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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랑 목 풀어줘" 지시 알아듣는 바디프랜드 '퀀텀·다빈치 AI 프로'
사용할수록 마사지 선호도 학습
즐겨 찾는 부위 30개 자동 저장
즐겨 찾는 부위 30개 자동 저장
일교차가 큰 환절기, 헬스케어 로봇에게 몸 상태를 이야기하면 인공지능(AI)이 대화의 맥락을 바탕으로 마사지 부위와 방식 등을 설정해준다. “쌀쌀한 날씨에 몸이 많이 긴장하셨네요. 어깨와 목, 등 위주로 따뜻하게 풀어드릴게요”라는 답변과 함께 맞춤형 마사지가 시작된다. 헬스케어 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지난달 출시한 하이엔드 AI 헬스케어 로봇 ‘퀀텀AI프로’와 ‘다빈치AI프로’는 이같이 자연어로 맞춤형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제품이다.
두 제품에는 바디프랜드 R&D센터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마사지 기술이 적용됐다. 핵심은 정해진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하는 데서 벗어나,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마사지 자체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바디프랜드는 마사지 동작을 134가지로 세분화했다. AI는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각 동작을 마사지 부위와 시간, 강도, 속도 등의 조건에 맞춰 조합한다. 이론상 생성 가능한 마사지 조합은 ‘1조개’가 넘는다.
마사지가 시작된 이후에도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설정을 변경하거나 추가가 가능하다. 강도를 낮추거나 특정 부위를 더하는 것은 물론 마사지 시간 등도 음성으로 요청하면 즉시 반영된다. 비명 인식 정지 기능도 적용해 비명과 같은 음성 반응을 감지하면 작동이 멈추도록 했다.
쓰면 쓸수록 사용자 개인에게 맞춰지는 것도 특징이다. 퀀텀AI프로와 다빈치AI프로는 대화를 거듭하면서 사용 패턴과 습관, 선호도 등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보다 개인화된 마사지를 제공한다. 새롭게 생성된 마사지는 최대 30개까지 자동 저장된다. 이 가운데 원하는 마사지는 최대 12개까지 즐겨찾기로 보관할 수 있다. 한 번 생성한 마사지 경험을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이후에도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신제품 2종은 출시 초기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 추석 연휴 기간 ‘다빈치AI프로’와 ‘퀀텀AI프로’는 전체 판매에서 각각 11.3%와 5.2%의 비중을 차지했다. 출시 한 달이 되지 않은 시점에 기록한 성과다. 대화로 마사지를 구현하는 생성형 AI 기술의 차별성이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러한 시장 반응과 함께 사용자의 자연어 요청을 실제 마사지로 구현하는 핵심 기술의 성능도 객관적인 검증을 거쳤다. 퀀텀AI프로와 다빈치AI프로는 생성형 AI의 핵심 기능 가운데 하나인 자연어 기반 마사지 부위 추론 성능을 인정받아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업계 최초로 AI+ 인증을 획득했다. 사용자의 말을 이해하고 이를 실제 마사지로 연결하는 기술력을 외부 기관을 통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AI 헬스케어 로봇은 계속되는 혁신을 통해 말과 상황을 이해하는 초개인화된 헬스케어 경험을 구현하는 수준에 도달했다”며 “앞으로도 빠르게 고도화되는 헬스케어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