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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천만' 신화 이어갈까…'신과함께' 3편 제작 확정
1·2편 합산 관객 2천만 '신과함께' 시리즈
'생과 사' 내년 하반기 촬영 목표
저승 떠나지 못한 영혼들의 이야기
'생과 사' 내년 하반기 촬영 목표
저승 떠나지 못한 영혼들의 이야기
20일 덱스터는 '신과함께-죄와 벌', '신과함께-인과 연'에 이어 세 번째 작품의 제작 프로젝트에도 투자한다고 밝혔다. 시각특수효과(VFX)부터 디지털 색보정(DI), 사운드 디자인·믹싱까지 후반 작업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의 무대는 죽은 뒤에도 미련을 놓지 못해 저승으로 향하지 못한 영혼들이 머무는 '구천(九天)'이다. 삶과 죽음 사이에 멈춰 선 주인공 '솔이'가 끝내 부르지 못한 노래를 찾아 아홉 개의 세계를 건너는 여정을 다룬다.
앞선 두 작품이 저승의 재판과 저승사자들의 인연에 초점을 맞췄다면, 세 번째 이야기는 저승으로 떠나지 못한 영혼들의 세계로 향한다. '죄와 벌'은 망자가 저승 삼차사의 안내를 받아 49일 동안 일곱 지옥에서 심판받는 과정을, '인과 연'은 삼차사에게 얽힌 천 년의 인연을 풀어냈다.
주호민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신과함께'는 한국 영화 최초로 1·2편이 모두 1000만 관객을 넘긴 시리즈다. '죄와 벌'이 1441만명, '인과 연'이 1227만명을 모아 두 작품의 누적 관객은 2668만명에 달한다.
특히 '인과 연'은 개봉 첫날 124만 6692명을 동원해 당시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웠다. 두 작품은 청룡영화상과 대종상 영화제,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감독상과 기술상, 시각효과상 등을 받으며 흥행과 함께 연출·기술 부문의 성과도 거뒀다.
해외에서도 관객을 확보했다. 덱스터에 따르면 1·2편은 대만에서 역대 한국 영화 흥행 1·2위에 나란히 올랐다. 2편은 북미와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대만, 홍콩에서 개봉 당시 한국 영화 최고 오프닝 성적을 냈다.
세 번째 작품에서는 구천을 구성하는 아홉 세계를 어떻게 시각화할지가 관건이다. 덱스터는 앞선 두 편에서 전체 장면의 90% 이상에 VFX를 적용해 사후 세계를 구현했다. 색보정과 음향 작업까지 맡았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도 판타지 세계관을 스크린에 옮길 계획이다.
김욱·강종익 덱스터 대표는 "'신과함께' 시리즈는 한국의 VFX 기술과 완성도 높은 IP를 결합해 얼마나 대중적으로 널리 사랑받는 영화를 만들 수 있는지 확인시켜 준 기념비적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시 한번, 우리만이 만들 수 있는 스토리와 비주얼을 완성해, 글로벌 시장에서 메가 히트할 수 있는 재미와 예술성을 두루 갖춘 K-무비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과함께-생과 사'는 2027년 하반기 촬영 시작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