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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승찬, '소방 재정 쭉쭉' 발언 논란에 공식 사과
김민석 대표도 엄중 경고
윤리감찰단 조사 지시
윤리감찰단 조사 지시
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어제(19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저의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소방공무원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공군 장교 출신인 부 의원은 “말 한마디에도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정치인으로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신중한 언행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면서 “한때 제복을 입었던 사람으로서,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께 마땅한 존중을 다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소방공무원 여러분이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고 그 헌신이 정당하게 존중받을 수 있도록 국가의 책임을 강화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부 의원은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대상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경기지사의 ‘소방 재정빨대’ 발언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설화를 빚었다. 부 의원은 추 지사의 발언에 대해 “큰 잘못을 했지만 충분히 사과했다”며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임에도 예산의 90% 정도를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하니까 이게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해 현장 소방관과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당 지도부도 신속히 수습에 나섰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이날 유튜브 방송 ‘민티 07’에 출연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의 뜻을 표했다.
김 대표는 전날 부 의원에게 엄중 경고 조치를 내리고 당 윤리감찰단에 직권조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전후 맥락이 어쨌든 간에 국민들께 불편하게 느껴지시겠다 싶었다”며 “당이 빨리 입장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다. 저를 포함해 모두가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있기 때문에 이럴 때일수록 좀 더 말과 행동을 무겁게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렇게 했다”고 강조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