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강원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롯데이노베이트 부스에서 관람객이 원격주행을 체험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제공
19일 강원 강릉 올림픽파크에서 열린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롯데이노베이트 부스에서 관람객이 원격주행을 체험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제공
롯데이노베이트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도로와 차량, 교통 데이터를 연결하는 통합 교통체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 도로 인프라와 도시 운영 시스템을 연계해 자율주행 서비스 확산을 앞당기겠다는 전략이다.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는 19일 지능형교통체계(ITS)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인 ‘2026 강릉 ITS 세계총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를 연결해서 이동의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라며 “모빌리티 사업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2030년까지 관련 매출을 300%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롯데이노베이트는 AI 카메라와 라이다, 노변기지국(RSU)을 활용해 도로의 위험 정보를 차량에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운전자의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사각지대의 보행자를 감지하거나 주변 차량 및 보행자의 이동 경로를 예측해 사고를 예방하는 방식이다.

장기적으로는 이를 도시 전체의 교통을 관리하는 ‘AI 모빌리티 시티 운영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영상 분석 기술 ‘롯데 비전 AI’와 AI 에이전트를 결합해 교통 상황과 도시 안전, 위험 상황 등을 예측한다. 윤태은 롯데이노베이트 모빌리티부문장은 “들어오는 정보만 판단하는 게 아니라 AI 기술로 상황을 추론해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까지 통제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향후 AI 모빌리티 시티를 관제하고 시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까지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하이패스 단말기 없이 차량 번호판을 인식해 통행료를 징수하는 스마트톨링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AI 번호판 인식 기술을 앞세워 동남아시아와 남미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강릉=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