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추천 뉴스
"이틀에 한 번꼴로 추나요법"…한 환자에 연 188회 청구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실 분석
건보·차보험 진료비 4년 새 60% 급증해 6800억원 돌파
자동차보험이 전체 비용 70% 차지…과잉 진료 관리 도마
건보·차보험 진료비 4년 새 60% 급증해 6800억원 돌파
자동차보험이 전체 비용 70% 차지…과잉 진료 관리 도마
1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추나요법 진료비는 총 684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4281억원과 비교하면 4년 만에 60% 늘었다.
보험별로 보면 건강보험 진료비는 같은 기간 1368억원에서 2155억원으로 57.6% 증가했다. 자동차보험 진료비는 2913억원에서 4694억원으로 61.1% 늘었다. 자동차보험이 전체 추나요법 진료비의 약 69%를 차지했다.
진료 횟수도 가파르게 늘었다. 건강보험 추나요법은 2021년 약 486만회에서 지난해 657만회로 35.4% 증가했다. 자동차보험은 같은 기간 1222만회에서 1696만회로 38.8% 늘었다.
반복 청구 사례도 확인됐다. 2024년 한 한의원은 동일 환자에게 시행한 추나요법을 연간 188회 청구했다. 심평원이 제출한 2021∼2025년 자동차보험 연도별 1인 최다 청구 횟수 상위 5명 가운데 가장 많은 기록이다.
심평원도 자동차보험 추나요법 진료비 증가세를 주시하고 있다. 추나요법을 2026년 자동차보험 선별집중심사 항목에 포함해 과다 청구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기로 했다.
국회에서는 정부가 도수치료의 과잉 진료를 막기 위해 관리급여 도입을 추진한 것처럼 추나요법도 반복 이용과 청구 실태를 면밀하게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의원은 "치료 행위별 의학적 특성에 따른 합리적 차이는 인정하되 과잉 진료 관리에 예외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건강보험과 자동차보험의 추나요법 반복 청구 및 심사 조정 실태를 점검해 관리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