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지난 12일까지 20% 넘게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8.49%)의 두 배를 크게 웃돈다. 반도체 대기업의 성과급과 사내대출 자금이 유입되면서 동탄은 ‘반세권’(반도체+역세권) 입지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와 조성 중인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가 가깝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과 KTX가 지나는 동탄역을 통해 서울 도심으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동탄신도시 중심부에 들어서는 1800여 가구 규모의 ‘아크메르 동탄’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교통과 일자리, 대규모 녹지를 두루 갖춘 랜드마크 입지라는 평가가 나온다.

◇“고급 주거단지의 정점”

교통·일자리·녹지까지…'동탄1 랜드마크' 뜬다
포스코이앤씨는 16일 동탄역 인근에 아크메르 동탄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이 단지는 경기 화성시 반송동 95·99 일원에 지하 7층~지상 최고 49층, 7개 동, 총 180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은 84~162㎡다. 이 가운데 특별공급을 제외한 1082가구가 일반공급 물량이다. 메타폴리스와 동탄센트럴파크가 맞닿은 동탄1신도시 중심부에 자리한다.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고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한다.

청약은 2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7일 1순위, 28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11월 3~4일 발표하며, 계약은 11월 16~18일 사흘간 이뤄진다.

단지명 ‘아크메르(ACMER)’는 정점을 뜻하는 ‘Acme’에 혁신(Revolution), 충만함(Richness), 희소성(Rarity), 여유(Relax), 동경(Respect)의 첫 글자 ‘R’을 조합해 지었다. 고급 주거단지의 정점을 구현한다는 취지에 맞춰 설계와 마감재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모든 가구의 천장 높이를 일반 아파트보다 약 20㎝ 높은 2.5m로 설계해 개방감을 강화했다. 쿠치네 루베 주방가구와 한스그로헤 수전, 인피니티 세라믹 등 세계적인 브랜드의 가구와 마감재를 적용한다.

커뮤니티 시설도 다양하게 구성한다. 피트니스와 필라테스, GDR 스크린 골프연습장 등 운동시설을 비롯해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티하우스가 들어선다. 프리미엄 독서실과 어린이집, 에듀라운지, 맘스스테이션 등 교육·보육시설도 마련할 예정이다.

초기 자금 부담을 낮춘 점도 눈길을 끈다. 계약금 10%는 두 차례에 나눠 낼 수 있으며, 1차 계약금은 주택형에 따라 1000만~3000만원이다. 최초 계약자에게는 실거주 의무가 적용되지 않는다. 전매제한 기간은 3년이다.

◇반송역과 지하 연결 추진

교통과 일자리, 녹지를 두루 누릴 수 있는 입지가 강점이다. 동탄센트럴파크(37만㎡)와 반석산근린공원(71만㎡)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교통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앞에는 동탄인덕원선 반송역(가칭)이 들어설 예정이며, 단지 일부 동과 역사를 직접 연결하는 지하 통로 설치도 추진되고 있다. 반송역에서 동탄역까지는 한 정거장 거리다. 동탄역에서는 GTX-A노선과 KTX로 환승할 수 있다. GTX-A노선을 이용하면 삼성역과 서울역 등 서울 주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어 서울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가 단지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있다는 것 역시 장점이다. 단지 바로 앞에 셔틀버스 정류장이 있어 인근 산업시설로 출퇴근하기에도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 관계자는 “아크메르 동탄은 입지의 상징성뿐 아니라 교통과 자연, 일자리 등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조건을 갖췄다”며 “반도체 호재로 부동산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동탄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