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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상조회사 프리드라이프 인수로 외연 확장…교육사업 'AI 독서 솔루션' 띄워 내실 확보
사업 영역 넓혀 대기업집단 지정
지난해 영업이익 1000억 기록
씽크빅은 AI 서비스로 흑자전환
지난해 영업이익 1000억 기록
씽크빅은 AI 서비스로 흑자전환
웅진은 지난해 웅진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하며 교육 중심이던 사업 포트폴리오에 상조 사업을 더했다. 자산 규모가 확대되면서 올해 4월에는 12년 만에 공정거래위원회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재지정됐다. 외형이 커진 만큼 인수 과정에서 늘어난 차입금과 이자 비용을 관리하고, 새 계열사의 현금 창출력을 그룹 전반의 재무 안정으로 연결하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 올해는 차입 규모 축소와 비핵심 사업 정리, 기존 계열사의 실적 회복을 함께 추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웅진의 연결 기준 차입금 및 사채 잔액은 올해 6월 말 1조2099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827억원 줄어들었다. 상반기 차입금·사채 상환액은 3449억원으로 조달액 2586억원을 웃돌았다. 단기차입금은 지난해 말 4748억원에서 올해 6월 말 3306억원으로 1442억원 감소했다. 차입금 만기를 조정하는 동시에 전체 차입 규모를 축소하면서 단기 상환 부담도 낮추는 흐름이다.
재무 개선을 뒷받침하는 계열사는 웅진프리드라이프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124억원, 영업이익 1082억원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약 34.6%다. 웅진은 프리드라이프 인수를 통해 교육 사업에 집중된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며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상조 사업을 그룹의 또 다른 수익원으로 확보한 것이다.
웅진프리드라이프 실적이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면서 현금 흐름도 개선됐다. 올해 상반기 웅진의 연결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4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645억원 늘어난 1710억원이었다. 영업활동에서 유입된 현금과 금융상품 회수 등이 차입금 상환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룹은 수익성이 낮은 해외 사업을 정리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도 병행하고 있다.
교육 사업에서는 웅진씽크빅이 실적 회복에 나섰다. 지난해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 시장 환경 변화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약 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회사는 기존 교육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학습과 독서·문해력 서비스를 강화해 수익성 개선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선보인 AI 독서 성장 솔루션 ‘KRS(Korea Reading System)’가 대표적이다. 웅진씽크빅이 축적한 독서 데이터를 활용해 아이의 독서력과 기질, 취향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수준과 성향에 맞는 독서 방향을 제시한다. 읽기 능력뿐 아니라 관심 분야와 성향까지 고려해 독서 지도를 세분화하는 방식이다.
자체 개발한 ‘KRS 도서 지수’는 단어나 문장뿐 아니라 책의 내용과 구조, 배경지식, 이미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도서 난이도를 측정한다. 웅진씽크빅은 이를 바탕으로 독서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고 공공 영역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 “앞으로도 차입 부담을 줄이고 각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