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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악관 대변인, 임명 나흘 만에 경질
변호사 허위 경력 의혹 논란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재커라이어 대변인이 해임됐다고 밝혔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조지아주로 떠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커라이어에게 ‘원하지 않는다면 이 일(대변인)을 할 필요는 없다.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재커라이어는 그날 저녁 SNS를 통해 퇴임 사실을 인정했다.
재커라이어는 지난 12일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다음 날 백악관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이 된 브리핑을 했다. 보수 성향 매체 세 곳의 질문만 받고 14분 만에 퇴장하자 그의 실력이 입방아에 올랐다. 전임자인 레빗의 공격적이고 화려한 언변과 대비되는 모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변호사 허위 경력 의혹이 해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재커라이어는 자신을 변호사로 소개하며 활동했다. 하지만 2011년 페퍼다인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변호사 시험에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변호사 시험 불합격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답하는 등 논란을 키웠다. 재커라이어는 최단명 백악관 대변인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손주형 기자 handb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