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교체 파동 '상대원2구역' 홍보관 개관
시공사 교체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는 경기 성남시 상대원2구역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DL이앤씨가 조합원 대상 홍보관을 열었다.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DL이앤씨는 상대원2구역 조합원 홍보관을 지난 10일 개관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 핵심 정비사업지에서나 볼 수 있는 별도 홍보관을 마련했다”며 “조합원들에게 구체적인 사업 비전과 청사진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대원2구역 재개발은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3810 일대에 지상 최고 29층, 43개 동, 4885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DL이앤씨는 2021년 도급계약을 체결했지만 조합이 GS건설로 시공사 교체를 추진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지난 7월 법원이 시공사 교체를 의결한 조합 총회의 효력을 정지해 달라는 DL이앤씨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시공사 지위를 유지했다. 다만 조합이 이에 불복해 제기한 이의신청 절차가 진행 중이다.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확보했던 GS건설도 수주 의지를 이어가고 있다.

홍보관은 DL이앤씨가 제안한 새 단지명 ‘그라투스(GRATUS·사진)’를 내걸고 이달 30일까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로, 하루 네 차례 방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DL이앤씨에 따르면 개관 직후부터 조합원 방문이 이어져 예약 인원이 1000명을 넘어섰다.

조합과 DL이앤씨는 도급변경계약 조율과 착공 인허가를 위해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DL이앤씨는 옥탑 디자인과 커튼월룩, 금속 패널 등을 적용하고 문설주 디자인으로 외관을 차별화할 계획이다. 1만9500㎡ 규모의 커뮤니티 시설 58개와 스카이풀, 게스트하우스, 스카이라운지, 스카이 프라이빗 스파 등 6개 스카이 커뮤니티 시설을 조성한다.

조합원의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건도 제시했다. 분담금은 입주 1년 후 100% 납부하도록 하고, 3.3㎡당 699만원의 확정 공사비를 제안했다. 일반분양가 100% 수용과 신속한 착공, 조합 요구 도급계약서안 100% 수용도 약속했다. 프리미엄 가전제품 5년 구독·케어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