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부산에서 천리안위성을 중심으로 인공위성 관측자료의 융복합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KIOST는 국가위성센터·국립환경과학원·국립해양조사원과 공동으로 21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제8회 천리안위성 2호 융복합 활용 콘퍼런스’를 연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위성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2020년 ‘천리안위성 2호 융복합 활용 협의체’를 구성하고 위성 운영과 검보정, 관측자료의 융복합 활용 등에 관한 실무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콘퍼런스는 위성 관측자료의 융복합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력을 높이고 후속 위성 개발 방향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우주항공청과 부산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 국내 위성·원격탐사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행사는 세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 세션에서는 천리안위성 2호 관측자료의 보정과 알고리즘 개선 연구를 소개한다. 이어 위성 데이터 융합과 인공지능(AI)·딥러닝을 활용한 위성 자료 처리·활용 연구 사례를 공유한다.

후속 위성 개발 방향도 주요 의제로 다룬다. 주관 기관별 특성을 바탕으로 해양·기상·환경 위성의 개발 방향을 제시하고, 관측의 연속성 확보와 다중 센서 데이터 융합, 민간 우주산업 활성화 등을 주제로 토론할 예정이다.

KIOST는 천리안위성 2B호에 탑재된 해양 관측장비 ‘GOCI-II’의 관측자료를 정밀 검증한 성과를 소개한다. 현재 개념 설계를 주도하고 있는 후속 해양 탑재체 ‘GOCI-III’의 중요성도 강조할 계획이다.

이희승 KIOST 원장은 “대기와 기상 흐름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해양 변화의 특성상 단일 위성 데이터만으로는 분석에 한계가 있다”며 “협력 기관의 관측 데이터를 융합해 기후위기 문제의 정확한 답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