운 중앙일보에 각별한 애착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의 합류로 부각된 범삼성가 연결고리는 ㈜신세계의 가세로 한층 뚜렷해졌다. 이 창업주가 1965년 창간한 중앙일보에 그의 장손 이재현 CJ 회장과 외손녀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나란히 이름을 올리게 되면서다. 1999년 삼성에서 계열분리된 뒤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처남인 홍석현 회장 일가가 이끌어온 중앙일보가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으로 범삼성가의 손을 떠날 뻔했다가 창업주 직계 후손들의 가세로 그 울타리 안에 남게 됐다.
중앙일보는 이번 인수대금으로 총채무의 약 80~90%를 상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중앙일보의 장단기 차입금과 사채 규모는 총 3500억원이며 1780억원의 계열사 채무보증도 우발채무로 분류된다. 중앙일보 회사채 금리는 연 6.2~7.1%로 높은 편이다. 고금리 차입금을 상환해 중앙일보의 경영 정상화를 이끈다는 게 컨소시엄의 구상이다.
최다은/오형주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