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 역할을 맡아온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이 물러난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소식을 전하며 “(그가) 가족에게 더 많은 시간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후 최연소(27세) 대변인으로 임명됐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충성심으로 유명했다. 지난 5월 둘째를 낳고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가 사임한 배경이 따로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분분하다.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튀르키예에서 귀국할 때 이란 암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군용기로 갈아타고, 레빗 대변인을 비롯한 기자들을 전용기에 남겨둔 것이 계기가 됐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모종의 이유로 그에 대한 신뢰를 철회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