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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시범 '사업시행인가'…재건축 속도전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영등포구는 지난 13일 사업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에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인가’를 통보했다. 사업지는 여의도동 50 일대 10만9307㎡다. 여의도 재건축 단지 중 규모가 큰 데다 한강과 여의도 금융중심지 사이에 자리 잡아 핵심 사업지로 꼽힌다.
시범아파트는 용적률 399.72%를 적용받아 지하 6층~지상 59층, 21개 동, 2491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기존 24개 동, 1584가구보다 907가구 늘어난다. 2017년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한국자산신탁은 내년 중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는다는 목표다. 이후 이주·철거 등 후속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공사도 곧 정해진다. 토지 등 소유자들은 오는 16일 전체회의를 열어 시공자 선정 안건을 표결에 부친다. 본입찰에 단독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올라 있는 삼성물산의 수주가 유력하다.
주변 단지도 시공사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은하·삼익아파트는 두 차례 현장설명회에 GS건설만 참여해 수의계약이 유력해졌다. 소규모 재건축을 추진하는 화랑아파트도 대우건설과 수의계약 수순을 밟고 있다.
공사비와 금융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사업성을 따져 선별 수주에 나선 영향이다. 여의도에서 경쟁입찰을 거쳐 시공사를 정한 단지는 한양아파트가 유일하다.
일부 단지는 이주에 들어갔다. 진행이 가장 빠른 대교아파트는 이달 이주를 시작해 내년 3월 말 마무리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이 최고 49층, 912가구 규모의 ‘래미안 와이츠’를 짓는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한양아파트는 다음달 16일 이주를 시작한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