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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저가매수에 나스닥 1.11% 반등…다우는 약보합-[글로벌 마감 시황]
(3대 지수) 이번 주 첫 거래일 뉴욕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반등했습니다. 지난주 증시를 짓눌렀던 AI 반도체 투매가 진정되며 저가 매수세가 빠르게 들어온 건데요, S&P500 지수가 0.41%, 나스닥 지수 1.11% 올랐고요. 다우 지수는 0.07% 하락하며 약보합권에 머물렀습니다.
(섹터) 섹터별로는 희비가 뚜렷했는데요. 상승한 섹터보단 하락한 섹터의 수가 더 많은 하루였죠. 투자자들이 자금을 성장주로 옮기면서 방어주들이 대체로 약했습니다. 유틸리티가 1.97%, 부동산 섹터도 1.17% 조정을 받았고요. 반대로 아마존의 긍정적인 흐름 속에 임의 소비재가 2.73% 가장 크게 올랐죠. 반도체 관련주들이 반등하자 기술 섹터도 1% 넘게 상승 탄력을 받았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지난주까지 무려 8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드디어 1.61% 상승하며 하락 흐름을 끊어냈는데요. 오늘은 AI 관련주에 대한 월가의 긍정적인 투자의견들이 나왔습니다. 먼저 최근 조정의 빌미가 됐던 코어위브에 대해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는데요. 덕분에 코어위브의 주가는 장중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장 막판으로 갈수록 힘이 빠지며 0.4% 하락 마감했습니다. 인텔은 JP모간의 긍정적인 투자의견에 2.43% 상승했는데요. JP모간은 인텔 경영진의 실행력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면서 투자등급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변경했습니다. .
(시총 상위)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아마존이 5% 가까이 오르며 가장 두드러졌는데요. 간밤 모건스탠리가 아마존을 톱픽으로 지목하며 목표주가를 350달러로 상향 조정했죠. AWS의 성장 가속, AI 플랫폼 ‘베드록’의 잠재력, 로봇 기반 효율화 등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한편 일론 머스크 CEO는 미국의 모든 어린이에게 자신의 스페이스X 주식을 한 주씩 선물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미국 아동 인구는 약 7200만 명으로, 현재 스페이스X 주가를 기준으로 추산한 증여 규모는 약 107억 달러에 달하죠. 아직 구체적인 실행 계획은 나오지 않은 가운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스페이스X의 주가는 1.32%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지만, 좀처럼 크게 떨어지지 않는 국제유가는 여전한 변수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와 관세 적용을 면제하면서 공급 확대 기대가 형성되자, 국제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죠. 다만 실제 공급을 위협하는 군사적 충돌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석유시설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면서 제재 완화만으로 공급 불안을 완전히 해소하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중동에서도 이란이 역내 원유 수출길을 차단하기 위해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 오만만 일대에서 유조선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요. 결국 WTI는 98달러, 브렌트유도 109달러 선에 머무르는 모습입니다.
(미국채) 최근 하락했던 미국 국채금리는 오늘 소폭 올랐는데요. 지난주 AI 관련주가 급락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와 함께 국채금리가 급등했던 만큼, 오늘 기술주들이 반등하자 국채금리도 보조를 맞추고 있단 분석입니다. 10년물 국채금리가 4.2bp 오른 5.14%, 2년물도 3.6bp 동반 상승했고요. 고금리의 여파는 주택시장에서도 확인됐습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가 발표한 10월 주택시장지수가 29를 기록하며 2012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낸 건데요. 최근 모기지 금리가 7%를 웃돌면서 주택 구매 수요가 위축된 데다 건축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환율) 달러화는 오늘 보합권에서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지만, 원화는 나 홀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죠. 원/달러 환율이 0.25% 하락하며 1,333원까지 내려왔습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따른 달러 공급 확대와 국내 증시 반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고요. 주말 사이 프랑스를 비롯해 유럽 전역에서 과격한 소요 사태가 발생한 여파로 정국 불안이 부각되면서 유로-달러 환율도 0.05% 하락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암호화폐 시장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 속에 상승했는데요. 비트코인이 1.42% 오르며 82,000달러 선을 회복했고, 이더리움도 2.3% 동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마지막으로 월가에서는 오늘 장에 대해 어떤 한마디를 남겼는지도 확인해 보시죠.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는 코어위브 등 AI 관련 기업들의 신용 불안을 계기로 채권시장이 AI 기업의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고 설명했는데요. 이건 과잉 투자를 억제해 AI 거품 위험을 줄이는 긍정적인 과정이라는 평가입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전략팀은 몇 달간 이어진 증시 조정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는데요. S&P500 지수가 단기간에 추가 하락하거나 11월까지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갈 수도 있지만,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지금까지 미 증시 마감 시황이었습니다.
홍혜민 외신 캐스터
서원형PD westcircle@hankyungtv.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