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이 19일 서울 중구 중수청 청사에서 도어스테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최혁 기자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이 19일 서울 중구 중수청 청사에서 도어스테핑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최혁 기자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이 수사의 정치화를 청산하고 국민에게 중수청의 필요성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중수청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중수청 운영 방안을 공개했다.

김 청장은 "중수청 조기 안착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5일 임명된 김 청장은 16일 처음으로 출근하면서 전종민 중수청 차장에게 '조기 안착 전담 TF' 팀장을 맡아 중수청의 정상적 활동을 위한 준비를 부탁했다.

김 청장은 이어 "과거 검찰(현 공소청)의 수사권 남용 폐해가 있었다"며 "중수청은 공정성, 중립성, 절차적 정의를 지켜 국민이 걱정하지 않는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중수청의 근본 목표를 국민 권익 보호라고 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와 범죄 피해자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수사기관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김 청장은 "예전에는 검찰이 수사해서 송치하면 그 이후는 책임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그렇지 않게, 책임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 책임자는 수사 후 반드시 기소를 목표로 하는 게 아니다"며 "수사해서 아니면 아닌 대로, 맞으면 맞는 대로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치적 중립성 논란이 불거진 국무회의 참석과 관련해선 관계 부처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지난 1월부터 검찰총장 등이 국무회의에 참석했는데 정치권에서는 수사·공소 기관의 독립성 등을 두고 비판이 제기됐다.

김 청장은 이날 오후 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취임식은 20일 열릴 전망이다.

임민규 기자 jessim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